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가 없으면서 욕심많고 고집쎄고 자아가 너무강해
10년 넘게 보아온 나에게 까놓고 얘기한다며..
요즘 진짜 힘든데... 이런말 듣는데 계속 눈물 나는거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결국 울음도 터지고 속에 말을 다해버렸는데 자고 일어나니 창피하네요 내 뭐든게 까발려진 느낌
일이 내인생에 전부였던것 마냥 미친듯이 일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며 살려고 하는데 매번 이상한 사람들 만나고 상처받고 결과적으로 일이없어지니 뭐든게 없어진 것같아서 진짜 괴로워서 반성하고 다짐하고 다짐하고
겉으론 강해보이지만 마음은 약해서 상처를 잘받아요
최근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 몇몆과 절연해서 상처가 더 크고요
우울증과 무기력함이 지속되려고할때 마다 빠져나올려고 진짜 애쓰고있는데
최근 일하면서 멘탈이 흔들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인간관계 내인생 생각 많이 하면서 겨우 마음잡고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제 친구의 충고는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같은일은 했었다는 이유로 공감할수있는게 많아서
객관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편이어서
항상 일 스트레스를 털어놓고 했지만 언젠가 부터 제 얘기를 지겨워하는거 같아서 안할려고 했는데 먼저 묻더라구요
그래서 또 주절주절 얘기했는데
왜 이렇거 마음이 아픈가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엉망이었다가 겨우 마음 잡았는데
나이는 삼십대 후반인데 왜 자리잡지 못하고 갈팡질팡인지
친구는 고민얘기는 안해요
물어도 그냥 상황 얘기를 하지 예전에 몇번 물어도 얘기를 안할려고해서 일부러 묻지 않다보니 나혼자 내 얘기하고 있는거 같아서
이제는 나도 그친구에게 너무 내얘기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어제 오랫만에 만나서 또 다른 상처만 받았네요
저는 속마음 다 터놓고 의지 하며 지내는게 친구라 생각했는데
그친구는 가끔보면서 영화보고 쇼핑하고 밥먹고 고민이 아닌 현재 상황들 있었던 일 얘기하는 관계를 원한건데 제가 너무 나를 다보여줬나 싶고
마음이 힘들어요
1. 뭣도
'15.7.12 4:16 PM (106.153.xxx.198)뭣도 없으면서 고집쎄고 욕심많고 자아 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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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친구가 할말인가요?
그러는 지는 완벽한 인간이던가요???
서로 부족해도 그걸 이해하고 메꿔가는게 친구거든요??
자기 고민은 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인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약점이 돼어 자기 가슴에 비수로 꽂히거든요
비슷한 친구 한명 있었는데
늘 내 고민만 살살 캐묻고. 어떤 날은 좋은 일만 얘기했더니
또 나쁜 일은 없었냐고 하는데 놀랐어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 약점은 절대 노출안합니다2. 윗님이
'15.7.12 4:20 PM (175.223.xxx.100)말씀하신 부류 중 제가 알던 사람은 그렇게 수집한 남 이야기를 인맥확장 수단으로 쓰더군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 약점잡힐만한 일은 안만들어요. 이런 사람들 투명하지 않아서 어울려봐야 좋을거 없음.
3. ;;;;;;;;;;;;;;;;
'15.7.12 4:25 PM (183.101.xxx.243)나쁜년이라고 해야할까나....참 못되 먹었네요. 듣기만 하면서 ...속으로 욕하고 사이코패스예요.
4. 아 죄송한데..
'15.7.12 4:41 PM (125.142.xxx.56)친구라고 해서 항상 좋은 말만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진짜 님 생각해서 충고 한건지, 아님 님이 미워서 악담을 퍼 부은 건지는
님이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알거라고 생각합니다.5. @@@
'15.7.12 4:52 PM (119.70.xxx.27)겉으론 강해보이지만, 마음은 약해서 상처 잘받는다..........이런소리
남이 평가한 말도 아니고, 자기입으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줄 아는 사람 없더군요.
자기가 남에게 상처준건 뇌에서 금방금방 삭제되고, 자기 상처받은 것만 곱씹어 잊지않는 사람이 저런말 해요.6. ,,,,
'15.7.12 6:42 PM (61.83.xxx.90)원글님 친구 자식에게 그 구업 그대로 갈 거예요. 그 자식 평생 욕심'만' 있고 부모가 아무리 받쳐줘도 '요거'밖에 못하고, 낙하산으로 겨우 꽂아준 직장에서도 능력없고 눈치없어서 떨려나고, 원하는 대학 못가고,새우처럼 작은 눈에 욕심만 드글거리는 애로 태어나든지요.
7. ...
'15.7.12 8:15 PM (220.76.xxx.234)비슷한 소리 맨날 하소연하는 형제자매중 하나,
저는 끊어냈어요
경제적으로 풍요했으나 우리 가족은 알콩달콩 잔정이 없다고 섭섭해하고
아이는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면서 이번엔 1등했다고 공부잘하길 바란적 없다고 전화질..
너라서 편하게 자랑한다고
사는게 허무하다고
각자 힘든 상황은 크든 작든 다 있고
이 땅에서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거 자체가 불안하고 그렇구만..8. 뭐가 없는지는
'15.7.12 11:54 PM (124.199.xxx.219)몰겠지만 친구는 없네요
그 친구가 친구 없는거예요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다니요9. 우울
'15.7.13 3:49 AM (211.202.xxx.71)오늘 하루종일 멍하네요
진짜 나를 위해 충고해준거다 싶다가도
굳이 상태 안좋은 나에게 말로써 상처 줄 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사는게 맞는건지
하고 싶은 말 못 해서 상처받고 관계 맺는게 두려워 지는데..
그동안 그친구에게 제가 얼마나 한심했을지 생각하면 소름이..
이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일기를 써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