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은. 90세까지. 살아있으면
1. ..
'15.7.12 6:33 AM (125.184.xxx.68)전 30대. 정말 오래 살면 어떡하죠?
2. 나? 40대중반
'15.7.12 7:10 AM (112.152.xxx.85)저 40대 중반입니다
저희 친정쪽 조부ㆍ외조부 모두 90넘기셨어요 ㅠ3. 90세
'15.7.12 8:01 AM (203.223.xxx.247)시어머니 지금 91세 . 당신은 매일 매일 여기저기 아프다하시지만 건강 하시고 식사 매우 잘하십니다. 당신은 이미 오래 사시고 있고 이제 내가 저리 오래 살까봐 걱정입니다. 80세만 넘으면 인격이 없어요. 그래도 자존심은 남아 있지요.시아버님 2년전91세로 가셨어요. 오래 살면 치욕이예요.
4. 제 친정어버지가
'15.7.12 8:45 AM (59.17.xxx.48)99세이신데 하루도 누어 계시지 않고 몸을 움직이세요. 성인병도 없고 정신도 말짱하고 단지 관절이 아프다는거....
미국에서 양로원에 계신데 양로원 옆에 텃밭도 키우시고...자식한테 1원도 시간도 의지하지 않고 잘 지내세요.5. 아마
'15.7.12 8:54 AM (119.194.xxx.239)미래에는 전동 휠체어가 인도에 바글바글 할거에요.
우리들도 찡찡 타고 다니겠죠. 서글프기도 하네요6. 재앙
'15.7.12 9:07 AM (175.199.xxx.227)수명연장에 지금은 재앙이니 뭐니 그 때 까지 살면 민폐니 일찍 죽고싶다느니
막상 그 나이 되면
더 살고 싶어합니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은 거고
80이상 90되도 좀 더 삶의 끈을 붙잡고 싶은 게 사람 욕심 입니다
노후대비 열심히 해야죠7. 나이는 상관없이..
'15.7.12 9:09 AM (218.234.xxx.133)전 제 스스로에 대해서는 제 힘으로 밥해먹고 화장실 가고 그러는 동안만 살고 싶어요.
그거 못하게 되면 별로 미련이 없어요. (내 가족에 대해서는 안그렇지만..)8. .....
'15.7.12 9:50 AM (110.70.xxx.124)제시아버지가 85세이신대 해마다 건강검진받으세요. 영양제 매일드시고 운동으로 오전에 낮은산 산책하시고 생활비는 외아들인 남편이 혼자대고 60세부터 25년을 생활비를 대는데 사실 언제까지 이래야할지 답답합니다.
9. 외조부모님
'15.7.12 9:50 AM (175.223.xxx.77)두 분다 아흔 훨씬 넘으셨고 두 분이 자손 기대지 않고 잘 사십니다. 오래살 걸 걱정말고 최대한 건강하게 잘살걱정해야죠. 어르신들 싹다 민폐덩어리로 몰아부치시면 삶이 좀 살기 나이지십니까?
10. ...
'15.7.12 9:51 AM (116.123.xxx.237)건강하고 돈있고 친구있으면 덜하지만,,,,
그래도 지루할거 같아요
근데 70넘고80넘으니 더 애들같아지며 애착이 생기나봐요
어찌나들 좋다는거 챙겨드시는지11. 같은얘기
'15.7.12 10:31 AM (220.125.xxx.211)아파도 병원안가고 운동안해야..일찍 가죠.
등산이니 헬쓰니.. 건강해질수 밖에요.
정말 노후 생각하면 일찍 가고 싶어요.ㅠㅍ12. ...
'15.7.12 10:38 AM (211.36.xxx.85)저희엄마말이 ..약이 좋아 자꾸 실려간걸 살려내니 큰일이라구...
걱정이에요..정말..13. ...
'15.7.12 11:11 AM (61.39.xxx.102)할머니가 88세에 폐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폐암 알기 전까지 정말 건강하셨고 귀도 잘 들리시고 일상생활 다 하고 가족들 식사 준비까지 하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셨어요.
담배도 안 피우시는데 느닷없는 폐암 진단에 가족들 모두 너무 황당해, 할머니 본인은 항암치료 절대 안 받겠다고 하셨지만, 손자들이 눈물로 호소해 치료 시작하셨고 결국 1년 못 넘기고 돌아가셨네요.
남들은 사실 만큼 살았다고 하지만 가족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깝고 이별이 힘들었어요.
90이면 너무 많아, 폐 끼친다, 충분히 살았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가족 입장에서는 아무리 오래 사셔도 안타깝고 서러운 것 같아요.14. .....
'15.7.12 11:12 AM (125.141.xxx.224)노인들이 오래살고 싶어 병원 다니나요 당장 아파서 통증을 못참겠으니 약을 먹던 병원가던지 하는거지 늙으면 아파도 참지 말고 그냥 버티다 죽으라구요? 참나, 장수하게 만든 의학의 발달을 탓하던지 하세요 , 목숨줄 쉽게 못버리는게 본능이거늘 ..
15. ㅇ
'15.7.12 11:12 AM (219.240.xxx.140)헉 무서워요 ㅠㅠ
16. 역순만
'15.7.12 11:19 AM (59.28.xxx.202)일어나지 않으면 백세를 사셔도 되나
역순이 일어나면 굉장히 힘들어지더군요
큰 아들 내외 먼저 보내고
손자가 부양 책임으로 가버리니까
삼촌들 딸들은 은근히 경제력 없는 부모 몰라라하고
맏손자 내외로 책임 전가 하는 분위기로 가니까 집이 시끄러워지더군요
손자 며느리 누가 좋아하나요 .
건강하고 역순이 일어나지 않아야 해요17. 노노캐어
'15.7.12 1:11 PM (220.118.xxx.116)다들 오래 살고 있으니 노인이 노인을 모시게 되어 힘들어요,
90정도 되면 자식도 60을 훌쩍 넘었을텐데 그 쯤해서 가시고
자식들도 좀 살다가 그 쯤 해서 가야 되잖아요. 그렇게 그렇게 세대가 이어지는게 자연인데
노년 준비 빵빵하게 잘 해 놔서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면 120을 산들 누가 뭐라겠어요.
역순이 된들 자기 생활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이건희 처럼 해 놨다면 누가 뭐라겠냐구요.18. 음
'15.7.12 3:56 PM (61.74.xxx.54)오래 사는거 재앙이죠
경제력 있고 혼자 생활하실 정도의 건강에 정신도 맑으신 축복 받은 경우가 아니면 가족들도 다 지쳐하고
힘들어하고 심지어 언제 죽나 기다리기까지 하더군요
의학이 발달했다지만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서 생명연장만 시켜놓는거죠
사람이 나이가 들면 생각하는것도 성격도 원래 자기의 모습과 다른 인격체가 되더군요
저도 친정부모님이랑 대화를 나눠보면 확연히 느껴져요
노인들도 자기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은 기피해요
말귀도 못알아듣고 고집 세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대접 받으려고만 한다고 힘들어하더군요
간병하는 자식들 하나같이 중노인이 상노인 간병하다 먼저 가겠다고들 합니다
나도 늙어 내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들고 귀찮은데 부모봉양 힘들지요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게 좋은거지 장수는 안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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