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도 기브앤 테이크 .. 그래도 여자가 손해

ㅐㅐ 조회수 : 5,456
작성일 : 2015-07-11 18:20:54

가끔 글올렸습니다

이혼관련 고민은 친정식구들이나 친구들보다 여기다 올리게 되네요

 

남편은 성실합니다

빨리 돈벌고 모아서 부자되는게꿈입니다

그렇지만 요새남자같지않게 맞벌이라도 주방일은 여자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주나 삼주에 한번 분리수거 해줍니다

 

아내가 친정가는거 싫어합니다.

원래 자주모이는 편인데.. 두달에 한번정도 남편은 안가려고 하니 토일요일 저혼자 다녀옵니다

친정가면 우애좋은편이라 즐겁지만 다들모였는데 우리 남편만 항상 안오고 뭐.. 일년에 명절두번..가는데 데면데면 하고 하니

저도 다녀오면 기분 안좋은데 남편도 눈치줍니다

 

이번에 다녀오니 집꼴이 엉망이라 한소리 했더니

외박하고 와서는 어디서 잔소리냐고.. 니가 서방질하고 다녀도 내가 알거뭐냐고 그럽니다

 

결혼은 정말 어느모로보나 한국사회에서는 여자가 손해입니다

결혼때도 남편은 제가 갖고온 돈이 얼마없자 자기가 있다던 모은돈 어디론가 다 없애버리고 서로 딱 반반했습니다.

생활비 대출이자 전부 1원단위까지 반반합니다.

제가 차가 있는데 본인도 가끔 타고 종종 회사앞에 픽업가고 뭐 그차 타고 놀러다니고 아무리 해도 기름한번 넣는 일없고, 보험료 세금 다 저혼자 냅니다

그래도 니가 밥한번 제대로 해준적 있냐고 하는게 전 이해가 안갑니다

주판알 튀기며 기브앤테이크 하더니 왜 밥은 여자가 차리고 치우고 하는지

 

물론 결혼초에 열심히 밥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밥이나 국이나 찌개는 시큰둥해하고..

둘다 회사가 싸고 밥이 잘나오니 회사에서 해결하자고 본인이 먼저 말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뭐 고기류나 기름진거나 손 많이 가거나 그런건 해놓으면 잘먹으니.. 가끔 해줬습니다.

 

공동 생활비 카드가 있어서 집에서 저없을때 먹을만한 빵이나 만두 뭐 그런거 장봐뒀더니

왜 맘대로 쓰냐고 그래서 장도 협의하고 봐야 합니다.

 

지난 일년반동안 내내 고민입니다

사실 결혼의 좋은 점이 분명 있습니다.

평생가는 친구랄까요.. 동반자가 생긴건 참 좋은 일입니다.

그 따듯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사람 위주로.. 회사에 태우러도 가고, 이사람이 먹다 치우지도 않은거 전 퇴근하고 부랴부랴 치우고

... 우리친정집엔 전화한통없고 데면데면 그저 남처럼 굴어도 그런가보다 하며 살면..

다정한 남편한명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는데.. 사실 아이가 생기는게 한편으론 두렵습니다

정말 휴직하고 있어도 이사람이 생활비를 줄까...

아니 주기야 하겠지만 얼마나 싸우면서 지내야 할까...

기저귀 하나 사는거도 협의해서 사야할텐데...

 

지난주에 친정혼자다녀오고 싸우고 이혼하자 하고 서로 일주일째 각방입니다

내내 고민입니다.

이혼은 진흙탕 싸움이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폭력이나 주사나 바람이 있는거도 아닌데 그 진흙탕에 뛰어들어 고독한 자유를 쟁취해야하나

아님 약아빠진 남편과 오손도손 손해보며 살아야 하나

 

 

 

 

IP : 112.153.xxx.22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11 6:26 PM (121.171.xxx.59)

    원글님은 어차피 외국에서 태어났어도 비슷한 놈 만났을거에요. 자기가 배우자 잘못 선택해놓고서 결혼, 한국사회까지 들먹이며 거창하게 나올 필요도 없는 일이에요.

  • 2. ...
    '15.7.11 6:30 PM (220.76.xxx.234)

    이상하게 존심세우는 남편이 요즘도 있군요
    어쩌나.. 잘 생각하세요
    저는 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그냥 전업이고 남편 잘해주긴해도..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데 어쩔거에요

  • 3. ...
    '15.7.11 6:32 PM (59.15.xxx.61)

    요즘 젊은이들...왜 이러고 사는지...?
    너무들 이기적입니다.
    내가 나이가 많고
    결혼한지 30년 되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게 참 신기하네요.

  • 4.
    '15.7.11 6:33 PM (1.233.xxx.150) - 삭제된댓글

    참 팍팍하게 사네요 ㅜ

  • 5. 이 글 그대로
    '15.7.11 6:45 PM (110.14.xxx.40)

    남편한테 표현하거나 보여주세요.
    자가당착과 지 우스운 꼴 시인하는 놈이면
    부부가 살만하게 다시 살아보는거고,
    아님 버리세요.
    피임 꼭 하시고.

  • 6.
    '15.7.11 6:47 PM (175.115.xxx.193)

    요즘 젊은애들이 다 그렇지는 않은것같고.. 잘한 결혼은 아닌것같네요. 첫댓글이 너무 심하지만 결혼전에 이런 기미가 보였다면 님 판단미스이나 그런줄 몰랐다면 .. 님 잘못은 아니죠.
    사람을 때리거나 바람을 핀게 아니라 쉽게 이혼결정도 어렵고..
    숨이 막히는 전혀 기댈수없는 사람같은..
    뭐 좀 더두고보고.. 남편이 변화된다거나.. 님이 변화되게 바꾸어가게 노력을 해보거나..
    이상태에서 임신은 좀더 두고보는게 나은것같고..
    자기몫만챙기고 부부가 하나라는 맘이없이 계속 나는나 너는너라면..
    남편이 그것말고 좋은점이 많다면 살면서 바꾸어나가도록 노력..
    그렇지도않고 전혀 변화없다면 새삶을 찾아나서는것도 긴인생에서 더 나을지도..

  • 7. ㅐㅐ
    '15.7.11 7:05 PM (112.153.xxx.224)

    첫댓글에 상처받았다가.. 음님..
    감사합니다..
    왠지 눈물이 나네요
    제 잘못인거만 같아서요..
    누가 연애때부터 저렇게 팍팍하게 굴겠어요
    단지 제가 급하게 결정한거 같아서 많이 후회가 됩니다.
    일년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 8. 솔직히
    '15.7.11 7:07 PM (220.88.xxx.133)

    전업 아니면 결혼에 별 메리트 없어요
    가사 반반 하는 남자가 15%라잖아요
    85%는 가사 육아 독박이고 시월드 갑질에
    맞벌이는 결혼 잘해야 본전임

  • 9. ....
    '15.7.11 7:09 PM (112.155.xxx.72)

    사람은 안 변합니다.
    맞추면서 사시든지 이혼하시든지 결정하셔야 해요.
    애를 낳는 것은 좀 미루시고 그것 부터 결정하셔야 할 듯.

  • 10.
    '15.7.11 7:26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저렇게 싹퉁바가지면 내자신 가여워 못살죠
    병이라도 나 보세요
    바로 친정으로 실어다놓을인물같은데요
    아가는 좀더 생각해보세요

  • 11. ,,,
    '15.7.11 7:35 PM (121.168.xxx.181)

    무슨 영원한 친구요?
    친구간에 원글님 저렇게 주판알 튕기세요?

  • 12. 젊은세대들이 그런듯
    '15.7.11 7:37 PM (175.193.xxx.90)

    삼십대 저런 부부 알아요.

  • 13. ㅐㅐ
    '15.7.11 7:40 PM (112.153.xxx.224)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쓴건 하나도 과장하지도 않고 있는 사실만 말한건데
    여기선 팍팍하다 이상하다 하지만
    현실세계 시월드랑 신랑은 맞벌이 부부 돈이나 결혼이나 반반하는게 당연하고, 지방에 있는 친정은 좀 안갈수도 있는거고..
    위에 쓴 얘기 말로한 적 있는데.. 이해 못하더라구요..
    당연한 얘기하고 있다고...

  • 14. 저런 인간하고
    '15.7.11 7:41 PM (124.199.xxx.219)

    무슨 친구를 해요.
    말도 참 더럽게 하고...근본적으로 인간의 질이 낮은데요.

  • 15. 음..
    '15.7.11 7:43 PM (14.34.xxx.180)

    저는 한살이라도 젊을때 이혼하고 서로 위해주고 아끼는 사람이랑 살겠어요.
    친구끼리도 칼같이 더치패이하고 십원한장 손해 안보려고 신경전하면
    저는 안만나요.
    즐겁고 행복해야할 대화시간에 머리속으로는 돈때문에 전전긍긍하고
    또 돈생각하면서 그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안만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은데
    왜 평생 남편이랑 이런 신경전하면서 살아야하나요?

    원글님은 돈을 벌때만 효용가치가 있는걸수도 있어요.
    돈을 못벌때는 효용가치가 없어지는거지요.
    내가 돈을 안벌면 인간이하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 16. 82
    '15.7.11 7:59 PM (211.218.xxx.172)

    부부는 , 결혼은 행복해야합니다.
    이게 제1 원칙이에요.

  • 17. 82
    '15.7.11 8:11 PM (211.218.xxx.172)

    저 근데 이제 신혼인데 저러는 남편이랑 어떻게 평생 함께 하려고 하시는건가요.
    와이프 로서는 고사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것 같은데요.

  • 18. ...
    '15.7.11 8:39 PM (175.125.xxx.84)

    반반 결혼한 여자의 최후..라고 떠돌던 글이 생각나네요.
    솔직히 저라면 저런 남자랑 못살아요. 그런데 님께 함부로 말할 순 없고..뭔가 장점이 있으니 결혼하셨겠죠..
    결심이 어느쪽이든 결정 내리셨음 빨리 움직이세요..

  • 19. . . .
    '15.7.11 8:52 PM (203.226.xxx.6)

    전업에게나 메리트 있는 게 결혼이예요.

    근데 남편분 인성이 그닥이네요.
    요새 젊은 맞벌이 부부 보면 집안일 잘 도와주는데요.
    같이 백년 해로할 일이 까마득하네요.
    솔직히 애 없고 직장 튼튼하시다면 제 딸이면 이혼 고려해보라 해요.

  • 20.
    '15.7.11 8:56 PM (61.48.xxx.93)

    "아내가 친정가는거 싫어합니다.
    원래 자주모이는 편인데.. 두달에 한번정도 남편은 안가려고 하니 토일요일 저혼자 다녀옵니다
    친정가면 우애좋은편이라 즐겁지만 다들모였는데 우리 남편만 항상 안오고 뭐.. 일년에 명절두번..가는데 데면데면 하고 하니"

    헐. 시댁가면 우애 좋아서 시댁모임 자주 가자고 하면 기분 좋겠나요?
    원글님 불만은 일단 남편이 친정 가기 싫어한다는게 주요 원인인거 같아요. 그래서 화난 김에 여기 글 올린거 같은데
    82쿡 글 한번 보세요. 시댁, 친정 자주 가는걸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 21. ㅐㅐ
    '15.7.11 9:02 PM (112.153.xxx.224)

    흠님
    친정 자주 가자고는 안하지만..
    최소한 아빠 생신때라던가.. 엄마생신때 정도는.. 애도없는 이년차 신혼인데..
    가는게 정상이 아닐까요..?
    전화라도 드리던가...
    시댁은 명절외에 여덜식구 생일 다 모입니다
    시댁열번 보는데 우리식구 두번 보는데 제가 과한가요
    시댁 친정 매주가면 문제지만 갈때는 가야지요

  • 22. . . .
    '15.7.11 9:26 PM (203.226.xxx.6)

    두 달에 한 번 가는 친정이 뭘 그리 자주인가요?
    글 다시 읽어 보니 정 떨어질 남자네요.
    아내가 필요한 게 아니고 경제 파트너+잠자리 상대+파출부로 결혼했내요.

    원글님이 돈을 못 벌거나 사고로 불구자라도 되면 짜증내면서 버릴 사람으로 보여요.
    이기주의 극치에 돈돈돈하는 인색한 사람이구요.
    애 없을 때 이혼 심각하게 고려해 보세요.

  • 23. ㅇㅎㄷ
    '15.7.11 9:46 PM (123.113.xxx.32)

    연애할때 약아빠진 남자란거 눈치 못채셨어요?

    데이트할때 돈쓰는거나 그런거보면 느껴질텐데.....

  • 24. ㅐㅐ
    '15.7.11 10:47 PM (112.153.xxx.224)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네요
    신랑이 생각하는 저의 문제점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요
    아무튼 내내 불행하게 살진 않겠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많이 고민할게요
    감사합니다.
    글은 펑할지도 모르겠어요

  • 25. .....
    '15.7.11 11:52 PM (180.69.xxx.122)

    와.. 진짜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그냥 부부불화라면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생각해보라고 할텐데..
    이기적이어도 너~~ 무 이기적이네요..
    정말 도우미와 섹파만 필요로 해서 결혼한 남자같아요.
    그래도 같이사는 룸메이트라도 저렇게는 안하겠네요.. 진짜 정떨어질것 같아요.
    결혼전에 모르고알고는 지금은 중요하지 않고.. 사람 안변하니까 혹시라도 애생기기전에 결단내리시는게 좋아보여요.. 저런 남자도 있군요. 에효..

  • 26. 참나
    '15.7.12 10:44 AM (180.67.xxx.174)

    우리 남편 같네요
    능력 있다면 결혼 자체가...
    차라리 좋아하는 친구한텐 안따지고 잘 쏠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492 진상과 호구...영어표현 알려주세요^^ 3 So... 2015/07/11 2,104
462491 세월호452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당신들을 기다립니다! 6 bluebe.. 2015/07/11 402
462490 영화 손님 보세요~ 2 ... 2015/07/11 2,325
462489 제가 만나자고 하기전엔 ㅇㅇ 2015/07/11 1,081
462488 외도후 별거중 남편의 신용카드 문자 44 두통 2015/07/11 18,959
462487 면세점은 뭘 면세한다는 거에요? 궁금 2015/07/11 1,611
462486 기타 치는 주인 옆에 북치는 개 연주 실력 3 신기하다 2015/07/11 807
462485 약대간다니가 자꾸 말리네요 15 dg 2015/07/11 5,812
462484 내일 변산 날씨 어떨까요? 2 첨밀밀 2015/07/11 1,356
462483 주차문제 2 nora 2015/07/11 795
462482 턱에 여드름이 너무 많이나요 1 바나바나 2015/07/11 1,974
462481 은동이 남편 어떡해요? 55 크하하 2015/07/11 11,028
462480 드디어 비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4 .. 2015/07/11 2,352
462479 유전적으로 몸이 약하고 예민해서 너무 힘드네요 7 ... 2015/07/11 2,211
462478 내일 폭우라는데 공연보러 서울가도 될까요? 1 고민 2015/07/11 832
462477 지디도 가만보면... 12 깨달음 2015/07/11 6,441
462476 여름만되면 무좀이 8 ㅇㅇ 2015/07/11 2,782
462475 어지럽네요 더워서 그런가요? 4 .. 2015/07/11 1,336
462474 일본 드라마 보면서 드는 생각이요 11 ,,, 2015/07/11 4,113
462473 누나와 남동생 관계에서 겪는 누나의 어려움 12 .... 2015/07/11 5,734
462472 미코진... 33 궁금 2015/07/11 15,490
462471 술을 마셨는데 기억이 안나요.. 2 기억 2015/07/11 1,569
462470 탄자니아 피베리 원두요.. 6 커피 2015/07/11 905
462469 가스오븐레인지 스탠딩으로 추천부탁드려요 2 오븐 2015/07/11 496
462468 대천 해수욕장 조개구이 집 괜찮나요?? 6 아모르파티 2015/07/11 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