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넘게 코웨이 정수기 렌탈해서 쓰다가 작년 겨울부터 3M 언더싱크 정수기 (DWS 1000)로 바꿨어요.
2개짜리 필터(AP DW 89 / 90) 있는 모델로요.
큰 자리 차지하던 코웨이 정수기 자리 빼고 필터가 싱크대 안에 들어가는 직수형 언더싱크 정수기로 바꾸니
부엌 공간도 더 넓어진 것 같고, 물탱크에 고인 물이 아니라서 더 신선한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
그런데 저희 집은 정수기 물을 바로 마시지 않고 냄비나 전기 주전자에 끓여 마시거든요.
처음 며칠은 잘 몰랐는데, 바뀐 3M 정수기물을 끓이고 나면 전기 주전자 바닥에
석회질같은 하얀 가루층?이 겹겹이 둘러져 있고, 심지어 석회질 같은 가루 부유물이 둥둥 떠 있는거예요.
식초를 주전자에 넣고 끓이면 한 2~3일은 괜찮은데, 그 이후는 계속 둥둥 뜨고요.
일반 스텐 냄비에 물을 끓여봐도 내부가 좁은 전기 주전자에서처럼 육안으로 확 들어오지는 않지만
미세한 부유물이 떠 있어요.
코웨이 정수기물을 몇 년간 끓였을 때는 이 현상이 전혀 없었는데,
이 제품이 정수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않는건가, 석회질 같은 부유물을 식수로 마시자니 찜찜하고요.
제가 직장 다니느라 바빠서 자게에 물어봐야지 마음만 먹다가 몇 개월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네요.
이제 필터를 갈아줄 타이밍이 되었는데, 이참에 아예 다른 정수기로 바꿔야하나 고민이예요.
3M 정수기 쓰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혹 다른 정수기 쓰시는 분들도 좋은 정수기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