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술좋아하는거 나이들면 좀 나아지나요 홧병걸리겠어요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5-07-10 19:57:18
술을 너무나 좋아해요
먹고나면 다음날은 출근못해요 5~8 시까지 토하고자고해요
30대중반인데 벌써 혈압약먹고있구요
시아버님이 30대후반에 간경화로 돌아가셨구요


지금 결혼 13년차
늘 싸움은 술술
술먹고 출근안하고 외박하는건 예사이고 한달에 3~4회 는 기본
저번달에도 내내 술먹어서 싸우고 밥안차려주고 말도안하고 지내다가 딸보기도 그렇고 일요일에 그냥 제가 먼저풀었어요

이번주들어 월요일 외박하고 출근안함
이제 너 없는 자리에서 절대술안먹는다 약속할께
하길래 싸울힘도없고 토닥하고 넘어감
수요일 술 11시 들어온거 저번주 넘 심각하게 싸운지라 약속지키자 하고 그냥 넘겼고
금요일 술먹고외박

내쫒았어요
자기가 집구해나갈테니 몇일만 시간달라는거 그냥 내쫒았어요
30분정도 소리지르고 싸운듯해요 씨발씨발 하면서 문쾅닫고 나갔네요
그나마 예전에는 기는시늉이라도 하더니 지금은 미안하다 말하는데도 짜증섞인목소리
대화좀 하려하면 그만해라 알았다고 ..라고 답하고
알았다는데 왜자꾸 긁냐고 항상이패턴으로 싸우고

해결되는거없이 싸움이 끝나면 침대에누워 휴대폰게임하다가 잡니다
나이들면 기운빠져서 술 덜먹나요
홧병나서 죽을거같고
이번에 내쫒은거는 그냥 안넘어가고 어떻게든 타협을 보던 먼가 좀 해결이 되었음하는데 아 정말힘드네요 맘도힘들고 애보기도 미안하고





IP : 119.70.xxx.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5.7.10 8:02 PM (59.2.xxx.169)

    나아지지 않아요
    여기 20 여년 넘게 술먹음 잠수타는 인간하고 살고있어요~작은애 조금만더 크기만...기다림니다

  • 2. 이웃집아저씨50인데
    '15.7.10 8:04 PM (1.240.xxx.103)

    똑같대요...술마심회사담날안나가는것도 같군요
    나이들어도 같은패턴

  • 3. ...
    '15.7.10 8:04 PM (220.76.xxx.234)

    아니오
    자기 몸 아파서 입원할 정도 돼야 안먹어요
    즉 자의로는 못끊어요

  • 4. 쐬주
    '15.7.10 8:04 PM (39.121.xxx.176)

    간 이 철로만들었는지
    370일 술입니다
    절대 고쳐지지않네요 ㅠ

  • 5. 저도
    '15.7.10 8:21 PM (59.5.xxx.36)

    안고쳐진다에 한표! 우리남편 작년에 담도암걸려 대 수술하고 겨우 살아나더니 수술 1주년 맞이하여 조금 살만한지 몰래 마시기 시작하네요. 곧 병원가는날 다가오느데 의사한테 확 일러버려야지!!

  • 6. 미안해요
    '15.7.10 8:26 PM (61.102.xxx.46)

    절대로 안고쳐져요.

    그래도 어떤 아버님은 암선고 받고 끝나셨네요?
    저희 친정아빠는 암선고후 수술 항암 다 끝나고 나서 하루에 한병씩 꼭 드세요.
    의사가 암환자 얼마나 살겠다고 먹고 싶은거 못먹게 하느냐고 울 친정엄마께 그렇게 말씀 하셨더라죠.

    그런데 지금 수술후 30년 다 되가도록 건강하세요.
    나이들수록 아집만 늘어가서 말리지도 못해요.

    이젠 뭐 그러려니 해요. 포기 했다는 뜻

  • 7. 일단 죽기전엔 못끊음.
    '15.7.10 8:28 PM (211.32.xxx.198)

    저희 작은아버지가 담도암인지 담낭암인지 걸려서 돌아가셨어요.
    술을 무쟈게 자셨어요...ㅠㅠ
    노동을 많이 하셔서 술로 달래시느라..

  • 8. 이기적임
    '15.7.10 8:29 PM (1.238.xxx.55)

    아토피로 치질 치통과 같이 신경을 건드리는 지독한 통증과 가려움에도 술먹더군요
    희망이 안보여 미운감정도 없어져서 버릴려니
    술 끊는다고 하네요
    아직은 얼마되지않아 모르지만
    제멋대로 총각처럼 하고싶은데로 하고살더니
    이젠 술먹을테면 어디먹어보라고 하고싶어요
    가차없이 버릴겁니다

  • 9. 궁금한게
    '15.7.10 8:30 PM (119.70.xxx.5)

    지금 20년 30년 40년 포기? 하고 사신거잖아요
    애때문에 라는 것도 있겠지만 전지금 정말 먼가해결을 안보면 미칠거같고 해결은 안나고 포기하자니 속에서 부글부글해서 .. 저도 님은 댓글안에 남편에대한 사랑이 보이는거같은데 나이들어가며 그러려니 해지나요 어찌사셨나요

  • 10.
    '15.7.10 8:40 PM (211.109.xxx.253)

    술좋아하는것은 집안내력이더라고요
    절대 해결안납니다 나이들어도 계속
    먹어댑니다 포기하고 삽니다

  • 11.
    '15.7.10 8:42 PM (211.244.xxx.4)

    저도 술 좋아하는데 다음날 칼같이 출근합니다
    출근을 못 할 정도로 마시는건 자기기만이고
    무책임하며 자식들이 무얼 배울까요?
    나도 술먹고 .....

  • 12. ㅇㅇ
    '15.7.10 8:44 PM (61.73.xxx.74)

    그거 안고쳐지더라구요
    알콜클리닉 다녀보심이 어떨지..
    근데 연애시절엔 술 때문에 문제가 안 생겼었나요?

  • 13. 친정아빠
    '15.7.10 8:55 PM (223.33.xxx.92)

    술 조아하시고, 1년에 한두번 큰 사고 치셨는데
    60쯤 다되셔서 농사일 시작하셨어요
    워낙 하고싶은 일이기도했고, 농사일을 하시니까
    술을 마실수가 없더라구요
    다음날 못일어나고, 더운데 너무 힘드셨는지
    그날도 한번에 끊으시더라구요
    덜 먹는거, 줄이는건 안되고.. 끊어야되는데
    그게 무슨 계기가 없고는 안되더라구요
    보험이나 든든히 들어놓으세요

  • 14.
    '15.7.10 9:02 PM (119.70.xxx.5)

    네 연애할때는 친구들도 안만나러다녔고 저랑 만나서 맥주한두캔정도 어쩌다 친구들이랑 모여 같이마셔도 만취까지는 안마셨어요 결혼하고 살다보니..그렇네요

    제가 바라는건 신랑한테도 애기한거지만 술 마시는거 좋아요 오케이했어요 대신 11시전엔 집에들어와라
    집안일 안해도 전혀요 바라지도않고 집안일 안하는거 나도 포기했고 바라지도않는다고 했어요
    한달에 한번정도는 월차맘대로 쓰고 양껏 즐기고 먹어라했어요 이거도 안지켜주는거예요
    저번주 험악하게 보냈으면 월요일 외박하고 수요일 쩔어서 들어오고 다음날은
    분위기상 본인이 오늘도 술을 먹으면 집안분위기가 또 험악해질테고 마누라가 열이받겠지 그럼 안먹어야하잖아요?
    알면서 먹고 안들어오고 회사안가고 저는 너무나 이해가 안되요

  • 15.
    '15.7.10 9:10 PM (112.149.xxx.88)

    저 정도면 알콜중독 아닌가요?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지가 아닌가 싶네요 -_-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지

  • 16. 죽어야 끝나죠
    '15.7.10 10:49 PM (178.191.xxx.73)

    술 도박 바람 폭력 ㅡ 이건 죽어야 끝나요.

    저렇게 술마시고 출근도 안하면 조만간 짤리겠네요.
    이혼밖에 답이 없는데 님 글보면 님은 끝을 봐야 내가 병신이었구나 깨닫는 스타일 같네요.

  • 17.
    '15.7.10 10:52 PM (211.109.xxx.253)

    알면서 먹고 안들어오고 회사안가고 저는
    너무나 이해가 안되요 저도27년째 이해못합니다
    알콜중독이기때문에 분위기 험해지는걸
    알면서도 술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 18.
    '15.7.10 11:24 PM (125.187.xxx.101)

    울 시어머니 술 징창먹고중풍 시아버지 술 징창먹고 심장에 이상생겨 돌아가심.

    울 남편 술 징창먹고 다님

  • 19. ....
    '15.7.11 9:18 AM (91.51.xxx.103)

    나이들면 더 심해질걸요
    못고쳐요. 알콜중독은 정신상담 받아보기를 추천

  • 20. 아니요
    '15.7.11 9:41 AM (125.31.xxx.241)

    안나아져요.
    우리집 거실에도 어젯밤 술먹고 와서
    못 일어나고 자는 사람있네요.
    오늘 근무하러 간다더니...
    정상근무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50대 후반인데
    당뇨,고혈압약 먹으면서도 저러네요.
    저도 이제 완전 포기하고 먹든말든 내버려 두고 있어요.
    그러니 내가 살것 같네요. 자기 몸이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657 이거 자랑이에요 미리 경고 27 아들 자랑 2015/07/10 5,918
462656 전화번호 저장할때 순번?이런거 정하세요? 1 ㅇㅇ 2015/07/10 437
462655 소불고기 할건데 배가 없는데 배농축액 넣어도 될까요? 5 열매사랑 2015/07/10 977
462654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4 싱글이 2015/07/10 1,551
462653 살쪘다고 맨날 뭐라하는 상사한테 오늘 제대로 대응해줬네요 11 미친 2015/07/10 3,119
462652 최욱이랑 정영진이랑 아시는분만 6 불금쇼 2015/07/10 3,630
462651 제왕절개한 분들 배 언제 들어가나요? 6 내배인가 2015/07/10 4,089
462650 인테리아 공사전 이웃 인사 5 아즈라엘 2015/07/10 1,594
462649 중학교 자유학기제 강사 들어가는데요. 6 사실객관 2015/07/10 1,822
462648 아랫층 담배연기.. 10 괴로운 코... 2015/07/10 3,341
462647 주문받으면 도정해서 보내주는 쌀, 정보 부탁드려요. 2 ..... 2015/07/10 667
462646 아이에게 이제 충격요법 써야할까봐요 공부안하는 .. 2015/07/10 779
462645 오분도미로 전복죽 쒀도 괜찮을까요? 2 알려주세요~.. 2015/07/10 894
462644 특성화고 떨어져 일반고 갔는데 3 2015/07/10 2,278
462643 의사가 운동을 하지말라고 하던데요 44 ㅇㅋ 2015/07/10 11,961
462642 11살 애랑 터미네이터 볼수 있을까요... 4 . 2015/07/10 722
462641 출퇴근용 차량 추천부탁합니다. 오오오 2015/07/10 479
462640 미국에서 사올만한 물건 7 동동 2015/07/10 2,587
462639 첨 피부미용 시술 받으려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14 피부과 2015/07/10 3,585
462638 중3진로가.. 1 마이스트고 2015/07/10 740
462637 광고 전화를 대하는 여섯살의 자세가 웃겨서요 11 보이스피싱덤.. 2015/07/10 3,741
462636 대학생 신입생 자녀 있는 분들 성적 나왔나요?ㅠ 6 인생은고해 2015/07/10 1,605
462635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보는법 알고싶어요. 1 2015/07/10 793
462634 카톡단체방 나가는 방법? 2 카톡 2015/07/10 4,626
462633 식당에서밥을먹고있었는데 5 애기이뻐 2015/07/10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