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아이들 다 두고 혼자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시나요

혹시 조회수 : 3,278
작성일 : 2015-07-10 18:58:35

너무 아픈데 너무 고생했어요

아이들 밥 한끼 못해주었구요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야근에

주말까지 일을 들고 와서 병원다닐 틈도 없구요

아이들은 집에 있는 남편이 돌보고

밥은 뭘 먹는지도 모르고

사는게 아니예요

일 들고 집에 와서 하려면

남편 티브이 보고 아이들끼리 말하고 말걸고

머리도 몸도 아프니 집중이 힘들어 도저히 안되드라구요

견디기 힘들다보니

갑자기 훌훌 날아가고 싶어요

다들 휴가간다고들 하는데

가종이랑 가는거 하나도 안 부럽네요

그냥 혼자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다녀오고 싶은 생각 간절해지네요

집순이에 혼자 어디 가는거 상상도 못해 보고 살았고

나 먹는거 내게 돈쓰는 거 너무 아까워했는데

제가 이상해진거 같아요

 

IP : 14.53.xxx.1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여행임 몰라도
    '15.7.10 7:00 PM (175.223.xxx.19)

    패키지 여자분 혼자 오니 가족동반한 사람 사이 끼어 밥먹고 하니 아내들 안좋아하던데요

  • 2. 바람소리
    '15.7.10 7:05 PM (175.223.xxx.234)

    가세요.
    지난 달에 친구들하고 패키지 다녀왔는데
    20명 중 혼자 온 여자가 3명이나 되더군요.
    그 중 둘은 금방 친해진거 같고 한 분은 끝까지 홀로... 방도 싱글차지 내고 독빙 쓰고..
    자기는 너무 편하고 좋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가세요, 다른 팀 눈치를 왜 보나요?

  • 3. 가세요
    '15.7.10 7:09 PM (222.239.xxx.30)

    너무 지치신 것 같은데..임계점에 온 것 같아 보여요.
    패키지에 혼자 오는 분 꼭 있어요.
    다른 가족에 낑겨 안먹어요~

  • 4. 패키지?
    '15.7.10 7:10 PM (122.35.xxx.146)

    주변에 있는 가족도 불편하신데
    생면부지의 남들과 어울릴 기운은 있으세요?
    자유여행을 혼자가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우르르 다니는 패키지를
    왜가나 생각드네요저는^^;;

  • 5. 원글
    '15.7.10 7:46 PM (14.53.xxx.193)

    자유여행을 엄두를 못내지요
    무섭기도 하구요
    생면부지 남은
    어울릴 필요없이
    오며가며 목례만 간단히 하고
    시선 피하면 되지 않나 싶어요
    그냥 바닷가에 가서 마냥 바라보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무념무상무위...
    차라리 해운대 가서 방 하나 잡을까 싶네요
    밥은 시켜 먹고 내 맘대로 편안하게 있고 싶어요
    좋아하는 영화 마구 보고 싶은데 그게 문제네요

  • 6. 저요
    '15.7.10 7:47 PM (182.231.xxx.57)

    올해 1월에 혼자 다녀왔어요 패키지는 아니고 이박삼일 혼자요
    아무렇지도 않고 여유롭게 잘다녀왔네요
    혼자만의 시간 가지니 좋더라고요

  • 7. 가세요 훨훨
    '15.7.10 8:21 PM (211.243.xxx.30)

    저는 전에 5살 아이랑 제가 여름방학 하는 날로 5일 전에 하나투어에서
    "세부-샹그릴라" 예약해서 애랑 둘이 날랐어요.

    남편이 정신적으로 절 너무 힘들게 해서 48kg으로 몸무게가 10kg가 빠진 상태에서 수업하다가 쓰러지기도 하고...정말 그 한 학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뭐 세부 패키지니까 샹그릴라에서 세끼 다 먹고 중간에 호핑투어 하러 가고 그거 빼곤 물품강요 그런거 없는걸로 했더니 세부를 8년 전에 인 당 120만원에 다녀왔어요. 아이 할인도 없고 마일리지 적립도 없이 허니문패키지로...ㅋㅋ

    방에 들어가니 과일바구니가 우릴 반겼던게 생각납니다.
    남편...
    귀국 날짜를 잘못 알아서 우리가 돌아오고서 담 날에 주구장창 새벽녘부터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보곤 돌아갔더랬습니다.

    그냥 막 지르세요. 내 몸 아픈거 그거 내가 위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위해주지 않아요.

    요즘도 친정엄마가 제 얼굴에 그늘이 보인다며 매일 속상해 하세요.
    저는 초월하고 살지만...

  • 8. ..
    '15.7.10 8:54 PM (223.62.xxx.35)

    얼마전 유럽 패키지에서 혼자 오신분 있었어요..
    밥도 같이 먹고 좋아보였어요

  • 9. 그냥
    '15.7.10 9:18 PM (219.250.xxx.92)

    제주도를 가시죠
    혼자바다보고 바람쐬고 오고싶음 그게 더 나을거같은데요

  • 10. 가세요
    '15.7.10 9:29 PM (118.47.xxx.16) - 삭제된댓글

    용기만 있으면 되잖아요
    혼자 패키지도 가보고 자유여행도 합니다
    남편,아이들 없는게 얼마나 자유로운지 실감하실거예요
    패키지가서 일행 없으면 더 편 할 수도 있어요
    같이 다녀도 온전한 내 시간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 11. ..
    '15.7.10 9:38 PM (115.139.xxx.42)

    패키지여행 혼자온 여자 싫어하는 부인들은 남편이 엄청 바람들 피나봐요 태이블 배정할때 가이드가 다 알아서 해줍닌다 혼자오신분들만 따로 묶는다던지 가이드랑 같이 먹든지 그래요 밥먹는거 무서워 여행안가면 안되지요 갈수있을때 무주건 다녀오세요

  • 12. ㄴㄴ
    '15.7.10 9:44 PM (180.230.xxx.83)

    저 작년에 패키지로 혼자 다녀왔어요
    그렇게 다 짝이 맞는게 아니어서
    별상관없어요
    저는 자매끼리 온 분들이랑 맘이 맞아 같이 다녔어요
    싱글룸이라 가격은 좀 더 들었지만 편했어요
    못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 13. ..
    '15.7.11 3:09 AM (175.116.xxx.216)

    저 작년에 갔다왔어요.. 보라카이라서 패키지여도 밥먹을때랑 옵션할때빼고는 각자 시간보내는거라.. 여자들끼리만 온 두팀이랑 저였는데 아줌마팀이있어서 그팀에 껴서 밥먹었어요.. 애들 남편이 보고 혼자 맛사지받고 몇일 푹쉬다오니 넘 좋더라구요..

  • 14. ㄷㄷㄷ
    '15.7.11 1:05 PM (115.23.xxx.121)

    남자가 혼자여행간다했으면 댓글에 바람부터 별별이야기 다나왔을꺼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143 “18조 들어간 F-35 도입, 기술이전 무산 숨겼다” 1 샬랄라 2015/09/26 425
485142 (꿈해몽) 혹시 지갑 소매치기당한 꿈 꾸신 적 있으신 분 1 2015/09/26 5,549
485141 급질) 냉동 동태전 부치는 거요,,,물에 행구나요? 5 요리 2015/09/26 5,560
485140 원래 엄마랑 딸은 잘 싸우나요 26 Kk 2015/09/26 3,989
485139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신발 관련...) 1 궁금 2015/09/26 890
485138 청소도 요요가 와요T.T 얼마나 매사에 부지런해야 할까요 3 작심3일 2015/09/26 1,853
485137 박원순은 얼마나 깨끗한 사람이길래 국가기관이 아무 문제없다고 6.. 6 ... 2015/09/26 1,946
485136 아들이 어렸을 때 했던 정말 어이없는 생각 3 ㅋㅋㅋ 2015/09/26 1,599
485135 어제밤 꿈 2 지갑잃어버리.. 2015/09/26 574
485134 비과세 일반과세 차액 아시는 회원님 계실까요? 1 새마을 금고.. 2015/09/26 953
485133 어제 저희 아들을 때린 아이가 오늘 사과하러 온다고 하는데요.... 49 중2아들 2015/09/26 4,388
485132 박원순, 며느리 지도교수까지 협박하다니... 25 국정원 2015/09/26 5,706
485131 초3 둘째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너무 웃겨요.^^ 2 123 2015/09/26 1,407
485130 변기청소하다 수세미가 빠졌어요 2 변기 2015/09/26 1,766
485129 동거차도 벼랑위 세월호 아버지들의 추석 3 잊지말아요 2015/09/26 746
485128 고속버스 의자 뒤로 제끼면 안되나요 17 2015/09/26 10,490
485127 당장 10시간후 출국인데 집 비울때 체크할 사항 뭐있죠? 15 번개 2015/09/26 2,326
485126 재난문자 수신 안받고 끄기 8 방금 2015/09/26 1,488
485125 토란 냉동해도 될까요? 2 시원한 2015/09/26 1,616
485124 테라마이신 안연고와 비슷한 약이 뭐가있을까요? 3 군인엄마 2015/09/26 7,551
485123 직구사이트에서 구매햇는데ㅠ주문취소관련 6 kimjy 2015/09/26 1,136
485122 추석 당일 일반 식당 영업할까요? 49 may16&.. 2015/09/26 1,530
485121 영어 고수 되시는 분들 좀 봐주시길 (번역관련) 4 ........ 2015/09/26 1,171
485120 치매노인들은 요양원보다 집에 있길 원하나요? 24 궁금 2015/09/26 7,319
485119 잘 챙겨주지도 못하는데 엄마라고 좋아해 주네요. 2 eo 2015/09/2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