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란리본 덕분에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네요.

감사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15-07-10 10:09:09
아침부터 유난히 바쁜 날이라서 택시를 탔는데요. 카드로 계산을 하고는 지갑을 놔두고 내린거지요.
출근하고도 잊고 있다가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저를 태워주신 기사님이시더라구요.
지갑을 놓고 내리셨다고 지갑에 신분증이랑 명함보고 연락을 했다면서 가져다 주신다고요. 지금 손님 모셔다 드리고 그 쪽으로 간다고 30분 있다 나오시라면서요.

얼떨결에 감사합니다. 하고 생각해보니 오는 동안 손님을 못 태울테니 택시비 드려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드렸어요. 메타기를 켜고 오시면 비용을 드리겠다하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갑에 현금도 꽤 있었고 신분증들과 중요한게 많았는데 너무 감사해서 후배한테 현금도 빌리고 음료을 사서 기다리고 있다가 뵈었답니다.
기사님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드리니까 괜찮다며 지갑에 달린 노란 리본을 보고 꼭 찾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면서 괜찮으시다며 음료수만 받아 가셨네요.
가방에 달아두니 바꿀때마다 번거로워서 지갑에 달아둔 리본이 아침부터 저한테 행운을 가져다 주었네요.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과 달리 그냥 일상을 살고 있는 저에게 잊지 말라고 이런 일이 생겼나봐요.
마음이 따뜻해져서 함께 이 마음 나누고 싶어서 일은 뒷전이고 82에 들어왔네요.
오늘도 더울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
IP : 14.39.xxx.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탱맘
    '15.7.10 10:18 AM (125.130.xxx.38)

    너무 기분 좋은 글이네요
    이놈의 세상 어쩌나 하다가도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 봅니다

  • 2. ...
    '15.7.10 10:19 AM (180.229.xxx.177)

    눈물나요ㅜㅜ
    이런글을 보면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느껴져요..
    정말 고맙고 멋진 기사님이시네요..
    원글님도 멋지시구요~~

  • 3. ......
    '15.7.10 10:21 AM (59.14.xxx.105)

    이 글 읽고 저도 기분 좋은 하루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기사님~ 원글님~

  • 4. 방울어뭉
    '15.7.10 10:22 AM (112.166.xxx.113)

    우왕..두분 모두 감동 ㅜㅜ
    저도 가방에 달아놓긴 했는데..
    또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

  • 5. 어..어..
    '15.7.10 10:24 AM (121.141.xxx.8)

    눈물이 나려해요.. 따뜻한 분들. 원글님, 기사님도 감사해요.

  • 6. 11
    '15.7.10 10:25 AM (175.211.xxx.228)

    두 분 마음씨에 제가 다 감사하네요 ^^

  • 7. 섬처럼
    '15.7.10 10:36 AM (1.235.xxx.32)

    아, 눈물나요.

  • 8. 뭉클
    '15.7.10 10:36 AM (1.217.xxx.251)

    길거리에서 노란리본 달고 다니는 분들 보면
    괜히 유대감도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 9. 덕분에 저도
    '15.7.10 10:41 AM (1.231.xxx.196)

    가슴 찡하고 훈훈한 하루 시작해요~~^^

  • 10. 햐~
    '15.7.10 10:45 AM (211.114.xxx.142)

    그런 멋진 기사님이 계시다니!!!!!!!!!

  • 11. 노란리본이..
    '15.7.10 10:51 AM (211.114.xxx.89)

    님도, 기사님도 멋지십니다..^^

  • 12. 좋아요 ㅡ
    '15.7.10 11:00 AM (175.223.xxx.208)

    꿀꿀한 날씨ㅡ
    우울하다못해 화병날것 같은 뉴스들 ㅡ

    이런 사이다같은 소식에 시원하게 힘을 냅니다
    감사해요 ㅡ

  • 13. 아!
    '15.7.10 11:00 AM (180.65.xxx.26)

    그 기사님도 지갑에 노란리본 보고 얼마나 맘이 따뜻해지셨을까요.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 맞네요.

  • 14. 아ᆞᆞ
    '15.7.10 11:14 AM (110.70.xxx.226)

    훈훈한 이야기 눈물나네요 노란리본하나로 많은소통을느낌니다

  • 15. 저두요!
    '15.7.10 12:12 PM (14.48.xxx.131)

    대학생 아들한테 가방에 달고 다니라고 노란리본을 줬어요.
    어느날 저녁에 들어와서 친구. 선배들하고 택시를 탔는데
    자기가 조수석에 앉게 되었고 기사님 차 거울에 노란리본이 달랑거리길래
    저도 있는데.. 하면서 가방을 보여줬대요.
    내릴 때 4500원 나왔는데 기사님이 4000원만 달라 하시고는 학생 고마워 하셨다고..^^
    언젠가는 살 만한 세상이 될거라 믿어요.

  • 16. ..
    '15.7.10 8:28 PM (110.174.xxx.26)

    훈훈한 내용에 목이 뜨거워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585 황혼이혼 과연 맞는지요? 여러분의 부모라면요 ㅠㅠ 4 나 몰라 2015/07/10 3,075
462584 백두대간 코앞까지 호텔·골프장 지으라는 정부 2 세우실 2015/07/10 626
462583 카스에 가입 안 했는데도 글을 볼 수 있나요? 5 엥? 2015/07/10 1,507
462582 키크고 날씬해도 체지방이 많을 수도 있나요? 3 2015/07/10 1,263
462581 합가원하시는 시어머니 마음 뭘까요. 10 왜일까 2015/07/10 5,857
462580 이거 꼭 들어보세요 - 론스타 먹튀사건 2 알기싫다고 2015/07/10 672
462579 KBS1 절식, 단식 실패 사례자를 찾습니다 kay37 2015/07/10 1,083
462578 7개월 아가 선물이요. 풍기인견이 좋을까요 모시가 좋을까요? 3 ........ 2015/07/10 1,418
462577 얼굴크니까 멀입어도 5 ㄴㄴ 2015/07/10 2,337
462576 고등남아 혈압이 높아요 세브란스 응급실로 가야하나요? 12 답답 2015/07/10 3,025
462575 어제 질문받은 영어 강사입니다. 영어 학습법 정리해드립니다. 37 ........ 2015/07/10 4,618
462574 돌잔치 안한사람은 나 하나뿐이네요 21 xx 2015/07/10 3,812
462573 물욕이 없어진 걸까요 아님 단순히 귀찮아서 그럴까요 7 이상해 2015/07/10 2,216
462572 당해보니 경찰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꾸는 경우가 참 많겠더라구.. 1 오오오 2015/07/10 1,002
462571 지금 캐나다 로키관광하려면 쌀쌀할까요 6 급해요 2015/07/10 1,033
462570 강릉 민박이나 펜션 일주일 저렴히 묵을데 있을까요? 모기롱 2015/07/10 1,623
462569 군부대가. 혹시 1 82cook.. 2015/07/10 525
462568 마른거 안 좋아하는 남편있나요? 16 ?? 2015/07/10 4,379
462567 3년제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졸업하고, 진로가 걱정이에요.유치원.. 1 홈홈 2015/07/10 1,304
462566 사춘기 아들 시험이 끝났네요 사춘기가 마무리 되려는지 철이 좀 .. 9 .. 2015/07/10 1,892
462565 린넨바지 물세탁 해도 될까요? 8 세탁문제 2015/07/10 19,997
462564 찰스 왕세자는 왕이 될 수 있을까요? 16 녹차향기 2015/07/10 4,890
462563 중학 성적 B 고민.. 지혜 나눠주세요 26 7월 2015/07/10 3,786
462562 다이어트..마시지 효과있을까요?경험담 부탁드려요. 4 직장맘 2015/07/10 1,240
462561 맛있게 배불리 먹어도 속 편한 음식 뭐가 있나요? 5 음식 2015/07/10 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