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란리본 덕분에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네요.

감사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15-07-10 10:09:09
아침부터 유난히 바쁜 날이라서 택시를 탔는데요. 카드로 계산을 하고는 지갑을 놔두고 내린거지요.
출근하고도 잊고 있다가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저를 태워주신 기사님이시더라구요.
지갑을 놓고 내리셨다고 지갑에 신분증이랑 명함보고 연락을 했다면서 가져다 주신다고요. 지금 손님 모셔다 드리고 그 쪽으로 간다고 30분 있다 나오시라면서요.

얼떨결에 감사합니다. 하고 생각해보니 오는 동안 손님을 못 태울테니 택시비 드려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드렸어요. 메타기를 켜고 오시면 비용을 드리겠다하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갑에 현금도 꽤 있었고 신분증들과 중요한게 많았는데 너무 감사해서 후배한테 현금도 빌리고 음료을 사서 기다리고 있다가 뵈었답니다.
기사님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드리니까 괜찮다며 지갑에 달린 노란 리본을 보고 꼭 찾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면서 괜찮으시다며 음료수만 받아 가셨네요.
가방에 달아두니 바꿀때마다 번거로워서 지갑에 달아둔 리본이 아침부터 저한테 행운을 가져다 주었네요.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과 달리 그냥 일상을 살고 있는 저에게 잊지 말라고 이런 일이 생겼나봐요.
마음이 따뜻해져서 함께 이 마음 나누고 싶어서 일은 뒷전이고 82에 들어왔네요.
오늘도 더울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
IP : 14.39.xxx.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탱맘
    '15.7.10 10:18 AM (125.130.xxx.38)

    너무 기분 좋은 글이네요
    이놈의 세상 어쩌나 하다가도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 봅니다

  • 2. ...
    '15.7.10 10:19 AM (180.229.xxx.177)

    눈물나요ㅜㅜ
    이런글을 보면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느껴져요..
    정말 고맙고 멋진 기사님이시네요..
    원글님도 멋지시구요~~

  • 3. ......
    '15.7.10 10:21 AM (59.14.xxx.105)

    이 글 읽고 저도 기분 좋은 하루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기사님~ 원글님~

  • 4. 방울어뭉
    '15.7.10 10:22 AM (112.166.xxx.113)

    우왕..두분 모두 감동 ㅜㅜ
    저도 가방에 달아놓긴 했는데..
    또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

  • 5. 어..어..
    '15.7.10 10:24 AM (121.141.xxx.8)

    눈물이 나려해요.. 따뜻한 분들. 원글님, 기사님도 감사해요.

  • 6. 11
    '15.7.10 10:25 AM (175.211.xxx.228)

    두 분 마음씨에 제가 다 감사하네요 ^^

  • 7. 섬처럼
    '15.7.10 10:36 AM (1.235.xxx.32)

    아, 눈물나요.

  • 8. 뭉클
    '15.7.10 10:36 AM (1.217.xxx.251)

    길거리에서 노란리본 달고 다니는 분들 보면
    괜히 유대감도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 9. 덕분에 저도
    '15.7.10 10:41 AM (1.231.xxx.196)

    가슴 찡하고 훈훈한 하루 시작해요~~^^

  • 10. 햐~
    '15.7.10 10:45 AM (211.114.xxx.142)

    그런 멋진 기사님이 계시다니!!!!!!!!!

  • 11. 노란리본이..
    '15.7.10 10:51 AM (211.114.xxx.89)

    님도, 기사님도 멋지십니다..^^

  • 12. 좋아요 ㅡ
    '15.7.10 11:00 AM (175.223.xxx.208)

    꿀꿀한 날씨ㅡ
    우울하다못해 화병날것 같은 뉴스들 ㅡ

    이런 사이다같은 소식에 시원하게 힘을 냅니다
    감사해요 ㅡ

  • 13. 아!
    '15.7.10 11:00 AM (180.65.xxx.26)

    그 기사님도 지갑에 노란리본 보고 얼마나 맘이 따뜻해지셨을까요.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 맞네요.

  • 14. 아ᆞᆞ
    '15.7.10 11:14 AM (110.70.xxx.226)

    훈훈한 이야기 눈물나네요 노란리본하나로 많은소통을느낌니다

  • 15. 저두요!
    '15.7.10 12:12 PM (14.48.xxx.131)

    대학생 아들한테 가방에 달고 다니라고 노란리본을 줬어요.
    어느날 저녁에 들어와서 친구. 선배들하고 택시를 탔는데
    자기가 조수석에 앉게 되었고 기사님 차 거울에 노란리본이 달랑거리길래
    저도 있는데.. 하면서 가방을 보여줬대요.
    내릴 때 4500원 나왔는데 기사님이 4000원만 달라 하시고는 학생 고마워 하셨다고..^^
    언젠가는 살 만한 세상이 될거라 믿어요.

  • 16. ..
    '15.7.10 8:28 PM (110.174.xxx.26)

    훈훈한 내용에 목이 뜨거워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911 일본 80세이상 노인인구 천만명 돌파했다네요 2 2015/09/22 2,045
483910 선물용 파리바게트 케익이요 추천해주세요.. 2015/09/22 867
483909 오래된 생계란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8 닭알 2015/09/22 3,209
483908 반성합니다.... Drim 2015/09/22 725
483907 아이가 먹는 약 좀 봐주세요~ 3 2015/09/22 838
483906 그놈의 술 지긋지긋해요... 4 술술술 2015/09/22 1,206
483905 평촌천주교신자분들 도움말씀주세요. 1 adfad 2015/09/22 915
483904 자가운전 나이 상한선 뒀으면 좋겟어요. 14 2015/09/22 3,224
483903 아기가 기저귀 갈 때 자꾸 고추를 만지는데.. 9 초록 2015/09/22 7,533
483902 세상에서 제일 좋은사람이 남편이예요. 28 .. 2015/09/22 4,871
483901 옆에 큰차로 인한 시야가림 정말 주의해야할듯해요 3 ,,,,, 2015/09/22 1,001
483900 박 대통령이 한턱 쏜다는 특식, 밥값 계산은 군 예산으로 13 샬랄라 2015/09/22 1,736
483899 막돼먹은영애 동건 선배요 4 ㅡㅡ 2015/09/22 1,628
483898 동남아중에 추천 여행지 3 있나요? 2015/09/22 1,338
483897 민족 최대의 명절 노동절이 다가옵니다 9 2015/09/22 1,458
483896 추석당일 새벽6시쯤 내부 순환로 막힐까요? 3 추석당일 2015/09/22 964
483895 돼지고기갈은걸로 뭘 만들 수 있나요? 49 보리 2015/09/22 1,702
483894 오늘의 명언 1 한마디 2015/09/22 1,048
483893 남편이 이직을 했는데요.. 여러 질문 있어요.. 4 .. 2015/09/22 1,255
483892 저한테 친정오빠가 있어 다행이고 감사해요ㅜㅜ 37 하루 2015/09/22 13,215
483891 부동산-역대 최고가 갱신? 13 복비 2015/09/22 3,140
483890 해외 구입한 손목시계 시계 수리 2015/09/22 546
483889 남편 초등 동창 이혼녀가 아침부터 전화에 문자질이네요 24 아침 2015/09/22 8,630
483888 위니비니서 본 무개념맘 1 .. 2015/09/22 1,108
483887 대입/정시...몇가지만 여쭤볼께요 7 mama 2015/09/22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