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수록 남편이 좋으신 분들도 많겠죠??
남편하고 안바꾼다는분들 많으시네요
물론 저도..ㅋㅋ
친구였고 특별히 열정적인 연애도 아니었는데..
친근하고 편안한마음으로 결혼했어요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보니 두근두근설레설레하더라구요
바로 임신 출산 또 둘째임신출산
신혼이랄것도 없이 육아로 씨름하며 올인하며 지냈는데
남편이 종종 얘기해요
애들어서 다 키워놓고 오붓이 연애하자고..
다늙어서 무슨재미야!하고 받아치지만 상상만 해도 참 좋아요
지금도 애들재워놓고 치킨에 한잔하며 수다떠는
재미가 넘 좋달까요 ㅎㅎ
갈수록 남편이 좋고 애틋하신분들도 많죠~~??
잠안오시는분들 얘기좀 해주세요~~~
1. minss007
'15.7.9 11:55 PM (211.178.xxx.88)저도 남편 이뻐요
세상에서 저를 제일 귀이 여겨주는 사람이예요
어릴적 너무 엉뚱방뚱해서 친정식구들한테 인정 못받고
항상 모자란 취급 받았는데
남편은 저의 그런부분을 유머와 재치로 높이 인정해준답니다.
제일 편하고, 한개있으면 아낌없이 한개 다 주고
애 낳고 많이 망가졌어도 이쁜애둘 낳아줬다고
항상 아껴준답니다^^
저도 많이 아껴주고 살려고요 ♡2. 저도요
'15.7.10 12:01 AM (91.183.xxx.63)그냥 남편이랑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도 알콩달콩 재밌어요
서로 막춤대결도 했다가 노래대결도 했다가, 같이 요리도 하고...
사실 큰소리내서 싸워본적도 없어요.9년차입니다
남편만큼 든든한 아군도 없지요^^3. 연애때
'15.7.10 12:03 AM (116.39.xxx.143)13년차 주부인데요. 갈수록 남편이 좋아요
얼굴보면 설레고 가슴뛰는 못보면 죽을 것 같고 그런 연애감정은 옛날에 다 사라졌구요 ^^
자기전에 누워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 자식이야기, 양가 부모님이야기, 여행이야기, 각자 친구이야기 주고 받다 보면 누가 이렇게 제 마음 이해해 주고 날 아껴 줄까 싶어요
이래서 부부는 인생의 동반자라 하는구나 조금씩 느끼는 중이에요.
같이 늙어가면서 우리 자식 이야기(예쁜 점, 나쁜 점 ,고쳐야 할 버릇.....)에 재테크, 미래에 관해서 부부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할 때마다 정말 든든하고 행복해집니다.4. ㅜㅜ
'15.7.10 12:07 AM (211.36.xxx.85)네? .....
5. ..
'15.7.10 12:15 AM (175.114.xxx.134)22년차에요.
애덜 빨리 내보내고 우리 둘이 알콩달콩 살자 얘기해요.
남편이랑 둘이 있음 싸울일이 없어요.
예전엔 제가 싸움을 잘 걸었는데 지금은 저도 철이 들어
양보도 잘하고 남편 편하게 해주려 노력해요.
서로 대화를 해도 대화가 끊겨 침묵이 이어져도
다 그 모습 그대로의 우리 부부의 삶이 좋게 느껴져요.
빨리 여유있는 시간이 주어지길 바라지만
그때는 그때대로 저희 부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게
될거 같아 지금 틈틈히 즐겨야지 하는데 애들땜에
틈이 않나요. 침대에 둘이 손잡고 누워만 있어도 행복해요.
쉽지만은 않았던 22년이 이런 소중한 감정을 알게 했어요.6. ,,,
'15.7.10 12:26 AM (124.153.xxx.253)이런 남편들도 아마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로 몇년있으면
사랑이 싹 식어지겠지요?
전 첨에 좋았는데, 선봐서 몇개월만에 결혼..
넘 잘생기고 키크고 멋있어서 꿈같았는데, 차차 직장 그만두고, 자기학벌보다 한참 못한 직업가지니
점차 매력이 없어져요..성실하지만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부부관계도 하기싢더군요..그래서, 남자의능력이 최고 매력이라는걸 결혼하고 알았어요..
다음생엔 외모 안볼래요..7. 갑자기 남편이
'15.7.10 12:29 AM (118.32.xxx.208)갑자기 남편이 아팠었어요. 그때는 정말 큰병인줄 알고 최악의 사태를 상상할때였는데 온갖 생각이 들면서 내가 잘못했던것과 남편이 잘해준것만 떠오르더라구요.
그때 다짐은 다시 건강해지면 정말 잘 해주고 짜증도 안내고 잘 웃는 남편과 나도 하루하루 재미나게 살아야지..했더랬죠.
종합검진 하고 큰병아니라 판명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요즘.
작년 다짐은 깡그리 잊고, 수시로 짜증내고 잔소리 하면서 삽니다. ㅋㅋ8. 헤헤
'15.7.10 12:29 AM (1.243.xxx.229)ㅎㅎㅎㅎ .
초등학교 동창인 남편. 재수할 때 우연히 학원에서 만나 11년을 연애하고 지금 결혼 6년차에요.
근데 더 좋아요. 처음 만났을 때 보다요....
어제 엄마한테 물어봤네요. 엄마, 신랑이 날이 갈수록 더 좋아져...원래 그래?
그랬더니 엄마 말씀하시길.... 아직 더 살아봐야해. 10년은 살아봐야 권태기가 오지... 그러시네요..
그때가 되면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남편과 싸움이 되질 않아요. 밉질 않으니까요.
그냥 이해가 다 되어 버려요....제가 성격이 좋아서 그런거겠죠? ㅎㅎ9. 난독증?
'15.7.10 12:35 AM (121.130.xxx.200)그 글은 로또 100억이 당첨 된 후에 남편을 바꾸겠냐는 글이었어요.
남자들은 로또 되면 아내랑 이혼하고 예쁘고 젊은 여자랑 재혼한다잖아요.10. ..
'15.7.10 12:36 AM (175.114.xxx.134)124님 저는 외모는 보지 않았어요.
저도 다 못갖추었는데...... 뭘 제하면 좋을까?
키 인물을 빼고 골랐더니 성품 좋고 똑똑하고 성실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희도 나눈 얘기가 있는데 살다 일이 안풀려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되어도 열심히 가장의 역할을 할것이고
저도 모든걸 내려놓고 협력하기로 했어요.
불끄고 침대에 손잡고 누워 이런 얘길 나눌땐 감정이 벅차
눈물이 주루룩 흘러요.11. 전 바꿀듯..
'15.7.10 12:37 AM (211.32.xxx.142)일단 백억이 확실히 들어온다면.ㅎ
그걸로 이혼한 남편 좀 도와주고 나는 내가 꿈꾸던걸 할듯.12. 저도
'15.7.10 12:52 AM (113.199.xxx.97)로또 백억 그 이상이어도 안바꿔요~~
연애때보다 결혼후 훨씬 더 깊이있게 좋아져요
참 잘 교육받고 따뜻한 감성의 이사람이 내 가족이 되어 감사해요
지금도 남편 들어올때 발자국소리 기다리다 제가 먼저 벌컥 문 열어줍니다.
저도 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이 결혼인듯~~^^13. 좋으시겠어요
'15.7.10 1:08 AM (119.149.xxx.138)결혼할때 나는 눈에 뭘 붙이고 다녔는지
다음 생에는 나도 한번 그렇게 살아보고 싶네요.
얼마나 좋을까요? 남편이 제일 좋은 친구, 든든한 내편.. 남편하고 얘기하는 게 젤 재밌는ㅠㅠ
아 갑자기 쓰다보니 눈물이....
난 울 남편하고 얘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동네 할머니 하고 얘기하는 게 내 마음 건강에 더 좋다는 생각을
어제 했는데.... 정말 부러운 삶이네요.
나도 당연히 그리 살 줄 알았는데14. 다들
'15.7.10 1:17 AM (115.139.xxx.179)넘 부러워서 윗분처럼 눈물이 날려해요..
전 이번생은 망했네요..ㅜㅜ15. 쭈앤찌
'15.7.10 1:54 AM (39.116.xxx.80)저도 결혼11년차지만 남편이 너무 좋아요.
항상 저를 배려해주고 아껴주고...
무슨일이든 공유하고...인생의 동반자라는걸 확실히
느끼게해줘요.
좋은건 나 먼저 주고...이런 남자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듯해요.16. ㅎㅎ
'15.7.10 1:57 AM (122.38.xxx.22)저도요. 사람인지라 한번씩 꼴보기 싫을 때는 있는데요. 그래도 저는 100억생기면 남편이랑 울딸이랑 더 행복하게 살고싶네요. 만난지는 15년넘었고 결혼한지는 8년 정도 된지라 더 살아봐야긴 하겠지만.. 저 역시 결혼전에 불안하고 우울하게 살았던지라... 저 귀히 여겨주는 남편 만난게 가장 큰복같아요. 돈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이제 살도 찌고 머리도벗겨졌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17. 오렌지
'15.7.10 1:59 AM (1.229.xxx.254)저도요 ... 18년차 점점 더 좋아요
남편이 절 많이 봐주거든요 ㅎㅎ
생각도 깊고 참 좋은 사람이에요18. 저도 결혼이 가장 잘한 일
'15.7.10 2:15 AM (122.37.xxx.141)우리 가족중에 남편바라기 세명은 매일 남편에게 반 협박으로 언제올꺼냐 수시로 전화합니다.
모두 남편이자 아빠인 그 사람만 기다리죠. 퇴큰하고 들어오면 작은아이는 일단 숨었다가 아빠오면 놀래키고 어떤날은 아빠 다리잡고 늘어지고 어떤 날은 아빠가 숨은아이 찾아내서 서로 놀래키고 웃고...
정말 저하나 한결같이 좋아한다는것만 보고 능력도 기대안하고 결혼했는데 뭐하나 빠지는것 없이 (옆에서 보면 B자형 몸인데 양복입으면 가려져서 남들은 모르는 신비한 몸을 가졌다라는 것밖에는 흠이 없는....)완벽한 남자네요.
퇴근해서 양복입고 들어오는 노타이의 남편을 보면 아직도 설레네요.19. ...
'15.7.10 3:29 AM (203.142.xxx.115)남편 좋다하는 사람들 공통점은 남편이 부인에게 자상하게 잘해서 그런거에요
저도 남편 많이 좋아하지만 가끔 퉁퉁거리는거 보면 정이 확 떨어지다 다시 회복되고 그런 수순을 걷지만
저게 계속되면 정말 남편이 싫어지는 날로 이어질수도 있겠다 생각들어요20. 하늘높이날자
'15.7.10 6:18 AM (121.168.xxx.65)십년 넘게 살면서 싸움도 많이하고 미워서 얼굴보기 싫은 날도 많았지만
그래도 남편 천성이 착한지라 이제는 나같은 못난 사람하고 살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마다 식구들 먹여살리겠다고 부지런히 출근하는 모습보니 안스럽고 미안하네요. 사는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지금같이 친구처럼 의지하며 살았으면 해요.21. 멍석깔아주셔서한마디
'15.7.10 6:23 AM (106.248.xxx.74)울 남편도 성실하고^^남한텐 기본만 하고
저한테는 잘해줘요 ㅎㅎ 뭐먹고싶다한마디하면
바로 옷입고 나갈준비해요 사온다고...
원래 가족들하고 코드가 안맞아
모지리취급 구박 많이 받았는데
남편하고는 서로 개그로 주고받아서
뭔말을 해도 웃겨서 배잡고 깔깔거리고 ㅎ
항상 손꼭잡고다니고요
특히 사람 많은데선 남편손 꽉잡아야 마음이 안정돼요...소심한 성격인데..그리고 둘다 한번씩 아파서
입원하고그랬는데 서로 최선을 다해 간호했구
아프지않게 후회되지않게 행복하게 살아야지 생각했네요.22. 애기배추
'15.7.10 7:08 AM (113.10.xxx.150)댓글들이 넘 좋네요~ 결혼 4년차 저도 울 신랑 자랑하러 들어왔다 훈훈하게 웃고 갑니다~^^
23. 옹이.혼만이맘
'15.7.10 8:32 AM (211.220.xxx.223)저도저도요..결혼18년차에요.처음보다 세월이 갈수록 더 좋아요.하루에도 몇번씩 우리부인 예쁘다.사랑한다.건강해라. 얘기해주고 애들이 엄마힘들게 하는것도 싫어해요..항상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해주고요.저는 남편없는 삶은 상상할수없어요.^^
24. 하늘아래
'15.7.10 9:17 AM (219.249.xxx.227)전 100억 생기면 아들 둘 데리고 미국 갈거예요^^
25. 그럼
'15.7.10 9:21 AM (1.246.xxx.85)결혼 17년차 애가 셋이에요
저두 살면 살수록 남편이 좋아져요
생긴건 딱 상남자처럼 생기고 덩치도 좀 있는 편인데 겉모습과 달리 다정다감하고 애정표현도 잘해줘요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해서 편안해요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남편과는 할말이 없다 말이 안통한다 불편하다 얘기하는 친구들 많은데 전 남편이 젤 편해요 제 친구들이나 지인들과도 두루두루 편하게 잘 대하고 유머있게 해줘서 다들 좋아해요 애들이 좀 크고나서 둘만이 안방에서 자게되니 신혼이 된듯 오붓하니 너무 좋아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욕심없이 살고싶어요^^26. ㅇㅇ
'15.7.10 9:32 AM (211.36.xxx.206)물론 보기싫을때도 있지만 10년넘게 같이사니까 정이 많이든거같아요 없으면 허전해요 남편이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적으로 좋아요ㅠㅠ
27. 홍홍
'15.7.10 10:01 AM (210.178.xxx.168)저도 그래요~
전 남들한테 말하고도 다녀용
다시 태어나도 신랑하고 결혼 하고 싶다고^^
전 아이둘(3세5세)에 결혼 5년차 예요
아직 많이 살아보진 않았지만...
세상에 둘도없이 저에게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남편 넘 고맙고 사랑해요28. ..
'15.7.10 10:17 AM (121.157.xxx.2)22년차인데 남편이 좋죠.
세상에서 내 편이 되어주고 힘들때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남편도 저와 같은지는 모르지만요.29. 음..
'15.7.10 11:16 AM (222.120.xxx.226)남편이 좋아지는건 아니고ㅎㅎ 점점 철이들어가는 모습에 흐뭇할때는 있어요
내가 저거 사람만들어놨구나ㅋㅋ30. .........어랏
'15.7.10 1:53 PM (203.244.xxx.22)흠... 막상 100억이랑 바꾼다고 하니까 또... 고민은 되네요.
전 선뜻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또 선뜻 그럴건 아닌거같은...ㅋㅋㅋㅋ
나쁘진 않은 남편같아요.
아니면 조련시켜놓은 기간이 아까운건가;;;31. .........어랏
'15.7.10 1:53 PM (203.244.xxx.22)근데 댓글들 읽다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