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지껏 많은 알바생들을 고용해 봤는데
그들을 보면 항상 일정한 단계를 거치는것 같아
재미있어요
일단 처음 온 학생들은 다들 의욕에 넘쳐서
손님들하게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경우가 많아요
손님들이 무리한 요구를 해도 막 웃으면서 들어주고
요구하지도 않은걸 일부러 오버해서 하기도 하고 ^^
근데 그러다가 이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이 말이 슬슬 와닿기 시작하면서
점점 방어적으로 변해가요.
이제는 손님이 반갑기보다는 경계태세. 방어적 자세..
그러다가 이제 더 지나면 진상 손님한테도 오히려 툭툭 받아칠 수 있는 그런 경지로 가게 되는...^^ 심지어 대판
싸우고 그만둔 경우도 두 번...
꽤 많은 사람들하고 같이 일해봤는데 어쩜 한결같이 저 단계가 다 똑같던지..
여하간 , 재미있어요. 씁쓸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