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낯선이에게 공격적인 아이)

dd 조회수 : 1,041
작성일 : 2015-07-09 01:27:20

만 3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요.

현재 어린이집 재원중인데 원에서는 다소 얌전한 편입니다.

어딘가 긁혀온적은 있지만 친구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적은 없다고 해요.

집에서도 화를 제법 낼 때가 있지만 직접적으로 엄마나 아빠에게 공격을 하는 일은 거의없습니다. 한두번정도 있었던것같은데 워낙 더 어릴때의 일이구요, 아이 아빠와 제가 나름으로는 엄하게 대응했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문제는 요즘 아이의 행동입니다.

요즘 공룡에 빠져있어서 캬아아~ 하면서 입을 벌리고 상대를 위협?하는걸 좋아하는데요,

집에서는 같이 크아아~하거나 '아이 무서워~' 하면서 놀아주곤 합니다만..그게 집 밖에서도 계속되는게 문제에요.

길에서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옷을 잡고(!) 공룡소리를 낸다거나

놀이터에서 형 누나에게 공룡흉내를 내고, 또 심한 경우에는 손을 들고 때리는 흉내를 냅니다. (바로 저지해서 일이 일어난적은 없어요)

바로 현장에서 혼을 내고 잘못했다는 말을 하도록 하는데.. 도무지 그 행동을 그만두지 않아요.

요즘엔 길가다가 맞은편에서 사람들이 다가오면 마음이 영 불편해서 힘드네요. 놀이터에서도...

 

제가 조금 더 엄하게 훈육을 해서 놀다가 그런 행동을 하면 바로 집으로 데려오는편이 좋을지,

아니면 지나치게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인지 감도 잡히지 않아요.

사실 불안해서 놀이터에서 거의 붙어서 감시하는 편이에요. 또래 친구들 자유롭게 노는거 보면 너무 붙어있나 싶기도 하거든요.

 

혹시 이런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분 계신가요?

우아달에 팁이 있을까싶어 검색해봤는데 못찾고 글을 올립니다.

IP : 221.138.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5.7.9 1:35 AM (211.187.xxx.126)

    공룡흉내 내는 것은 아주 지극히 정상인 것 같아요.

    공룡 흉내 내는 것과 때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어떤 상황에서 때리는 건가요? 흉내내보려다 때리는건지.. 아니면 아이 감정의 변화로 때리는 건지 궁금하네요.

  • 2. ..
    '15.7.9 1:44 AM (114.206.xxx.40)

    전혀 민감하시지 않은것 같아요.
    저라면 놀이터에서 공룡흉내내며 다가와 때리는 시늉을 하는 아이 근처에선 저희 아이 놀리지 않을것 같거든요.

    동네 놀이터에 누구 오는지 엄마들 사이에서 빤하고 어떤 애들이 어떤 행동하는지 엄마들도 아이들도 다 알죠.
    제지하지 않으면 아이도 엄마도 어울리기 힘들지 않을까요?

  • 3. dd
    '15.7.9 1:45 AM (221.138.xxx.79)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공룡흉내 내는게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떤때는 앉아있는 형 얼굴 10센치정도 가까이 가서 크아아~ 해서 급히 떼어내고 대신 사과한적도 있어요.
    직접 때리거나 한적은 없고 대부분은 옷이나 몸을 잡곤해요. 그런데 오늘같은 경우는 큰 누나들 곁으로 가면서 공룡흉내를 내길래 제가 말렸거든요, 그랬더니 손을 들고 때릴것처럼 다가가서 저지했습니다. 엄마를 때리고 싶었던걸까요? 쓰다보니 그런 생각도 드네요ㅠㅠ

  • 4. ...
    '15.7.9 2:02 AM (211.187.xxx.126)

    걱정이 많이 되시고 불안하시면 상담센터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이렇게 얘기를 들어서는 사실 특별히 비정상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는데요.
    게다가 만3세도 안된 3세 아이면 당연히 공룡흉내를 내며 많이 놀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걱정할 정도라면 그 강도가 쌘건지는 이 글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윗 댓글로 봐서는 때린 적은 없고 말리는 엄마에게 때리는 시늉을 한거라면
    흉내를 못내게해서 그런행동을 한거 같긴한데 이 또한 이 또래 아이들에게 흔희 있는 경우거든요.
    순간적으로 조절이 안됐거나 당황스럽거나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사람은 때리면 안되는 거다.. 라고 지속적으로 말 해주면 된다고 해요. 한국나이 4세 정도까지는 감정조절 능력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일이라 했어요.

  • 5. 돌돌엄마
    '15.7.9 2:16 AM (115.139.xxx.126)

    미운 네살이라고 하잖아요, 1춘기가 시작된 거예요. 한참 또라이짓 많이할 시기..
    "하지마."긴 말 필요 없이 눈 마주치고 목소리 깔고 짧고 굵게 "하지마."를 그 행동 할 때마다 해보세요..

  • 6. 행복한 집
    '15.7.9 7:03 AM (211.59.xxx.149)

    집에서는 같이 크아아~하거나 '아이 무서워~' 하면서 놀아주곤 합니다만..그게 집 밖에서도 계속되는게 문제에요.

    아이가 공룡흉내 내는거는 정상이지만
    부모님의 과한 반응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룡흉내 내더라고
    모른척 반응하지 마시고 그냥 지켜만 보시면


    밖에서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부모님의 과한 반응이 아이가 좋았던건데
    그걸 밖에서도 타인에게 먹힌다고 생각하고 계속 하는 겁니다.

  • 7. 아...
    '15.7.9 8:30 AM (152.149.xxx.254)

    저희 아이는 지금 4살인데, 마찮가지로 지금 공룡에 빠져서 공룡 흉내내는걸 아주 좋아해요
    집에서 공룡 책 보다가 저나 아빠한테 "크아아~"하고 오면 저희는 당연히 받아주고 무서워해주곤 하죠.
    아이는 즐거워하구요.

    만 3세라고 하면, 지금 몇 개월인건가요?
    저희 아이는 지금 40개월인데, 계속 반복해서 말해주면 알아듣거든요.
    공룡흉내를 낼 때 같이 실컷 놀아주고 나서 미리 말해요.
    친구들한테는 갑자기 그러면 놀랄 수도 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 때도
    친구들을 때리면 안된다는 것과..뭐..그런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나눠요. 주기적으로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공룡흉내를 내면서 즐겁게 놀았다는 걸로 봐서
    아이가 놀이터에서 만난 낯선 친구나 형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그걸 택한건 아닌가요?
    가서 같이 놀고싶고 한데.. 집에선 엄마, 아빠와 공룡흉내를 내면서 즐겁게 놀았으니
    그런 방법으로 접근하는건 아닌지..
    만약 그런 경우라면, 처음보는 친구나 형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알려주는건 어떨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윗 댓글에서 아이가 공룡흉내를 낼 때 일관성의 측면에서 집에서도 받아주지 마라고 한 글이 전 너무 슬퍼서
    댓글 남겨요 ㅠ_ㅠ
    아이가 지금 빠져있는 놀이고 행동인데, 그걸 엄마아빠가 안받아준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슬플것 같아서요.

    아이들 행동은 시시때떄로 변하기 마련이니, 공룡놀이에 빠져있는 지금 시기동안은 놀이터를
    안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공룡흉내 내는 것 말고도 공룡 피규어가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공룡 피규어를 가지고 놀아주는
    방법도 괜찮을꺼같아요.
    저희 아이는 저한테 공룡 하나 쥐어주고, 자기도 공룡하나 들고 서로 싸우게 만들거든요 ㅋㅋ
    공룡끼리 부딪치고 싸우는거니 크게 아프거나 하지도 않고..괜찮은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기본 성향이 공격적인 아이가 아니라면, 지금 공룡이 좋아서 그러는 것 뿐일테고..낯선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주면 알아들을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779 대법원 "MBC의 이상호 기자 해고는 무효" 샬랄라 2015/07/09 449
461778 이상호 기자 해고 무효확정!! 8 축하 2015/07/09 981
461777 기도빨이 먹혔나봐요. 11 .. 2015/07/09 4,575
461776 호른뱅글같은거 도매 어디서 팔까요? hi! 2015/07/09 362
461775 돌아온 황금복보는분 1 에스 2015/07/09 1,250
461774 실크는 손 빨래하면 안되죠? 5 .. 2015/07/09 2,808
461773 비행기 탄것처럼 귀가 5 멍멍 2015/07/09 1,272
461772 꽁이엄마님 글 복사해놓으신분....혹시 계실랑가요.. 7 탱고레슨 2015/07/09 1,208
461771 요즘은 베란다안에서 숨어서 피는가요? 11 담배연기 넘.. 2015/07/09 2,050
461770 감기를 심하게 앓았더니 후비루 증상이 8 기관지 2015/07/09 5,516
461769 배스앤바디웍스 향 지속력이 짱인거 같아요^^ 1 엔들리스 위.. 2015/07/09 2,414
461768 한 달에 백만원씩 마이너스예요 3 수유중 2015/07/09 3,234
461767 여대생 둘이 부산가요. 꼭 가야할곳 알려주세요!!! 1 부산 2015/07/09 651
461766 서울 밤되면 쌀쌀하죠? 9 dd 2015/07/09 1,143
461765 택배라는데 이상해서 문 안열어줬어요. 11 .. 2015/07/09 4,279
461764 체지방율 35 넘으면 엄청 뚱뚱한거맞죠? 5 저나 2015/07/09 3,082
461763 호두나무 재테크 튼튼맘 2015/07/09 975
461762 저축과 예탁긍요 엄마 2015/07/09 900
461761 서있으면 어깨가 아파요.. 이유가 뭘까요? 1 검은거북 2015/07/09 1,500
461760 양반가 남자 한복 너무 멋진거 같아요 4 한복사랑 2015/07/09 1,198
461759 국어는 독서 많이 한 애들이 확실히 유리한 과목인가요? 12 국어 2015/07/09 3,353
461758 피아노학원 원비관련.. 1 .. 2015/07/09 1,659
461757 오나귀냐 은동아냐 ㅎㅎㅎ 8 그것이 문제.. 2015/07/09 1,585
461756 중학교 수업일수 부족...고등학교진학시에 문제될까요? 2 중딩맘 2015/07/09 1,760
461755 당근 많이 먹어도 얼굴 노래지나요? 5 원래 누르끼.. 2015/07/09 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