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못본 딸의 항변

ㅠㅠ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5-07-08 23:29:02

오늘 낮에 역사 44점 맞아온 딸에 관한 이야기를 올렸었네요. (다른 과목도  대체로 80점대)

이런 저런 의견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다시 훈계를 하게되었구요.

아이의 말이 넘 가관이네요.

자기는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대드네요.

제가 최선이 40점대면 그냥 공부접으라고 했더니

왜 엄마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지 모르겠다고 제가 이상하다는거예요.

자기는 공부 열심히 했고 재미있었다고....

공부방법이 잘못된것 같으니 다음엔 다른 방법으로 해보면 되는거라고...

중3아이가 이런식으로 시행착오할 시간이 있나요?

말은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돌아버리겠습니다.

이녀석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나서 저녁도 안주고 나가버렸더니 혼자 찾아먹고 공부하고 있더라구요.

40점대 맞고도 최선을 다했으며 과정이 중요하니 자기한테 뭐라 하지 말라는 딸래미 어찌 해야할까요?

잘못했다고 싹싹하게 굴어도 모자를판에 저렇게 배째라식으로 나오니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라 하고 싶네요.

IP : 49.171.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1:48 P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

    윗님. 제가 역사 세계사 이런거에 워낙 감이 없어서
    중2때 배웠던 세계사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갔는데 38점 나왔어요. 지금은 거의 30년 된 이야긴데 그때 충격이 너무 심해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다른 과목은 그럭저럭 잘 했어요.
    그러니 가능한 일입니다.

  • 2. 그냥 내비두지
    '15.7.8 11:56 PM (175.197.xxx.225)

    속상해도 애가 속상할텐데 왜 엄마가 나서서 애 기분에 불을 지르는지.

    그렇게 불 지르면 님이 원하는 결과로 잘 안 나올 거 같아요?

  • 3. ..
    '15.7.9 12:21 AM (222.107.xxx.214)

    아직 고등학생 아니고 중3이니까요. 해보면 되는 거죠. 아이가 미안하다고 엄마한테 사과할 일인가요? 한 과목만 그렇게 점수를 받았으니 본인이 더 속상할텐데요. 아이한테 괜찮다 다음엔 더 잘 해보자 다독여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윽박지른다고 모든 게 되는 게 아니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 4. ..
    '15.7.9 6:41 AM (116.127.xxx.60) - 삭제된댓글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공부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보거나 방법을 보여주세요..한단원정도 다시 공부해서 오답체크해두시는게 효율적이겠네요.

  • 5. 뭔지 알아요.
    '15.7.9 7:05 AM (1.241.xxx.107)

    그 느낌..
    뭐랄까..저 어릴 땐 그 점수 나오면 엄마한테 참 미안하고 그래서 눈물도 나고 여하튼 염치도 없고 그랬는데
    울 애들은 참..뻔뻔하다 싶게 당당하지요.
    혼나도 잠깐 반성/인정하면 바로 일상생활과 감정상태로 회복해 주니 제가 오히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837 개 코가 바싹 말라있는데 괜찮을까요? 4 ... 2015/07/26 1,674
466836 신대방동쪽은 학군 어떤가요 4 ㄷㄷ 2015/07/26 3,556
466835 그알 다시보기하는데,둘째아들 정상아니네요 1 크하하 2015/07/26 2,778
466834 아파트 위층에서 이불털 때 13 잘못했나 2015/07/26 4,279
466833 이거 보이스피싱인가요? 2 궁금 2015/07/26 972
466832 휘트니 휴스턴이 바비 브라운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12 궁금 2015/07/26 4,673
466831 미친여자때문에 진짜 피해자들은 환장할듯.. 2 추운가을 2015/07/26 1,448
466830 여자아이 '동자승 입양 인면수심 아버지' 승려 친권 상실되나? 1 호박덩쿨 2015/07/26 1,711
466829 가방 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4 yj yh .. 2015/07/26 1,175
466828 공인중개사에 대한 씁쓸한 감정들... 16 복덕방 2015/07/26 9,197
466827 무주여행 도움주세요 무주여행 2015/07/26 560
466826 출산하면 음모도 빠지나요? ㅠㅠ 7 고민녀 2015/07/26 4,070
466825 기내에서 노트북 사용가능한가요? 9 기내 2015/07/26 6,488
466824 주걱턱.. 나이 들어가면 더해지나요? 6 2015/07/26 2,083
466823 서울에 잠깐 들러요. 9 문의 2015/07/26 863
466822 고학년 아이들 성교육 어떻게 하시나요 6 2015/07/26 2,040
466821 남자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여자 안 좋아하나요? 35 ㅇㅇ 2015/07/26 8,919
466820 복면가왕 문희경씨가 불렀던 노래가 뭔가요? 3 릴렉스 2015/07/26 1,260
466819 형제들중 제가 제일 못살아요...노력하는데.. 10 .... 2015/07/26 3,621
466818 제 무나물 무조림좀 봐주세요 1 나물 2015/07/26 906
466817 서프라이즈 보고 감동받았어요 ㅠ 14 쇼팽 2015/07/26 5,383
466816 지금과 전혀 다른 제가 원하는 삶 살아보려구요 12 생에 마지막.. 2015/07/26 3,589
466815 서울에서 이천쌀밥 정식 먹을 수 있는 곳 있을까요? 6 한정식 2015/07/26 1,617
466814 너무 쉽게 믿는 것도 큰 흠이자 죄네요. 9 이러니 2015/07/26 2,311
466813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요 2 . 2015/07/26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