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슬프고 어떤 사람들한테는 청천벽력의 일인데
거기에서 굳이 밥을 먹어야 할까요?
예전에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멀리서 오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요즘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그냥 애도를 표하고....차 한잔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식사 문화는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굉장히 슬프고 어떤 사람들한테는 청천벽력의 일인데
거기에서 굳이 밥을 먹어야 할까요?
예전에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멀리서 오느라
어쩔 수 없었지만 요즘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그냥 애도를 표하고....차 한잔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식사 문화는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음식 재활용?되는게 무섭긴하죠
않는데 음식값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더군요
1인분에 만오천원에서 이만원정도 된다해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값 빼면 장례식 비용 절반 이하로 확~줄어들거에요.
사실 장례식장에서 밥먹는거 별로에요.
배고픈 시절도 아니고 누군 죽었는데 누군 살겠다고 밥먹는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에요.
차한잔 하는걸로 바뀌면 상주도 손님도 좋을듯하네요.
장례치르기 전에는 이상했는데
밥먹으면서 고인을 기리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한 번이라도 더 고인과의 추억을 얘기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못만났던 가족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하고... 여기까지 찾아와주신 분들께 밥한끼 차려드리는 걸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차 한 잔 멕여 보낼 거면 방이 텅 빌텐데, 그래도 되면 뭐하러 사방팔방에 알려서 사람을 모아요.
조문객이 최대한 오래 머물러 주기 위해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고스톱도 치는 거죠.
얼른 가족들끼리 간단히 해치우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텐데, 그럼 일자리 줄어든다고 난리겠죠.
그 많은 상조회사, 장례식장, 도우미들...
축제란 영화도 나왔잖아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마지막 부분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요. 저는 그토록 사랑하던 할머니 보내드릴 때 찾아와주신 분들 꼭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해드리고 싶더군요. 과일과 마른 안주, 떡 일일히 골라서 올렸었답니다..
손님에 대한 접대 아닌가요?
그리고 대접은 상주들이 하는 게 아니라 준비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멀리서 혹은 일하고 오신 분들 따뜻하게 한 끼 드시면 좋죠.
그리고 손님들은 상주들만큼 슬픈 분들은 아니잖아요.
그냥 풍습인 거죠 뭐. .
중국 시골은 장례식에 스트립걸도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ㅎ
장례식을 많이 다니다보면..
죽음에 대해 큰 의미를 두게 되지 않더라구요.
아 가셨구나.
아 아프더니 그렇게..
조금더 계셔도 되는데..허망하다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니
장례식장 가서 밥먹는 문화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찾아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인건데
가서 올때까지
계속 울고 슬퍼할수만은 없지않을까요..
시간내서 와주신 분들께 고마우니 식사대접 해드리는건데
뭐가 이상해요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와줘서 고마운데 차한잔 마시고 가세요 보다는
따뜻한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는게 훨씬 정감있고 좋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면 사람이 죽었는데 차는 왜 마시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망자를 위해 직장동료, 거래처, 온갖 사람 장례식장에 불러대는 것부터가 코미딘데 무슨.
친구 아버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이 친구 이틀이 지나니 너무 배가 고파서 수육을 엄청 먹었다네요.
먹으면서도 내가 미쳤나보다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엄마 내가 미쳤는가 보다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고기를 이렇게 먹다니' 했답니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들이 돌아가셨을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배가 고팠다는 얘기 여러번 들은 적이 있어요. 울 남편도 외삼촌 돌아가셨을때 이런 얘기 했던거 생각나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무정한 사람아니고 평소에 다정하고 정이 많은 친구입니다.
그런가 하면
상가집 음식 절대로 먹지 않는 사람있고 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상가집 음식이라고 먹지 않는 사람도 있더이다.
그래야 장례식장에 좀 궁뎅이 붙이고 앉아있지..
절만 떽 하고 그냥 와요?
거기 식사자리라도 없으면 유족들은 일부러 밥 먹으러 식당 가서 꾸역꾸역 자리비우며 먹기도 힘들고
집에서 도시락 갖다 먹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짜장면을 시키겠어요....굶어 탈진할 사람 천지에요. 아무리 간소해도 3일장인데...
설마 사랑하는 가족이 죽었는데 3일정도도 밥 안먹고 못버티냐 하시는 건 아니죠? 줄초상 여럿날듯;;;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사람들이 밥 먹다가 엄마 잡아와서 손 잡아 끌고 제 손 잡아끌고....먹어라 먹어라...
한 입 먹고 앉아있어라...굶어 쓰러져 너 누워있음 엄마한테 욕이다...잘 먹고 자리 잘 지키는게 상주 도리다..
그래서 조금씩 먹고 그랬네요....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차는 왜 마시고 있어요....그냥 절 하고 부조하고 오지...
저도 상갓집 가서 왜 밥 먹는지 잘 몰랐는데
나름 큰 일 당한 사람들 곁에 위로할 사람들 오래 붙잡아두고 먹먹하게 혼자 있지 않게 하려는 장치같아요.
전 사람들이 식사하고 망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고
위로 주고 받고 하는 모습들 보기 좋던데요.
그렇지 않으면 장례식장 그 자체로 너무 조용하고
쓸쓸해요. 유족도 찾아와주신 분들께 답례하는 기분이 되어 좋아요. 그렇지않으면 장례식 끝나고 또 찾아와주신분들께 또 인사드려야 할것 같아요
전 미국처럼 정식으로 같이 모여
친했던 사람들이 망자에 대해 얘기하고 보내주는 절차있음 좋겠어요
솔직히 고스톱 치는 문화는 적응 안되요
여자는 한복입고 서빙해야하는것도요.
멀리서 오시는 분도 많고 식사하고 얘기나누며
유가족 위로하는거예요.
같이 자리지켜주며..
원글님 부모님 돌아가실때는
선물하세요.
따뜻한 국한그릇 없이..
전.. 다른건 몰라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일가친적과 지인들이 많이 찾아 주신게
참 좋았고, 고마웠어요.특별히 할일이 없어도 그저 곁에 서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요
그래서 전 결혼식이나 돌잔치등은 거의 패스하지만 조문은 꼭 가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또 조문을 계기로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모여서 차 한 잔 한다는게 참..
보기에 우아하기는 하겠네요.
원글님 부모님 돌아가시면 부고 같은거 널리 알리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만 몇몇 부르세요.
간단한 답례품 같은거 준비하시고.
가끔씩 여기글을 읽으면 없앨게 참 많네요.
명절, 제사, 돐, 환갑,..등...
시대가 변하면서 각자 알아서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고, 좀 변형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거지.
무조건..없애야 한대
결혼식 없애자는 말은 없는게 희안함.
몇 해 전에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장례문화 바꾼다고 장례식장에서 밥 못 먹게 하고 밤 못 새게 하고 ..그런 거 기억하세요?
그 장례식장 손님없어서 결국 다시 예전 같은 패턴으로 바꿨잖아요.
요즘은 밤새서 고스톱 치는 건 거의 없어졌죠
원글님 말씀하신 부분도 이해는 가요.
저희 아빠 돌아가셨을때, 갑자기 교통사고로 그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거든요. 많지 않은 나이셨고. 사연도 있었구요.
장례 치르는 내내, 저희 가족들 또 친척분들.
곡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그런상황에서 밥먹기가 진짜 고역이였죠.
친척 어른들이 먹어야된다고, 억지로 데려다가 국 말아서 먹으라고 주시는데, 정말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손님들도 그러시겠죠.
친정아버지 장례를 올 초 치뤘습니다...
아버지랑 정이 없는 상태였고 오래 요양병원에 계셨던 터라 가족들 모두...탈진 할 정도로 슬프지는 않았어요...
근데 희한한게..와 주셨던 친척들, 친구들, 지인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구요...
식사하고 왔다고 하면서도 잠시 앉아서 떡이라도 한점 먹고 음료수라도 한 잔 마시며 위로해주고..식사시간쯤 온 분들는 가족들 억지로 끌어다 옆에 앉혀서 식사 같이 하라고 같이 수저 들어주고...
물론!! 인당 식비가 너무 비싸고 기본으로 시켜야하는 음식이 정해져 있어서 참..불합리하다 생각은 했지만...오신분들 차 한잔 드리고 보내는건...
아직 우리나라 정서엔 맞지 않는듯요...
이젠 그런거까지이상하게생각해야할시대인가요?
전 예전에는 절대 안 먹고 왔는데,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식사하고 가시는 분들 보니 너무 고맙더군요. 말도 나누게 되고 고인 가시는 길 같이 밥을 드셔 주는 것 같아서요.
그 이후로는 정말 슬픈 상에 갔을 때는 꼭 밥을 먹고 옵니다. 다른 상주들도 비슷한 말 했어요.
단점도 있지만 그나마라도 있어야 유족들도 밥 한 술 뜨게 되더라고요.
에선 다 없어져야해요
조문객들이 음식을 만들어서 방문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식사 주는 게 뭐가 이상하다고..
나도 참 어색하고 밥을 먹어야하나 많이 망설인 적도 있었는데, 돌아가신 분이 대접하는 식사라고 생각하라고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그분이 가시면서 문상온 분들에게 대접하는 밥이다 생각하고 감사하게 먹으며 애도하라고...
저는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을 경우엔 일부러라도 밥을 다 먹고 와요
그게 유가족분들에 대한 예의? 라고 생각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밥에 대한 의미를 많이 부여하잖아요
패밀리란 뜻도 우리나라는 식구라고 하고...
겪어보면 아는데 가족이 가면 정말 슬픔도 슬픔이지만 허해서 미치겠더라구요
허하고 공허가고 외롭고...
누군가가 그자리에 있어준다는거 정말 위안이 됐어요
밥이라도 먹고 술마시고 그래야 오래있을수있잖아요?
고스톱도 좋고.막말로 노래방기계라도 있음 더 좋겠다싶게
외롭고 너무 이상했어요...
그자리에 있어주는 사람들 모두모두가 순간순간이 진짜 고맙더라구요.
그런거 모를땐 누가죽었는데 천박하게 뭐가 좋다고 밥먹고 술마시고 화투치고 떠느나 싶었는데..
정말 그냥 있어준다는것만으로 허한게 채워지는거같고 고마웠어요
중국에서 스트립쑈한다는거 사람들은 욕하던데 그것도 쫌 이해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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