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얘가 뚱뚱한데도 전혀 뚱뚱하게 느껴지지가 않죠?
그 집 가 보면 딸들이 엄마 너무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꼭 엄마에게 엄마,10킬로만 빼면 좋겠다, 소원이야 "이런 말 편지로 잘 하더군요.
아이들이 엄마에게 만족하지만 엄마가 살만 좀 더 빠지면 좋겠다 그거겠죠.
그런데 저는 동생이랑 같이 자라서 그런가 또 내가 항상 날씬해서 그랬는 가 동생이 항상 예쁘거든요.
어릴 때 잘 먹고 통통한 애가 이뻤고 신혼 때까지 제부랑 사랑하면서 날씬해지더니
다시 애 낳으면서 살이 찌면서 지금은 70킬로 정도 되거든요.
163정도 키에 70킬로니 뚱뚱하긴 하죠.
이제 나도 살이 찌다 보니까 동생이 뚱뚱하게 보이긴 해요.
하지만 동생이 살 찐게 보기 싫지가 않고 저는 항상 동생이 예쁘게만 보이거든요.
40이 넘었으니 동생도 흰머리가 보이는데 그래도 제겐 어려 보이고 예뻐요.
동생이 얼굴이 정말 예쁘거든요. 얼굴이 예쁘고 성격이 후덕하니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저는 남편이 안 멋지면 같이 다니기도 싫고 그러면서
예전 우리 부모님 하나도 안 멋스럽고 촌스러워도 항상 자랑스럽고 좋았는데 왜 그랬는 지 모르겠어요.
사랑의 차이일까요? 부모님이랑 동생을 사랑하니 좋게만 보이는 걸까요?
예뻐도 뚱뚱한 건 뚱뚱한 건데 제 눈에 하나도 안 뚱뚱해 뵈니 무슨 조화인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