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사는 것 쉽지 않아요

...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15-07-08 11:08:49
맞벌이 부부입니다. 30대 초반 중반이구요..
겉으로 보면야 연봉 많고.. 애도 아직 없고
하니 다들 저희가 되게 풍족하고 돈도 많을거라
생각라더라구요.
그러나 실상은 양가 물려받을 것 하나 없고
저희가 일구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저희 남편 착한데 술 좋아하고 놀러다니는 거 좋아해요.
술 여자 도박 이런 건 안하지만 여행 맛집 취미 이런거에
총각 때 돈 엄청 쓰고..그러다 보니 돈도 못 모으고 결혼했고
제가 안되겠다 싶어 바짝 조여서 수입의 70%이상
저축해가며 돈을 모았고요.
전세는 답이 없다 생각해 무리해서 올해는 작고 낡았지만
내 집 장만했어요.
사실 월급쟁이 수입이야 뻔하니 저는 재테크도 하고해서
기반을 잡고 싶어요. 그러려면 일단 소비를 줄이고
종잣돈도 마련하고 해야하니 당연히 팍팍하고 답답하겠죠.
그래도 돈이 없으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물론 주변에 돈 물쓰듯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집이 잘 살거든요 처가든 시댁이든..
아니면 아예 내일은 없다 식으로 쓰는 부류..
저흰 아니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걸 받아들이고
아낄 부분은 아껴야 하는데 ..
자기 나이에 인터넷에서 옷 사는 사람이 어딨냐고 투덜..
마트가면 레고 사고 싶어하고ㅡㅡ);;
제가 요새 공부를 하러 다니는데
진짜 돈 많으신 분들도 등산복..그냥 티셔츠..외모에 전혀
신경 안 씀...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저는 돈이 없으니 더 외모,옷,시계,차 이런거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좋은 시계 좋은 차를
타고 싶으면 그걸 살 수 있는 경제력을 만들어서 사야지
마냥 부러워만 하고 못 사는 걸 한탄만 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 그런 소비할 때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서 목표를 정하고 함께
가야 그나마 가능할 것 같은데....
솔직히 저도 여잔데 명품백이니 예쁜옷이니 관심이
아예 없지 않은데 참고 있는거거든요 .ㅡㅡ)
부부간에 이런 부분이 딱 일치되는 분들 부러워요..



IP : 223.62.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1:17 AM (112.72.xxx.91)

    이런거보면 부부가 소비궁합이 맞는것도 참 중요해요. 소비성향은 물론, 옷이든 음식이든 꽂히는 부분 같은것도요. 이게 안맞으면 서로 스트레스더라구요.

  • 2. ...
    '15.7.8 11:24 AM (223.62.xxx.62)

    마자요 저희 남편이 철딱서니가 없어요. ㅡㅡ
    제가 평생 우쭈쭈해가며 달래가며 살아야 할 듯요.
    경제권은 가지고요.. 다행인 건 입맛은 잘 맞네요. ㅋ
    소비성향은 컨트롤...

  • 3.
    '15.7.8 11:51 AM (211.114.xxx.137)

    그래도 그분을 선택하셨고 그 외에 장점들도 많으실테니.
    님의 의지를 보여주되 어느선까지는 남편의 숨통도 틔워줘야 하더라구요.
    너무 안된다고만 하다가는 언젠가는 남자가 폭발해요.

  • 4. ...
    '15.7.8 1:43 PM (125.128.xxx.122)

    젊은데 너무 자신에게 신경안쓰는 것도 전 별로네요. 수입의 일정부분 정해서 그 한도내에서 사고 싶은것도 사면서 살아야지, 늙으면 그런것도 다 의미없다고 하는데 내 인생이 너무 가여울거 같아요. 정말 그런 쪽으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몰라도 사고 싶은걸 참아가면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393 매매가 전세가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 .... 2015/07/09 515
462392 홈스타일링 해보신분 계신가요? 4 김무룩 2015/07/09 722
462391 영어과외 1 똥싼바지 2015/07/09 691
462390 요즘 1 궁금맘 2015/07/09 353
462389 요즘 정말 요리하는남자들 많나요? 6 2015/07/09 900
462388 10년차 초중등대상 어학원 강사입니다. 질문 있으실까요? 100 ........ 2015/07/09 17,571
462387 제주신라 vs 괌 21개월 영아 동반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20 사과 2015/07/09 2,094
462386 서비스직 알바학생들의 변화... 재밌네요 4 ... 2015/07/09 1,722
462385 미국에서 카시트, 몇살까지 필요한가요 6 카시트 2015/07/09 4,043
462384 쫓겨난 유승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3 세우실 2015/07/09 1,637
462383 유승민의원을 보니 피는 못 속인다는말이 맞네요 16 유전자 2015/07/09 4,260
462382 국어과외선생님 계신가요 2 madame.. 2015/07/09 1,167
462381 서울분들 여자든 남자든 전화목소리가 넘 좋아요 7 ;;;;; 2015/07/09 2,106
462380 집 담보대출은 언제 알아봐야 하나요? 4 ^~ 2015/07/09 837
462379 재미있는 책 추천해 주세요~ 9 재미있게~ 2015/07/09 1,377
462378 빨래를 하고나면 6 향기롭지 못.. 2015/07/09 1,208
462377 부인이 가장인 집 있으신가요? 18 우울하네요 .. 2015/07/09 3,013
462376 둘째 딸아이에 대한 꿈....도와주세요 ㅠ 2 푸닥거리 2015/07/09 930
462375 다리에 모기물린자국 , 멍든 자국등 ..커버할만한 방법 아시는분.. 맨다리 ㅡㅡ.. 2015/07/09 622
462374 섬유유연제 찾다가 늙겠어요... 24 넌 누구냐 2015/07/09 8,525
462373 착하고 모범생 기질의 아이들도 사춘기가 오나요? 18 육아 2015/07/09 3,613
462372 아이스크림 막대기가 변기에 걸렸어요. 4 소롱소롱 2015/07/09 944
462371 화장실 바닥에 걸레냄새 3 으윽 2015/07/09 2,109
462370 요리고수님들 도움 좀 주셔용!!!! 1 옥수수 2015/07/09 451
462369 단 것 안드시거나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 1 ... 2015/07/09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