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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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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아들 이과 문과 너무 고민되네요. 고등학생 자녀 두신 분들 조언 부탁드릴게요

주니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15-07-08 10:05:39

둘째 중3 아들 이과 문과 어떻게 결정할 지 정말 고민이네요.

아이에게 뚜렷한 꿈이 있다면 그 쪽으로 정하면 될텐데..

그렇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수학 과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국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어중간 한 점수라서요.

수학의 경우 학년평균이 60점대이면

아들은 80점대 중반. 한 번도 90점 넘은 적이 없어요. 최고 점수가 89점. 학년 수학 평균은 65점 정도

국어도 늘 80점대,

그나마 영어는 90점대.

암기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도 80점대..

그냥 광역시 중심권 학교인데, 36명 학급에서 10등 정도 하는 아이예요.

 

수학은 수1 기본정석 쎈.. 2번 정도 봤고.. 곧 일품을 나간다고 하시구요.

현재는 수2 기본정석 중간 정도 하고 있어요.

심화 문제집을 나가기에 실력이 부족하지요..

 

과학은 화1을 한 번 했는데, 잘하지 못하더라구요. 물론 한 번 해서 될거라 생각 안했지만,,

물리는 시도하다가 힘들어하기도 하고, 수학이 더 급하다 싶어 그만 뒀는데,

물리 팀수업 모집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이과를 보낼거면 당연히 얼른 들어가야 되는데..

이런 실력으로 이과를 간들 성향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3년 내내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좌절감만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문과 보내면 사탐 과목을 잘 해낼까 걱정이구요.

 

큰 애의 경우 이과 문과 성향을 다 가지고 있고, 수학 과학 선행을 별 무리 없이 해서 영재고 입학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수학 과학 선행을 해야 되는지, 좋은 선생님도 많이 알고 있는데, 둘째에게는

그 정보가 아무 소용이 없네요.

아는 언니들은 그래도 이과 보내야 된다라고 하는데, 

이해력이 그닥 빠르지 않은 둘째가 과연 지금부터 물화생지 소화할 수 있을지

수학 미적분 심화, 기벡 등 소화할 수 있을지..너무 걱정스럽구요

 

문과 보내면 정말 나중에 진로 선택시 고민이 많이 될지... 그것도 고민이구요.

문과 보내면 암기 과목에서 여학생들에게 밀린다고도 하고.. 정말 걱정입니다.

 

 

IP : 14.50.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5.7.8 10:12 AM (1.247.xxx.98)

    남학생이라면 이과를 추천할 것 같아요. 일단 중간만 해도..지방대공대만 들어가면 대기업이라도 취업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저의 경우엔..막연하게 이과를 갔다가.수능에서 수학을 망치고...재수를 문과로 해서 수능1등급으로 교대간 케이스 였거든요.
    저는 내신 수학은 점수가 좋은 편이었는데.. 수능형 수학에 자신없는 학생이었어요...
    여학생이라면 문과로 가도.. 사범대나 교대 진로가 있는데.. 남학생은 차라리 공대가 나은것 같아요.

  • 2. ㅇㅇㅇ
    '15.7.8 10:17 AM (211.237.xxx.35)

    수학과학을 잘 못하던 저희딸이 이과를 가서 고2때 너무 스트레스 받다못해 어떤 병이생겼어요.
    덕분에 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아예 못보고(병원에 입원 수술등의과정때문에 시험 자체를 응시 못하고..)
    내신은 망했죠.
    작년고3때도 1학기 중간고사때 쓰러져서 또 시험을 아예 보질 못하고..
    수시는 물건너갔고... 정시로 대학 갔습니다.
    그나마 이과여서 수능등급으로 갈수 있는 대학 폭이 넓어서 원하는 대학 학과를 갈수 있었죠.
    만약 문과였다면 그 학교 비슷한 레벨 학과 못갔을거예요.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이과가 안맞는 학생은 고3내내 지옥인데
    딱 한번 좋을때가 등급가지고 대학 지원할때죠.
    누가 정해주지 못해요. 일장 일단이 있어서요.
    저희딸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아직은 지켜보는 과정으로 병원에 들락거리면서 대학 다니고 있지만..
    고2, 1학기때 쓰러지기 직전에 죽고싶다고 울고 불고 할때 문과로 옮기지 않은걸 잘했다고 하더군요.
    그때 선생님이 그정도 스트레스 받으면 문과로 옮겨주겠다고도 하셨거든요.

    한마디로 수학과학 못하는 애들은 이과 공부는 죽을만큼 어렵고 힘들지만
    대학갈때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것..

  • 3. 대학가고 직장잡기에는
    '15.7.8 10:18 AM (115.21.xxx.66)

    이과가 낫습니다.

  • 4. 조지은
    '15.7.8 10:29 AM (124.53.xxx.11)

    지금 중3은 이과문과 없고 통합일거예요

  • 5. ...
    '15.7.8 10:34 AM (175.113.xxx.8)

    어중간한 아이 문이과 정할때는 사탐과 과탐으로 정해야합니다.
    국영수에서 불분명했던 아이들도 탐구에서는 호불호가 확 갈리더라구요.
    사회과목 암기 죽어도 싫다는아이, 화학싫어하고 못하는 아이
    물리 고개 절래절래 흔드는 아이등...

  • 6.
    '15.7.8 12:27 PM (119.14.xxx.20)

    그런데 딴소리같지만, 아무리 이과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도...
    제 학년 수학이 a가 안 나오는데, 너무 선행에만 집중하시는 건 아닌 지 생각됩니다.

    물론, 학원 다니면 어쩔 수 없는 구조이긴 해도 뭔가 점검이 필요해 보여요.
    문이과가 문제가 아니라요.

    큰아이가 영재고 다닐 정도로 뛰어나니 아이들에게 선행이 필수처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잘 살피셔야 합니다.

    모래집 짓는 격 될 수 있어요.

  • 7. 주니
    '15.7.8 12:50 PM (14.50.xxx.111)

    네... 윗님 말씀 맞아요. 그런데, 또 선행을 안해 두면.. 한 번 해서 되는 애가 아니라,, 수학을 손에서 놔버릴 수도 있는 아이라,, 선행을 안할 수도 없네요..

  • 8. 주니
    '15.7.8 12:51 PM (14.50.xxx.111)

    그리고, 현 중3은 문이과통합 대상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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