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질지 못한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아줌마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5-07-08 09:49:53

제가 천성이 원래 인정스러운 건 있는데

간혹 주변에서 부탁을 할땐 들어주면서도 속이 상합니다.

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아서요..

친정부모도 시누이도 절친도 자기들은

아들이 불쌍해서 돈..

단돈 백만원 현금 서비스 이자가 아까워서 돈..

이 두 사람은 빌려가면서 언제준다 소리도 안합니다.

생기면 주고 우리 안급하니 무기한.

친구도 집 담보로 대출받음 되는데 그거 하기 싫어서 나한테 돈..

그럼 나는 무슨 돈 재 놓고 사는 은행인지 묻고 싶어요.

저희 외벌이 삼백만원 받아 애 둘 키우면서 

빚 안지고 내집도 한칸 없이 겨우겨우 사는 가정인데

왜 이리들 자기들 편할대로 돈 부탁을 쉽게들 하는지..

나는 애초에 남에게 피해 주기 싫어 능력 외 욕심을 내지 않다보니

돈 빌릴 일도 없는데 자기들은 할거 다 하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것 보면 진짜 인간들이 싫어지네요.

이번엔 친구에게 좀 큰돈을 빌려주는데

분명히 작년에도 그만큼 거래 하면서

내 적금 담보로 은행서 대출받지만

등본도 떼고 서류도 여러장 적고 귀찮게 하더라고

말을 했는데도 또 부탁을 합니다.

자기 분양받은 아파트 중도금 넣는다구요..

그렇게 중요한 일을 뭐하고 있다 기한 다 되서

급하게 저렇게 구하는지 진짜 짜증스러워요.

저한테 돈이 안되면 어쩔려고 저랬나 싶으다니깐요.

속에 있는 소리 다하면 안그래도 없는 친구중에

한둘 있는 친구 멀어질까 말도 못하겠고

혼자 끙끙 앓는 제 자신이 저두 참 싫네요.

진짜 사라지고 싶습니다.

IP : 118.47.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0:15 AM (121.145.xxx.88)

    평소에 원글님이 너무 수월하게 보인탓이지요. 적어도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한다는걸 아니까
    저는 돈 빌려주기전에 그 돈을 언제 써야 하는데 그때까지 줄수 있나 물어봅니다. 만약 그때까지 줄수없다고 하면 안빌려주고 빌려 달라고 하는 금액이 백만원이상이면 나에게 그런돈 마음대로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거절합니다. 남편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고요. 전에 누구에게 돈 빌려준거 남편이 알게되서 이혼할뻔 했다고 하면서 거절합니다. 만약 그 이유로 친구가 멀어진다면 어쩔수 없어요. 돈은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거라고 친정엄마가 늘 상 이야기하더군요. 돈 빌려주고 나면 그날밤 부터 다리뻣고 잠들지 못하지요. 안주면 어떻게 할까 걱정한다고..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하시려고 하나요 ?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 그냥 단호한 모습 한번만 보여주면 다음부터는 부탁하지 않습니다.

  • 2. 그러게요..
    '15.7.8 10:49 AM (118.47.xxx.161)

    저 같은 사람들은 남들에게 버림 받을거란 불안감에 거절을 못한다고 하네요.ㅜㅜ
    저도 모르는 태아적부터 유아기때 크면서 그런 불안감에 놓인적인 있어 그렇다고 합니다.
    다들 있는 줄 알고 빌려달라고 하니 안줄수도 없고 저 그래서 가을엔
    대출을 좀 안고서라도 집을 사려구요.. 갖고 있으면서 부탁하는 거 모른척 하기도 어려워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958 집 보러 오는 시간 4 전세 2015/08/26 1,252
475957 의약업 종사자분들 있나요? (영양제 질문) 1 고민 2015/08/26 1,315
475956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 지출이 350이면 과한가요? 24 똑순이 2015/08/26 5,735
475955 세월호498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세.. 8 bluebe.. 2015/08/26 865
475954 60년대 초반생 82분들 추억의 발라드(팝송도) 추천해주세요~ 25 검색검색 2015/08/26 5,849
475953 오늘 이혁재 나온다 해서 안보려구요 4 유자식상팔자.. 2015/08/26 2,839
475952 알배기굴비가 뭔가요?? 4 지하매 2015/08/26 1,412
475951 이재명 '국가 안보 이용하는 것이 진짜 종북 빨갱이 행위' 6 지지율올리려.. 2015/08/26 1,080
475950 카카오스토리 베스트에 나오는 사람은 4 ... 2015/08/26 2,410
475949 닭가슴살 캔 뚜껑열고 그냥 먹어도 되는건가요 1 치킨 2015/08/26 967
475948 호구 진상 관련글 웃긴게 3 ... 2015/08/26 1,759
475947 홍준표는 무상급식지켜라,-그칠줄 모르는 경남 학부모들투쟁 1 집배원 2015/08/26 535
475946 질좋은 멸치, 디포리등 판매하는 싸이트 좀 알려주세요^^ 7 ... 2015/08/26 2,424
475945 천식.. 실비보험 가입 힘들겠죠? 5 ㅇㅇ 2015/08/26 3,397
475944 “하나고, 남학생 늘리려 성적 조작” 현직 교사 폭로 2 샬랄라 2015/08/26 2,620
475943 “성평등이 과학의 질 높인다” 세트 2015/08/26 545
475942 엄마가 위 내시경을 무서워하세요 13 ww 2015/08/26 2,718
475941 낙동강근황ㅠ 13 슬프네요 2015/08/26 1,357
475940 중1아들 영양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5 영양제 2015/08/26 1,828
475939 이동관 아들 후덜덜하네요. 7 ㄷㄷㄷ 2015/08/26 8,043
475938 강아지들은 어떻게 시간을 알까요 13 ss 2015/08/26 3,397
475937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투표좀 해주세요. 회원가입 필요없어요. 21 투표 2015/08/26 1,101
475936 무료 ebook 볼수 있는곳 없을까요 3 ㅇㅇ 2015/08/26 1,032
475935 복분자술이 너무써요..구제방법 없을까요? 1 이클립스 2015/08/26 636
475934 지금 17살 임신 여자애가 남친과 자동차로 도주 6 뉴스 2015/08/26 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