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에 따라 보는 눈도 나이 먹어가나 봐요.

신기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5-07-07 20:07:38
생각해보면 꼬꼬마 초등시절엔 중고등학생이 어른처럼 보이고, 군인들은 아저씨였고, 
대학생때도 회사 다니는 양복 입은 사람은 다 아저씨로 보이고, 
아이 데리고 다닌 여자들은 다 아줌마로 보이고... 

종종 신기하던 말이 나이 먹은 아주머니들이 간만에 만나서 "어머 얘 너도 하나도 안변했네. 처녀때랑 똑같아"였거든요. 
아니 도대체 처녀때 저 얼굴일 수가 없는데 이게 무슨???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 정말 그렇게 보이네요. ㅎㅎ 
친구들을 10년만에 만나도 친구들은 그대로 보여요. 체중 늘고 스타일 변하는 경우 빼고 얼굴에 주름 한두개로 그 사람이 달라 보이지 않더구요.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건, 
예전에 20대 후반에 30대 중반 남자분과 선 본적 있는데, 너무 아저씨라 생각되더니 지금은 30대 후반을 봐도 꽃띠로 보여요. 
대학생 아이들을 보면 아 아가들이구나 너무 파릇파릇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지어 직장 초년생들도... 

마음은 정말 아직도 20대 초반 그대로인것 같은데, 
그래도 나이는 꾸준히 먹나봅니다. 신체나이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포함해서요. ^^






IP : 176.92.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차
    '15.7.7 8:33 PM (182.230.xxx.104)

    초등밴드 나가보니 어릴때 얼굴 기운이 다 느껴지니깐 그대로다 그런말을 하게 되더라구요.분명 늙은건 맞는데..ㅋㅋㅋㅋㅋ
    근데 그런것도 있어요..가령 30대가 젊어보여서 동안이다 뭐 이런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하면요.내 눈에는 내가 그나이를 지나와서인지 어려보인다고 해도 그 나이가 보여요..ㅋㅋㅋ 그니깐 내가 40대라고 ..가끔 안꾸미고 아 요즘 많이 늙었다 그런생각을 하다가도 50대 이상이신분들이 나에게 아직 어리다 이러면 그 사람들눈에는 아직 내가 40대니깐 그런말을 하는건갑다 싶기도 하고..그냥 그 나이가 다보인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원글님과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말이죠..

    이런 생각을 왜 했냐면 초등엄마들 모임이였나봐요.저 혼자 공부한다고 아이패드 켜놓고 스타박스 앉아있는데 우루루 엄마들이 왔거든요.내눈에는 딱 30대 후반 뭐 그런 분위기였는데 그사람들끼리는 누가 어려보인다 젊어보인다 그러고 또 그걸 나누더라구요.
    물론 거기서도 이쁜사람 몸매멋진사람 몸매가 아줌마스러운사람 못생긴 사람 다 있었지만 제눈에는 그냥 다 30대 후반나이의 그 나이또래로 보이더라구요.ㅋㅋ

  • 2. 맞아요
    '15.7.7 9:09 PM (221.138.xxx.31)

    40대 중반, 고등학교 동창, 대학 동창 만나면 다들 그대로인 것 같은데...다른 사람 눈에 그 친구들이 10대 후반 20대로 보이진 않겠죠.

  • 3. ㅡㅡ
    '15.7.7 9:35 PM (203.145.xxx.29)

    전 30대초반인데요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그대로거든요
    몸매랑 얼굴 분위기 다 상큼 발랄하니
    그 친구랑 커피숍에 가서 수다떨다가 친구가 잠깐 자리를 뜬사이
    딴짓하다가 언뜻 흡연실을 봤는데
    어떤 여자가 혼자 담배를 피는데
    참 피곤하고 나이들어 보이더라구요
    저여자 30대 중반은 되보인다 무슨일이기에 혼자 저기서 담배를...하던 찰나 자세히 보니 제 친구ㅋㅋㅋㅋ ㅠㅠ
    그뒤로 어려보인다는 그냥 호감 표현인걸로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820 살사 동호회 춤추는걸 봤는데....건전할까요 5 2015/08/09 5,421
470819 카톡 카톡 카톡 왜 이렇게 소리나게 하는지 4 2015/08/09 2,297
470818 이런 식습관 안 좋아 보이는 거 맞죠? 1 .. 2015/08/09 884
470817 놀이학교를 30분거리로 간다면? 7 .. 2015/08/09 1,096
470816 초등구강검진 정해진곳에서만 해야하나요? 5 .. 2015/08/09 716
470815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남편의 조롱(?) 19 무명 2015/08/09 5,528
470814 예전 미스롯데 선발대회가 신격호 기쁨조 뽑는 대회 33 서미경 2015/08/09 44,214
470813 친정부모님 모시고 일박 할만한곳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추천부탁드려.. 2015/08/09 984
470812 책상에 놓을 스탠드 중에 백색광인것 있나요? 4 백색 2015/08/09 992
470811 피곤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혀요. 3 2015/08/09 1,273
470810 멸치물이라고 쌈장 레시피 아시는 분 5 ... 2015/08/09 1,331
470809 국정원 해킹관련 JTBC 뉴스 13 참맛 2015/08/09 1,382
470808 7 ! 2015/08/09 3,790
470807 몽트뢰의 중국사람들 14 파리맘 2015/08/09 2,565
470806 82쿡에 신고 기능 없나요? 3 82 2015/08/09 1,303
470805 옥수수로 무얼해먹을까요... 5 옥수수 2015/08/09 1,050
470804 신생아 기저귀 추천 좀 해주세요.. 10 .. 2015/08/09 1,350
470803 멘붕에 빠져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납니다 13 멘붕녀 2015/08/09 7,012
470802 IPL부작용으로 회사 관둔 흑역사 9 인생 2015/08/09 5,473
470801 전에 책 추천 글 제목이 뭐였어요? 다시다 2015/08/09 304
470800 모스크바 가보신 분 계세요? 11 ..... 2015/08/09 2,174
470799 제일 쓸데없는 사교육 72 ㄴㄴ 2015/08/09 22,891
470798 해외여행시 가져갈 밑반찬추천해주세요 14 모모 2015/08/09 10,119
470797 어떤 사람이 더 나은 남편감일까요? 4 .. 2015/08/09 1,614
470796 일 못해서 팬게 아닌네요,, 역시 왕따에는 이유가 없어요 1 인분교수 2015/08/09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