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5학년 딸아이에요.
오늘 기말시험을 보고 와서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한참을 우네요.
착실하고 성실한 아이라서 나름 시험준비도 열심히 하는걸 제가 옆에서 봤는데,
평소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좀 약하다 저도 느꼈었지만,
계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해도 이해를 못하거나 하진 않았거든요.
가끔 학교에서 쪽지시험 형식으로 단원평가 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몇문제 못푼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집에서 문제집 푸는 시간 체크해보면 절대 시간안에 못끝내지 않았고,
가끔 실수하거나 어려워서 못푸는 문제도 어쩌다 한두문제였는데,
오늘 거의 1/3을 못풀었다네요.
문제는.. 아이가 극도로 긴장을 해서 글자도 눈에 안들어왔다고.
다른 과목들은 아무 어려움 없었는데, 수학 시험지 받고 완전 얼어버렸나봐요.
시험이 뭐라고 이제 12살인데 저렇게 까지 긴장을 하나.. 답답하고 속상하고,
아이한텐 괜찮다고 .. 방법을 찾아보자 했는데,
어째야 좋을지 생각이 안나네요.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아이가 짠하고 마음이 복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