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지만...

ㅇㅎ 조회수 : 3,526
작성일 : 2015-07-07 14:24:16

같은 사람이라도 거울마다 비쳐지는 모습이 다른건지...

저희 삼남매만 보더라도 아롱이 다롱이에요~

울 엄마, 아부지 똑같이 사랑해주고 같은 모습 보여줘도 다 다르게 자라더라구요.

울 언니 학교에서 전교등수 받으며 칭찬 받을때, 남동생 학교에서 사고쳐서 불려가고;;;

언니가 자기 고집 있는 반면, 전 또 팔랑귀거든요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긴한데 타고나길 볼록 거울도 있고, 오목 거울도 있고 거울도 제각각인것 같아요

잘못키워서 그런거라고 부모탓하는건 딱 20살까지이고 그 담부턴 걍 자기 탓인것 같아요 

IP : 210.122.xxx.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7 2:27 PM (112.158.xxx.211) - 삭제된댓글

    아롱이 다롱이기도 한데, 부모가 자식 각각 다 다르게 키우는 것도 한몫 하는 거 같아요.

    여기 젊은 엄마들만 봐도, 대놓고 둘째가 이쁘다느니, 더 예쁜거 참느라 힘들다느니 하잖아요.
    내 뱃속에서 나온 애들도, 더 냉정하게 키우게 되는 애가 있고,
    좀 더 관대해지는 애가 있고, 애가 독립적이라 놔두는 애도 있고요.
    부모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겠죠 아마..

  • 2. 맞아요
    '15.7.7 2:27 PM (1.240.xxx.194)

    저희 형제자매들 다들 많이 달라요.
    제가 오빠가 둘인데,
    한명은 완전 모범생이고 한명은 완전 불량학생이었어요.
    환경이 중요하긴 하지만 타고난 기질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3. 이기적 유전자
    '15.7.7 2:29 PM (175.121.xxx.16)

    우성도 있고 열성도 있겠죠....뭐래니???

  • 4. 시작이 오류
    '15.7.7 2:39 PM (121.145.xxx.49)

    부모가 자식을 똑같이 키운다고요?
    그건 부모만의 착각이거나 합리화가 대부분이죠.

  • 5. 켁,,,,
    '15.7.7 2:42 PM (121.160.xxx.196)

    똑같은 수업시간에 공부하고도 누구는 100점 받고 누구는 빵점 받네요.
    같은 공간과 시간안에서 주어지는게 같아도 학생 마음자리가 다 달라서 점수가 다른거겠죠.
    부모의 지지와 교육이 같아도 각자 DNA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다오겠죠 뭐.

    제가 항상 존경하는 사람은 정말 불우하게 천애 고아로, 큰 장애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기를 버린 부모를 태어나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하고 보고싶다고 하는 사람들이네요.

  • 6. 동감
    '15.7.7 2:45 PM (114.205.xxx.114)

    우리집 연년생만 봐도 그러네요.
    지금은 서로 다른 학교 다니지만 같은 학교 다니던 당시
    두 아이가 형제라는 사실을 안 선생님들은 다 놀라셨죠.
    부모가 각각 다르게 키우는 것이 한몫하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부족한 면이 있는 아이에게 더 집중하느라
    나머지 한 아이는 거의 방임에 가깝게 키웠어요.
    그러니 한 집안에서 아롱이다롱이가 있다고
    차별하는 부모였겠거니 무조건 부정적으로 단정하는 얘기들은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7. ㅇㅎ
    '15.7.7 2:45 PM (210.122.xxx.13)

    시작이 오류/ 저희 삼남매는 자식들이 그렇게 생각해요.

  • 8. 아래도 몇자 썼는데요
    '15.7.7 2:45 PM (220.88.xxx.133)

    청소년 관련일하는 대학생 2명 키우는 엄마예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크고 작은 말썽이야 없을수는 없지만
    그 정도가 심한 아이들의 부모는 정상이 아니예요
    유아나 청소년 정신과가면 반드시 부모랑 같이 치료합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치료에 응하는 경우는 극소수죠
    자기는 정상이고,문제 부모가 아니며 애들 다 그러고 크는거 아니냐고합니다
    무서운건 그 아이들이 또 그런 부모가 된다는거죠
    무한 반복입니다

  • 9. 이어서
    '15.7.7 3:00 PM (220.88.xxx.133)

    왜 아롱이 다롱이냐면요(사실 아닌 경우가 더 많지만)
    자식을 농사에 비유하잖아요
    부모는 땅입니다
    똑같은 땅이라도 그해 기후나 농부의 건강상태등등에 따라 결과물은 많이 달라질수 있어요
    아는집 하나는 아들만 셋인데 위 두명은 그야말로 엄친아들인데
    막내는 청소년시절 부터 문제가 많았는데 급기야는 지금 교도소에 수감중입니다
    사람들은 이상하다 그럽니다
    왜 막내만 저모양이냐고
    저는 알죠.그집 막내가 태어날때쯤 남편이 바람나서 엄마가 속을 엄청 끓였다는것을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답니다

  • 10. 이어서2
    '15.7.7 4:39 PM (220.88.xxx.133)

    아이가 왜 저모양이죠? 라고 엄마들이 질문을 하시는데
    정답은 "당신이 그렇게 낳고 그렇게 키워서 그렇습니다"입니다
    아이가 문제가 있으면 제일 먼저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합니다

    아우성 구성애씨 아시죠?
    이분의 아들이 청소년때 문제가 많아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것으로 출발해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노동운동 하느라 타지역에 혼자 자주 거주하면서는(노동운동은 명분이고 당시 남편과의 사이가 안좋아서)
    아이 성장기에 제대로 사랑을 주지 못한것이 원인이었다고 깨달은겁니다
    그걸 깨달으니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죽을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릎꿇고 울면서 아들에게 사과했답니다
    엄마가 제대로 엄마노릇 못해서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요
    그후 아들은 완전히 달라졌고 지금은 소통이 아주 잘되는 모자사이가 됐죠
    아이가 문제가 많으면 자신을 겸허허게 되돌아보세요
    남편,생계등등 다른 핑게 대지 말고 사과할꺼 있으면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분노를 계속 가지고 성장하면 부모 뿐만이 아니고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됩니다
    아이에게 가득찬 분노는 100% 부모탓이거든요(특히 엄마)
    사과하는것도 용기가 필요한데 부디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 11. ,,
    '15.7.7 4:40 PM (182.221.xxx.31)

    위..이어서님 말씀 공감가네요..

  • 12. 그 아롱이 다롱이가
    '15.7.8 8:00 AM (173.172.xxx.33)

    개인적인 성향차일수도 있지만, 저도 그 자녀의 흥망을 좌우하는 더 중요한 요인은 부모의 자녀 육아 방법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661 가끔 힘들다는 글 중 자기가 자기 팔자꼬는 것도 있는 듯해요 2 그냥 2015/09/04 1,574
478660 발목 얇고 종아리 두꺼운 사람은 어떤 옷? 2 ㅇㅇ 2015/09/04 2,100
478659 느리고 말 많이 없고 생각 많은 사람 ..빠릿해지는 법이 뭔가요.. 2 2015/09/04 1,726
478658 안방을 아이방 만들어주면 안되나요?혹시 미신같은게 있는지... 18 샬랄라12 2015/09/04 14,136
478657 과외선생인데 과외비 여태 제때 안주시는 분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 7 에휴 2015/09/04 2,478
478656 머리 펌 보통 몇달에 한번정도 하시나요? 6 ㄷㄷㄷ 2015/09/04 2,975
478655 술 먹고 수시로 지각, 결근하는 직장 상사. 4 aprilb.. 2015/09/04 1,620
478654 설악산 케이블카 표결때 무자격 정부위원 참여 드러나 세우실 2015/09/04 395
478653 현재 세월호 유가족 동거차도 상황 2 침어낙안 2015/09/04 1,194
478652 시진핑이 하지도 않은말..각색해서 배포한 청와대 5 과대치적 2015/09/04 1,297
478651 태권도 국제사범 자격증에 대해 아시는 분 도움 2015/09/04 704
478650 제인 구달이라는 분 어떤 분인가요? 7 오우 2015/09/04 1,550
478649 대문의 60세 스토커얘기보니 대천인가 미친영감얘기 생각납니다 2 무서 2015/09/04 1,831
478648 아..워킹데드 왜 이렇게 슬프죠? 꾸역꾸역..목이 메여요. 6 대박 2015/09/04 2,012
478647 갑질하는 남친에게 매달리는 저.... 도와주세요 33 df 2015/09/04 6,732
478646 해운대 이번 주말에 해수욕 가능할까요 2 지금 부산 2015/09/04 393
478645 청운대 4 고3맘 2015/09/04 1,825
478644 보통 사귀다 헤어지면 명품백 돌려줘야 하지 않나요? 42 ........ 2015/09/04 12,702
478643 아주버님이 부부침대에 누워요 12 . 2015/09/04 4,210
478642 현명한방법 알려주세요. 1 동굴이 2015/09/04 520
478641 담배냄새가너무나요ㅜ 1 집에서 2015/09/04 788
478640 텐트 문의해요 4 도움 주세요.. 2015/09/04 792
478639 푸톤침대 어디서 구입할수 있나요? 1 .. 2015/09/04 421
478638 남자들은 맘에드는 여자를 보면 긴장하나요.. 아님 계속 스마일인.. 2 .. 2015/09/04 5,337
478637 경남지사 홍준표, 600만원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2 어휴 2015/09/04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