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친구

고민 조회수 : 2,841
작성일 : 2015-07-06 18:12:28

여고때 단짝이었던 친구 이야기에요.

샘 많고 허세끼는 있지만 재미있고 이쁜 친구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조금 이상해졌어요.ㅠㅜ

전 거짓말하거나 허풍 떠는 스타일을 제일 싫어하는데 어느날부터 친구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터무니없이 미화해서 과장되게 자꾸 이야기를 하네요. 어릴땐 그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둘이 있을때도 그래서 의아하다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하는데 또 거짓말을....

자신이 여고때 공부를 아주 잘했고 자신이 부반장이었다고 ...-.-

친구의 행동에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웠어요.

여고시절 그아이를 누구보다 잘아는 내앞에서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할까요?

 

철없는 20대 처녀도 아니고 나이 먹을때로 먹은 50대 아줌마가 왜 그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는건지...

그것도 자신에 대해 너무나 잘아는 내 앞에서 왜???

 

그 이후로 친구를 만나는게 두려워졌어요.

그냥 그 아이를 보는게 무서워요....도대체 친구가 왜 그럴까요?

 

 

 

 

 

IP : 210.116.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6:16 PM (175.121.xxx.16)

    왠지 그 남편도 알고있을 것 같은데요.ㅠㅠㅠ
    니가 언제 부반장 했냐??? 대놓고 물어봐야죠.

  • 2. 파란하늘
    '15.7.6 6:21 PM (119.75.xxx.8)

    나이들면 거짓말하는 친구 다 정리되던데요.
    저는 다 이미 걸러냈어요.

  • 3. 당황스러워요
    '15.7.6 6:31 PM (210.116.xxx.196)

    파란하늘님...친구가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었어요.....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 가까이서 함께 지내지는 않았지만 그런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자꾸 자신의 과거를 미화시키고 거짓말을 하는거에요.
    내가 궁금해 하거나 물어 본것도 아니고 ..내가 그걸로 그 아이를 난처하게 만들거나 기분 나쁘게 한적도 전혀 없었는데.....
    내가 다 잊어 버리고 모른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친구가 그럴때마다 그냥 모른척 듣고만 있었는데 한두번이 아니고 그런일이 자꾸 되풀이되니 친구가 너무 실망스럽고 속상하네요....너무 변해 버린 친구가 적응이 안되고 무섭기까지....

  • 4. 그래요
    '15.7.6 6:32 PM (14.47.xxx.152)

    제 친구가 예쁘고 똑똑했는데,,, 덕분에 남자가 끊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젊은 나이에 성인병이 오면서 직장을 그만 다니게 되고 우울증까진 겹치면서,

    부부관계가 안좋아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어요.

    근데 2년 전부터 .. 아픈지 5~6년 후부터 피해의식이 강해지고 자꾸 옛날의 자신을 포장해서 얘기해요.

    옛날의 내가 이랬지.. 저랬지.. 드라마속의 여주가 자기같다고 하면서... 전혀 그 여주성격과 닮지도 않았고

    그런식의 얘기를 하는 친구가 아니였어요.

    정확한 친구가 돈도 안갚고, 주변사람들을 하도 들들 볶아대서 가족들이 다 등을 돌릴지경이에요.



    정말.... 사리분별도 있고, 똑똑햇는데, 오랜시간 자신이 바랬던 모습과 현실의 괴리감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잃은것 같아요.

    그냥... 할 말도 없어서 지켜보기만 해요.

    무슨 말을 해도 동의만 해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라 들어주기만 해요.

    친구도 저 하나라...

  • 5. 읽어보니
    '15.7.6 6:54 PM (91.183.xxx.63)

    님이 가만히 있으니까 계속 하는거겠죠. 읽어보니 처음도 아닌것 같은데..
    대놓고 물어보세요. 정말? 언제 그랬는데? 이렇게.

  • 6. 파란하늘
    '15.7.6 6:57 PM (119.75.xxx.8)

    친구가 상황이 뭔가 피해의식을 가지고있네요.
    감추려고 거짓말하는거죠...
    둘중 하나죠.
    님이 친구에게 솔직하게 대화하던지 아니면
    친구 끊던지요

  • 7. ////
    '15.7.6 7:32 PM (59.23.xxx.190)

    저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저에 대한 험담이나 남의 험담, 누가 피해를 보거나 그걸로 이득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지 과거를 미화하려는 건 그냥 놔뒀어요.
    그 친구가 노력한 것에 비해 인생이 너무너무 잘 안풀렸어요.객관적으로...
    현실도피인가보다 싶어서 전 그냥 맞장구치고 맞춰줬어요.
    남자한테 인기 많았다는 소리 걔도 했는데 맞아 맞아 너 완전 대단했지. 연예인 뺨쳤어 했고요...
    제가 더 대단하게 말하니까 본인이 아니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하면서 자제하는 것 같아요.
    남을 등쳐먹고 사기를 쳐 먹는다던가 남을 험담하고 깎아내리는 것도 아니고...
    아마 고등학교때 부반장이 하고싶었나보죠 뭐...
    모르겠어요 저도 요즘 인생이 힘들어서 쉬어가는 타임이라서 그런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네요.
    전 그런 친구라도 없음 완전 아무도 없어서 그냥 달고 가요.
    좀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626 올 여름 날씨요 6 ㅡㅡ 2015/07/07 969
461625 옥수수 옥수수 2015/07/07 521
461624 전화번도도 모르면서 내가 맘에 든다는.. 소개팅 남 2 ... 2015/07/07 1,443
461623 그리스는 왜 금모으기 같은걸 안할까요? 29 그리스 2015/07/07 4,913
461622 '국회법 합의' 팽개친 새누리, 61개 법안 단독처리 外 세우실 2015/07/07 716
461621 코드가 딱 맞는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어렵네요 7 sod 2015/07/07 3,048
461620 40대 중반에 피케원피스 좀 그런가요? 21 2015/07/07 3,901
461619 유승민 사태 1 대체 2015/07/07 1,236
461618 집에서 숯 불로 삽겹살 구워 먹을 수 있나요? 5 숯 불 구이.. 2015/07/07 1,194
461617 내용은 지울게요... 52 신랑 2015/07/07 6,727
461616 식기세척기 지멘스 동양 골라주세요. 제발요. 5 ..... 2015/07/07 1,828
461615 이사가기전 2주정도 친정에있는데 4 꼬슈몽뜨 2015/07/07 1,063
461614 내 며느리 14 시어머니 2015/07/07 4,009
461613 관상동맥에 스탠트 삽입해야 한다는데 명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2015/07/07 2,277
461612 전 김사랑때문에 은동이 넋을 놓고 봐요 19 복송아 2015/07/07 4,029
461611 관절염 질문 드립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자나깨나 관.. 2015/07/07 588
461610 오피스텔 분양 계약금 환급아시는분 꼭 부탁드려요 11 사슴 2015/07/07 5,621
461609 중국 골방서 서울지검 수사관 행세한 20대 청년... 보이스피싱사.. 2015/07/07 565
461608 바로셀로나도착해서 공항리무진에서 가방을잃어버렸네요. 5 스페인 2015/07/07 1,690
461607 그리스문제요..제가 잘 몰라서 문의드려요 3 hb206 2015/07/07 1,102
461606 수족구가 어른한테도 전염되나요? 4 수족구 2015/07/07 45,342
461605 카톡 좀 알려줘요... 카톡카스 2015/07/07 464
461604 유아용 모기기피제 추천 부탁드려요 3 모기박멸 2015/07/07 1,694
461603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넘 좋네요~ 피아노 좋아하시는 분 꼭 .. 11 강추 2015/07/07 2,825
461602 '8천400원 vs 5천610원'…최저임금 인상폭 좁히기 협상 3 세우실 2015/07/07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