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이 옷 깁고 있는 남편 보니까

남자일은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5-07-06 14:43:41

뭐랄까..

저런 거 군에서 배운 거겠죠?

군대 내무반 풍경 보면 옷 깁고 있는 장면도 본 것 같은데..

그렇게 믿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은 여자 일을 아주 잘 하거든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예전 엄마 일을 많이 도와 드렸대요.

형제 서열이 중간이다보니 형누나들 일 타지로 나가고 없고

동생들 어리니 아들이지만 엄마 일을 많이 도운 거 같더라구요.

시골인데 첨 시골 갔을 때 시누들이 마당에 있는 쌀 가마 끄떡끄떡 드는 거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데다 시골이니 일이 많았겠죠.

가끔 내가 하면 너보다 못 할 게 없다 이러는 데 그럴 거 같아요.

그럼 좀 하면 되는데 평생 미역국 한 번 안 끓여준 사람이니까..

요리는 죽어도 안 하려 해요.이상하게.

아이 바지 터진 거 잘 못 기우면 미워서 옷 버릴 거 같아 애 시간 날때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소파에 앉아 깁고 있는 남편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여자였다면 나보다 훨씬 나았을텐데 돈 번다고 힘드네..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2:45 PM (221.151.xxx.79)

    남자만 경제적 가장노릇 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 2. ....
    '15.7.6 3:02 PM (121.166.xxx.239)

    제 남편 바느질 정말 잘해요. 직업은 전혀 다른 사무직이지만요. 어려서 부터 바느질 하면서 놀다가 시부모님께 된통 혼나고는 안했다고 하네요. 윗님 말씀대로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긴 해요. 그런데 집안일은 할 시간도 없지만, 본인이 왠만하면 하려고 하지 않아요. 나이든 지금은 집안일에 제 손이 모자른 듯 싶으면 도우미 부르자고 바로 말하거든요.

  • 3. ㅎㅎ
    '15.7.6 3:03 PM (121.191.xxx.130)

    울남편 상남자 스타일인데
    일곱살 딸내미 머리감기고 젖은 머리 드라이어로 말려주고
    빗질해주는 거 보니
    둘다 귀엽고 이뻐보이네요^^
    원글님 남편도 멋집니다~~~~!!

  • 4. 안해서 그렇지
    '15.7.6 3:12 PM (180.65.xxx.29)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 옷디자이너 다 남자 아닌가요?

  • 5. 상의원
    '15.7.6 3:15 PM (1.235.xxx.51)

    영화이긴 해도 한석규 주연의 상의원만 봐도
    남자들의 바느질 솜씨는...최고죠.

  • 6. 밤호박
    '15.7.6 4:08 PM (211.252.xxx.12)

    외국에서는 남자들 취미가 스웨터 뜨고 수놓는 거 하는사람 많던데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부럽더라고요 영와에서도 나왔죠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복역중 수면상태에서 스웨터 뜨는것 배운 장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953 멸치젓갈.. 정말 중요하네요. 7 요리 2015/07/06 2,597
460952 때가 많이 나오는 체질은 따로 있나요? 16 어그리 2015/07/06 19,376
460951 해외] 카르티에 샵에 가면 시계줄 서비스 받을 수 있나요? 시계 2015/07/06 666
460950 거짓말하는 친구 7 고민 2015/07/06 2,804
460949 우리나라 엄마들은 엄마로서의 기대치가 너무 큰 것 같아요 3 기대 2015/07/06 1,248
460948 8월달 베트남 가보신 분 있으신가요? 2 베트남 여행.. 2015/07/06 1,069
460947 브라 옆쪽이 넗으면... 2 ^^ 2015/07/06 1,162
460946 서울에 100명 수용 가능한 한정식 집이 있을까요? 4 쿠루 2015/07/06 1,350
460945 언어치료 문의드려요 5 말 늦은 아.. 2015/07/06 1,020
460944 7살 책 추천 부탁드려요... 3 책책책 2015/07/06 1,458
460943 친구들 사이의 의리만 중요시 여기고 이성간의 사랑은 무시한다면... 3 ........ 2015/07/06 788
460942 시험공부 하는 애한테 불고기에 상추 먹여도 될까요? 4 질문 2015/07/06 1,372
460941 주식 잘 아시는 분 2 개미 2015/07/06 1,250
460940 아이들 친척들에게 받은 돈 이데 남편이 관리한대요 9 ... 2015/07/06 1,429
460939 뛰어다니는 윗집 아이들.. 7 wannab.. 2015/07/06 1,356
460938 마트 인터넷 장보는거 중독됐는데 4 저같은분 2015/07/06 1,711
460937 연금보험 너무 과한가요?~~~ 7 2015/07/06 2,095
460936 직원들을 “모두 소중한 소” 비유… 칭찬하려다 뿔나게 한 포스터.. 5 세우실 2015/07/06 1,446
460935 하지정맥 수술후 부작용? 2 ... 2015/07/06 9,308
460934 영화 타이타닉에서...여주가 이기적인 건가요? 20 .. 2015/07/06 4,534
460933 “수원대 사학비리 정권차원 비호 있다” 2 샬랄라 2015/07/06 628
460932 크리넥스 케이스 이름이 뭔가요? 1 84 2015/07/06 682
460931 소셜에서 파는 자두나 복숭아 맛 괜찮은가요? 1 자두 2015/07/06 952
460930 소유진 아버지는 53살에 소유진을 낳았네요 39 2015/07/06 88,964
460929 세월호...네버엔딩스토리... 웨딩싱어 2015/07/06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