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잘 정도라고 본인도 얘기했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생기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얼굴을 보고도 그 문제로 징징대고 외근 나가서도 휴대폰으로 전화하고
퇴근 후에도 전화하고 주말에도 전화를 합니다.
전화 안 받으면 문자로 전화 달라 남기고 그래도 안하면 전화 안했다고
투덜댑니다.
그렇다고 제가 제안하는 대안을 받아 들이지도 않습니다.
결국에는 자기 고집대로 아니면 사장이 요구하는 대로 결정합니다.
한 동안은 위로 차원에서 받아주고 상대를 해줬는데 이제는 저도 지칩니다.
게다가 우울증을 넘어 더 심각한 증상이 보입니다.
자기 고집이 너무 세지네요.
얼마 전 동료의 컴을 바꿀 경우가 생겼는데 하드를 64비트로 바꾸라고 강요를 했습니다.
스피드가 빨라진다는 이유로요.
하지만 출장나온 A/S 기사도 그렇고 각 은행 콜센터에 확인을 해봤는데 기업(개인은 괜찮음)
인터넷 뱅킹에서는 문제가 자주 생긴다고 합니다.
결국엔... 바꿨습니다.
회계를 담당하는 친구라 인터넷뱅킹 등을 많이 사용하고 본인이 지금의 속도로도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업무상 소통이 많아야 하는 관계이고 작은 회사라 부서이동 따위도 없는데 제가 점점
힘이 듭니다.
저까지 우울증 걸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