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이분이 쓰신글 읽고
이렇게 사는 장남도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물론 그분보다는 덜 힘들고 억울한 상황이지만요
일단 시부모님이 잘 사시고 두 아들 모두 생활비는 안드리는 상황이고요 저의 딸만 서방님네는 아들 딸 이렇게
그리고 외부에서는 저희 시부모님 좋은신분들이라고 법없이 산다고 평이 좋으신분들이시죠
저의 남편 서방님 모든면에서 똑같이 해주셧고요 (성장과정에도요)
결혼 20년 넘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중에 (인격무시 친정무시 ㅠㅠ)
객관적으로 봐도 훨씬 잘 사는 둘째네가 넘 불쌍해죽겠다고 그보다 못사는 큰아들에게 대못을 박은 어머님
저희 월수입 350 서방님댁 800넘습니다(더 넘어요 자세한것 쓰면 알까봐서요 동서가 따로 나에게 자랑하더군요)
큰수술하고 퇴원한지 한 이주일도 안되었을때 와서 몸아프셔서 청소못한다고 오라고해서 간 큰며느리에게 작은아들 김치없다고 김치담가주
는라 허리 아프다고 하시는 어머님 (척추수술하셨습니다) - 결혼 20년넘게 저희 신랑 첨으로 당신어머니 말실수 하셨다고
말하더군요
시어머님이랑 저랑 둘만 있을때 너는 집에거 놀고 먹는데 김치 가져간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 신랑에게 애기햇죠 그대로 울신랑 암 말 못하죠 -동서는 저에게 그러더군요 평생 자기는 김치 얻어먹을거라고 담글 필요없다고 느껴진다고
울 어머님 가족들이 다 있는자리에서는 넌 왜 욕심이 없냐 안가져갈라하네 이렇게 말씀하시죠
그 후 맞벌이 하게 되었는데 김치 전혀 안담가주시더군요 서방님네는 지금도 꾸준히
저희는 모든 지출이 신랑이 압니다 (같이 장봐요)결혼 24년이 되도록 시댁 빈손으로 간적없고요 항상 과일이나 고기나생선(갈치 민어 굴비) 등 한달에 네번을 가든 한번을 가든
사다드렸는데(서방님네는 요쿠르트 정도 아니면 빈통) -신랑있는데서 여지까지 니가 뭐 해온적 있냐고 말씀하시더군요
빈손으로 왔다고
신랑도 이젠 사가지 말자고 하더군요 - 울애들 하는말 왜 작은엄마는 빈통만 가져오는데 엄마는 바리바리 뭘 갖다드려라고요
장남 차남이 어딘냐고 뭐든 십원한장똑같이 주십니다(공식적으로요 하지만 뒤에서 아니지요 )
하지만 자식으로서의 요구나 의무는 그쪽은 차남이니깐 우리는 장남이니깐
만약에 너희랑 같이 살아도 모든 재산은 서방님네랑 똑같이 나눠서 준다고 하시더군요
저 요새 혼자서 말하는 연습합니다
장남이니깐 같이 살자고 하는 그날에
그렇게 불쌍하고 가여운 이뻐하는 서방님이랑 같이 사세요 라고요
그리고 신랑에게도 말합니다 살아가는 터전(집)해주시고 생활비 안드리고 살게 해주시는 고마움에
자주 찾아뵙고 기본적인 도리는 할거지만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되면 나 암걸려 죽을것 같다고
절대 같이 못산다고
야심한밤에 그분글읽고 이해가되고 같은 맘이 느껴져서 주절주절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