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말고사 앞둔 아들 머릿속엔 온통 노래방생각뿐...ㅠㅠ

중2아들 조회수 : 797
작성일 : 2015-07-03 10:43:32

다음주 화요일이 기말고사입니다.

중2아들 머릿속엔 온통 여자애들과 노래방 갈 생각뿐인것 같아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에

선배맘님들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어젯밤에 아들과 국어책을 읽었습니다.

(꼼꼼히 읽지않고 언제나 휘리릭이어서 2학년부터는

저와 함께 국어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렇게해서 중간고사 성적이 좀 올랐기에

본인도 저에게 함께 읽자고 합니다..)

 

책을 읽다 그러네요... 엄마 카톡좀 해도 되?

그시간이 새벽12시 반이었습니다.

 

며칠전에 1, 2학기 반장 부반장 모여서 시험끝나면 노래방 가기로 했다며 너무 기대된다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카톡한걸 보니

(지난번 사춘기 피크때... 지 핸드폰을 스스로 분질렀기에 핸드폰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폰으로 카톡을 가끔합니다....그래서 제가 내용을 보게 되었어요.. 아들도 알고는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얘들아 지난번에 내가 가자고 한 노래방, 시험끝나고 꼭 꼭 가야돼, 제발..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거기까지는 귀여웠어요.

 

오늘아침에 등교전에 또 카톡으로,

누구누구 가는거지? ... 제발제발 가야돼.

 

그중에 모든 학부모와 담임썜이 인정하는 모범생은 안간다고 하고,

제가 생각하는 모범생 또한명은 누가 가는지 봐서 갈지말지결정할게.. 라고 하네요.

여자애들은 대부분 간다고 하고요.

 

이런 지경이니

데리고 공부를 해봐야 이녀석 머리속에 공부가 들어갈까.. 내가 헛수고 (또는 헛지랄) 하는것은

아닐까...  너무 우울하고 기운이 정말 말그대로 쪼옥 빠집니다.

 

그러면서도 아침에 걸어가면 땀나고 기운없다고 태워달라고하길래

정문까지 태워주면서 차안에서 잔소리 싫은소리 험한소리 잔뜩 해줬습니다.

 

오늘은 자유학기제 교사연수로

아이들은 한시반에 귀가한다는데,

너무 미운 이녀석을 데리고 또 공부하며 붙어있어야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안내킵니다.

 

선배맘님들...

저에게 도움이 될 조언... 많이 부탁드려봅니다.

그냥 놓을까요? 지인생이니...

그래도 그게 잘 안되네요... 자식이라 그런가봐요..ㅠㅠ

 

 

IP : 112.170.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3 10:49 AM (121.161.xxx.86)

    공부생각은 머리에 없고 낼 노래방갈때 입을 옷생각만 하고 있는 고딩도 있네요
    에휴...
    남고를 보냈어야 하는건데

  • 2. 저두요
    '15.7.3 11:08 AM (121.171.xxx.92)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날인데요, 공부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수학은 어려워서 벌써 포기. 과학 사회는 워낙 자신있어서 안하고... 결국 한게 없어요. 하다못해 전날이라도 해야되지 않니? 했더니 10분도 안되서 한다는 소리가 시험끝나고 친구들 다 놀러가기로 했는데 자기가 가면 안되냐고 . 다 가는데 자기만 안가야 되냐구...
    솔직히요 어제밤, 오늘 아침 같아서는 머리채라도 잡고 끌어앉히고 싶었어요. 좋은 말로 해도 5분도 안되서 그상황을 잊어버리고... 나쁜말하면 눈물 질질 짜다 잊어버리구...
    아무리 마음을 놓으려해도... 그럼 공부를 못하면 말이라도 잘 듣던지...
    매일 하는 말은 연예인얘기아니면 노는 얘기, 옷사입고 싶다는 소리....
    교복이라도 똑바로 걸던가... 집 곳곳에 벗어놓고 샤워하란 소리를 10번은 해야 대충 씻고나오니.. 여자애가 맞는지....

    저도 속풀이 하고 갑니다.

  • 3. 저두요
    '15.7.3 11:09 AM (121.171.xxx.92)

    자신있다는 사회 단원평가때는 그나마 자기가 생각해도 잘하는데 기말은 85점 쯤 되는거 같다고 그것도 점수가 높데요. 울애는 50점만 넘으면 다 중간이라고 생각해요. 100점 기준에 50점이면 공부가 중간은 간다구..수학는 30점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790 미안해요, 베트남 6 샬랄라 2015/07/03 1,564
460789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빵과 우유 4 달이 2015/07/03 1,714
460788 엑스레이에 노출된분들 임신 잘 되셨나요? ㄱㅈ 2015/07/03 592
460787 새정치가 유승민을 두둔할 이유는 또 뭔가요 ㅉㅉ 5 속터져 2015/07/03 1,492
460786 나나무스꾸리의 memory를 듣고 싶은데 2 2015/07/03 863
460785 가스레인지 불꽃이 갑자기 아주 작아졌어요 3 2015/07/03 1,042
460784 파주 한샘인테리어 사건에서 정체불명의 흰벌레 1 .. 2015/07/03 4,547
460783 이사예정인 아파트 실측도면을 4 궁금 2015/07/03 1,673
460782 중등 아이있는집, 피자 치킨 한달에 몇번 시켜드시나요? 19 중등 2015/07/03 4,735
460781 옛cj고문 노희영씨 6 ... 2015/07/03 4,587
460780 가슴크신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32 굴욕 2015/07/03 6,982
460779 임플란트 뼈이식해서 하신분 계세요 5 임플란트 2015/07/03 3,218
460778 을지로 욕실자재상가 갈까 하는데요 4 이사가는이 2015/07/03 4,851
460777 살빠지니 가슴살 완전 다 빠지네요 17 2015/07/03 9,003
460776 아이의 은따 문제 17 엄마 2015/07/03 5,138
460775 뉴욕타임스, 한국 전직 총리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 light7.. 2015/07/03 769
460774 은*뉴타운 조선시대 공동묘지였다는데 어케 생각하세요? 37 2015/07/03 10,410
460773 여기오시는 대본 쓰시는 작가님들 ~ 작가 2015/07/03 802
460772 누스킨 선크림 촉촉한가요? 3 오늘은선물 2015/07/03 1,817
460771 색채 감각은 어떻게 기르나요? 31 쏘야라테 2015/07/03 6,274
460770 인생에서 출세하는게 가장 행복한거 같네요 5 .... 2015/07/03 2,813
460769 '그리스 사태' 교묘히 비틀어 활용하는 조중동 4 샬랄라 2015/07/03 739
460768 발목 인대 아픈데 스트레칭 해도 괜찮나요 1 궁금 2015/07/03 951
460767 하루에 달걀 5~6개 먹어도 되요? 6 2015/07/03 13,432
460766 곤드레밥은 압력솥에 해야하나요? 2 ... 2015/07/03 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