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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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말이 내게 왔다가 사라지는 줄 알았다.
한 두레박 우물물이었다가
개울물로 흘러가 돌아오지 않는 줄 알았다.
구름이 되었다가 지리멸렬하는 줄 알았다.
한 시절 억새로 나부끼다가 가는 줄 알았다.
네 말이 여름 철새로 멀리 이동하는 줄 알았다.
미루나무 노란 단풍잎이었다가 지는 줄 알았다.
나는 네 말이 그렇게 떠나는 줄 알았다.
물이끼 푸른 징검다리 아래서 개울을 건널
내 콩콩 발소리 기다리는 버들치인 줄 몰랐다.
그리움을 물풀처럼 물고 사는 버들친 줄 몰랐다.
작은 지느러미 파닥이며 사는 버들치인 줄 몰랐다.

                 - 김왕노, ≪버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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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7/02/5g0302a1.jpg

2015년 7월 3일 경향장도리
[시사만화 ‘장도리’는 박순찬 화백의 휴가로 쉽니다]

2015년 7월 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98712.html

2015년 7월 3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4cc084eb6e874399a807eb69540c18b7

 

 

덮어야 한다

덮일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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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고치는 것은 그 자체로 위대한 진화다

              - 찰스 다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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