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인 딸아이랑 친한 친구가 있어요.
둘이 맨날 붙어다닐 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요.
4-5명이 모여서 스터디도 한다고하고 나름 공부도 열심히들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친한 친구 1명이 맨날 하는 말이 "어제 공부 하나도 안했어 어떻게?" 하면서 맨날 저희 아이에게 징징거린다네요. 저희 아이는 이해를 못하겠다는거예요. 공부를 어떻게 하나도 안했을수가 있냐고....
자긴 그런이야기 안한다고 하네요.
그 친구가 공부 하나도 안했다고 하면 나머지 스터디 조원들도 다 같이 공부 하나도 안했다고 서로 징징거린다네요.
그러고 혼자서 과목마다 다 요점정리해서 공부하고 있다네요.
그게 너무 싫어서 그 친구에게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너가 너무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 공부를 했다하더라도 어떻게 솔직히 이야기할수있겠냐고
스터디 분위기가 공부를 하면 이상한 쪽으로 되는것같다고 이야기했다네요.
그랬더니 그친구가 미안하다고 자기 습관이라고 했다며 고쳐보겠다고 했다네요.
여기까지 지난 중간고사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요즘 기말고사 기간인데 저희 아이가 순해서 그런지 또 계속 징징거린다는거예요.
제가 이렇게 저렇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줘도
자기 그 친구때문에 인생이 넘 피곤하다고 오늘도 저한테 저녁내내 하소연이네요.
국,영,수, 과외+학원 다 다니고 2-3시에 자는 줄 아는데 공부하나도 안했다고 맨날 징징...
승질같아서는 같이 다니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인생이 그런게 아니잖아요
아이 친구한테 대응하는 법 .... 힌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