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6살 아들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되도록이면 TV 를 안보여 주려고 노력하고, 게임 등도 아예 시작을 안할 생각이에요.
집에서 아이들 있을때는 절대로 티비를 켜지 않아요.
쉬고 싶으면, 아이들 앞에서 일부러 책이라도 펴놓고 다른 생각 하는 정도.
전 직장맘이라, 엄마가 양육을 주로 하시는데, 아이들 티비를 보여주지 않도록,
혹시 너무 뛰거나 할때 어린이 방송으로, (레고, 요즘엔 옥토버탐험대? ) 30분이내 시청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요.
남편한테 핸드폰 보려면 화장실에 가라고 할정도.. 저도 아이들 앞에서 핸드폰 서칭 절대 안하구요.
하지만 남편은 저와 생각이 달라요.
어차피 노출 될꺼, 본인이 자제할 수 있게 보여 주면서 키우는게 맞다는 생각이에요.
자제력을 키워야 한다고...
오히려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가 될 수 있다네요. 남자아이들은 게임도 하고 티비도 봐야 한다고 ,
그렇다고 런닝맨.. 이런게 나쁘지 않다고 보여줘도 된다고. ㅠㅠ
전, 아직은 어리고, 티비나 핸드폰게임에 최대한 노출을 덜 시키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한 1년 전에 아이들 사이에서 쿠키런 고무딱지가 굉장히 유행인데, 그게 게임 케릭터인 줄 몰랐어요.
그냥 딱지 인줄 알았지요. 우리 아이들 도.
우연하게, 친정에서 같은나이 조카가 핸드폰으로 쿠키런 게임을 하는걸 보더니,조카와 두번인가 해보았나봐요.
그 이후로 쿠키런 게임 하고 싶다고 하도 말을 해서 핸드폰에 깔아서 주말에 몇번 시켜줬어요.
예를들어 일주일에 일요일 쿠키런 게임 3판. 이렇게 기준을 정해두고.
그런데, 아이가 일주일 내내 게임하고 싶다.. 하면서 게임생각, 게임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게임을 할때면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와요.. ㅠㅠ
특히나 작은아이는 책을 다독하고 정독하는 아이라, 밥먹으면서도 책, 눈떠서도 책 보는 아이인데,
게임하며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거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하다못해 이후엔 책도 쿠키런 책을 서점에서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보고, 아직은 아이고 제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니, 아예 모르는게 낫겠다 싶어.
핸드폰이 고장났다고 하고 지워 버렸네요. .
그 이후로는 다행히 쿠키런 핸드폰 게임은 서서히 잊혀져 갔어요.
티비도 그래요.
주말에 야외활동도 다 하고 책도 다 읽어도 심심해 할때, 간식먹이며, 한달에 두번정도 30분 아이들 방송 틀어 주는게 다에요.
근데 시댁에 갔다가, 삼둥이 나오는 프로와, 친정에서 런닝맨을 보았어요.
주말에 시댁에가면, 시부모님은 항상 티비를 틀어놓으셔서 아이들이 거실에 누워 멍하게 삼둥이 프로를 시청 하더라구요.
전 작은 아이 초등학교 가면 거실 티비도 없애 버릴 생각이고,
제 생각엔 최대한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게임이나, 티비 같은건 안보여 주는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어릴때부터 자제력을 길러야 한다고, 해가 되지 않으면 게임도 시키고 티비((런닝맨, 무한도전.. 이런거.)--> 말 거칠게 하지 않나요?) 보여주라고 합니다.
이걸로 자꾸 남편과 의견 충돌이 생기는데, 어떻게 설득시키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