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직감이 맞아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네요.

예감은틀리지않는다 조회수 : 5,229
작성일 : 2015-07-01 17:03:57
눈치가 썩 빠른 스타일도 아니고, 오히려 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떤 일을 진행하며 분명 별 이상없고, 별 탈 없다고 체크했는데도
잘 될거라고 아무리 확신해도 쎄한 뒷느낌? 이런게 따라붙을때가 있어요.

그럼 그게, 생각했던 안좋은 방향으로 되더라고요.

40년을 살았고, 일을 할때마다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러이러하게 될거야'라고 확신하면서
그 뒤에 다가오는 느낌에 좀 주목하게 됩니다. 
이런 느낌 없이 그냥 둔다는? 잘되겠지 하고 뭔가 흐른다는 느낌으로 내려놓은 일들은
또 그 일들이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결과들을 만들곤하더라고요. 

지금 하는 일 중의 하나도,
정말 잘 되길 바랐는데,
아무리 봐도 잘 될 일이었는데,
그 쎄한 꼬리표와 뒷맛이 따라 붙더라고요. 애써 지우고 잘 될거라고 확신했는데...

오늘 결과가 원하는 대로 잘 안나왔네요.

물론 앞으로 그 일들이 어떻게 전개 될지 알 수 없고
또 오히려, 더 좋은 다른 일들을 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직감의 힘이 무섭습니다.

예감은, 참 틀리질 않네요.
살면서 얼마나 직감이 더 예리해 질지.

우울한 맘 정리하며 글 한번 남겨 보네요..

어쨌든 
82가 다시 되서 좋습니다.^^
IP : 219.240.xxx.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7.1 5:13 PM (219.240.xxx.39)

    ㅋㅋㅋㅋ 윗님 댓글, 너무 공감해요.
    지금 제가 그렇게 마음 다스리고 있네요.

    '내 할일이나 제대로 하자"

    힘나는 댓글 감사하비다.

  • 2. 쌔한느낌
    '15.7.1 5:23 PM (125.128.xxx.70)

    은..어떤 일적인 내용보다
    어떤 사람을보면서 느껴지지 않던가요?
    뭔가 쌔한 느낌이 감도는 사람이 있어요
    만나고 나서도 찝찝하고 별로 안좋은 사람
    그런 사람을 기로 느끼는거죠

    촉이 좋다는것은 좋은촉보다 안좋은 촉에 대해 민감해지는거에요
    이건 어떤 타고난 사람들이 있어요
    아 여기 가면 안되겠구나 여기 별로 안좋다 등등
    장소와 공간도 안좋은 촉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큰 사고가 난다거나 어떤일이 벌어질때 죽음을 목전에 뒀을때 등등
    촉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참 그런건 그렇게 느끼고해서 어떤 흔적들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운명을 못피해가는거에요

    어디까지나 신은 촉만 주시고 그 해결방안은 주지 않는다는거죠
    촉으로 위험을 피해가는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어떤 큰일을 감지할때는 촉보다 두려움에 갇히죠
    그리고 일이 일어나버린다는것

  • 3.
    '15.7.1 5:25 PM (211.246.xxx.167)

    맞아요
    전 오히려 잘될거라고 확신하던일은 안되고
    불안불안했던 일은 잘되는 경험도 많이 했네요

    사람에 관해선 직감이 더 맞고요
    객관적으로 다 괜찮았는데 어딘가 자꾸 띱찝한 느낌 드는 사람은 항상 끝이 안좋았어요

  • 4. 원글
    '15.7.1 5:39 PM (219.240.xxx.39)

    앗, 이렇게 주옥같은 댓글들을..^^

    지금 함께 일하는 분과 통화했는데, 그분도 저 못지 않게 속상한 모양이네요.
    남은 일 잘 진행해서 최선을 다해 보자고(잘 팔아보자고..ㅋㅋ)
    으쌰으쌰 하고 나니, 또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닌데,
    이렇게 하고 뒷맛이 깔끔하니 좋은 기분이 드는 것을 보니
    또 일의 남은 마무리는, 결과는, 어쨌든 잘 될거 같은 촉? 느낌? 좋은 예감? 이 드네요.

    다들 열심히 하시는 일에서 좋은 결과들 얻으시길..
    82가 열려, 어쨌든 좋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ㅎㅎㅎㅎㅎ

  • 5. 유치원때부터...
    '15.7.1 5:39 PM (1.254.xxx.88)

    촉이 좀 심했어요...
    꼴등을해도 %%대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대 들어갔음....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이젠 제 촉을 그닥 신뢰 안합니다.
    젊을때는 굉장했었어요..ㅠㅠ....

  • 6. 원글..
    '15.7.1 5:42 PM (219.240.xxx.39)

    앗, 윗댓글님.. 그건 거의 '자기 확신?'이런거 아닌가요?
    난 ** 할거야, **랑 일할거야 이런 강한 다짐을 하고 나면,
    그게 아주 허황된 일이 아니면 거의 이루어지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저도.

  • 7. ..
    '15.7.2 3:32 AM (112.187.xxx.4) - 삭제된댓글

    유독 사람에게만 그런게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얼굴 마주치자 마자 순간적으로 확 오죠.
    저 사람은 혼자 되겠구나,넌 좀 구리다, 말은 그렇게 해도 진실이 없어. 등등
    어릴때부터 무척 허약했고 이십대에 그런 직감이 많이 왔는데 지나고 보니 틀리지 않았어요.
    근데 지금은 너무너무 둔감해져서 남 들 다 느끼는 것도, 다 아는것도 저만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011 라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 먹으면 3 땅땅 2015/07/04 2,179
461010 위기의주부들 보고싶습니다 4 심심 2015/07/04 1,033
461009 재활용 스티커 붙여야하나요? 1 프린터 2015/07/04 600
461008 "박근혜, 말 배우는 아이 수준"... 전여옥.. 2 샬랄라 2015/07/04 2,876
461007 (질문글) 다 읽은 시사인 잡지 보낼곳 있을까요 미리 댓들 .. 2015/07/04 388
461006 가슴 윗근육 기르는법 1 연두 2015/07/04 1,491
461005 두부로도 콩국수를 만들더군요 3 ㅇㅇ 2015/07/04 838
461004 은동이 보면서 궁금한점.... 10 yyy 2015/07/04 2,725
461003 3주전 쯤에 시댁 관련 글 올렸었는데.. 32 ... 2015/07/04 7,600
461002 백종원 땅콩버터로 만드는 콩국수 해보신분 계세요? 25 ddd 2015/07/04 5,098
461001 목에 키스마크 6 hh 2015/07/04 5,086
461000 문과고3 스카이 가려면 5 으허... 2015/07/04 2,235
460999 염도계 추천해주세요 Wkek 2015/07/04 1,172
460998 중딩딸이 남학생처럼 코밑이 거뭇해요ㅜ 11 2015/07/04 2,455
460997 동생들에게 섭섭하네요. 4 .. 2015/07/04 1,791
460996 홍대모교수가 학점올려달란 학생에게 F줬다는데 이유가 빵터짐 10 zzz 2015/07/04 4,729
460995 비호감인들로 광고가 채워져있네요. 이해 안됩니.. 2015/07/04 580
460994 고등학교도 한문 교과가 있나요 3 얼룩이 2015/07/04 772
460993 뇌경색 궁금해요...고인되신 탈렌트 말랐던데,,,, 19 궁금해요 2015/07/04 12,096
460992 골드만 삭스와의 계약으로 그리스 국가부채 2배로 늘어나.. 3 진짜죄인 2015/07/04 1,246
460991 부동산에서 매물을 다 공유하나요? 자기만 믿으라고... 6 부동산 2015/07/04 1,352
460990 h몰 백화점환불 어이없네요 2 천천히 2015/07/04 1,707
460989 연애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걸까요 2 ?? 2015/07/04 1,220
460988 남편도 이젠 늙나봐요. 2 ........ 2015/07/04 2,242
460987 친박친이 갈등하는척 쇼...지들끼리는 정권창출 합의 5 유승민띄우기.. 2015/07/04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