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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오늘도 나를 보지 못하고
손을 잡았으나 장갑만 남았다 한다
말을 받았으나 구겨진 포장지만 잡힌다 한다
눈을 보았으나 검은 창이 다가선다고 한다
히히 나도 너를 보지 못한다는 것
유령의 집으로 들어간 우리
공기는 더없이 포근하고 이마가 시리게 차갑다
화분들은 생기가 넘치고 눈치 없이 시들어간다
냉장고는 조용히 굴러가고 악다구니 지른다
나의 신전에는 너의 의자가 없고
네 거울 속에는 나의 저녁이 없다
이상한 뒤죽박죽,
근시안이 자라는 안개숲
그 틈을 비집고
광택을 낸 입술로
다 보여줄게요 보여줄게요
한 생이 식기 전에
다 보여줄게요 보여줄게요
나는 너의, 너는 나의
그릴 수 없는 문장 부호
물오른 달변의 뒷면
투명한 그늘을 뒤집어쓰고 재주를 한껏 피워보는 우리는
- 양수덕, ≪투명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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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6/30/20150701-opi-grim.jpg
2015년 7월 1일 경향장도리
[시사만화 ‘장도리’는 박순찬 화백의 휴가로 쉽니다]
2015년 7월 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98284.html
2015년 7월 1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c21dbf0f825f4f0a927df2249fc6f0ab
바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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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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