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중간고사에서 역사, 과학 등을 반타작 했습니다.
'공부 절대시간이 부족해서 그랬을 거야' 생각했는데요.
지금 기말고사 공부하고 있는데..
역사 1챕터, 남북국시대와 발해, 평가문제집 분량으로 치면 달랑 2p.
어떻게 공부했나 봤더니 그냥 정말 죽 읽고 말았더군요.
이해도, 암기도, 연결지어 생각하고 구조화하는 것도 전혀 안 되는 거에요..T,T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구조화해서 스토리로 정리하는 건 잘하는데, 그걸 아들이 하나도 모른다는 게 너무 당황스러워요.
그래서 그 2P를 제가 이렇게 이해하는 거다 샘플로 보여줬더니 "와우~" 잠시 그것뿐이에요.
중학생이니 엄마가 간섭하는 거 싫어하니 나가라고만 하고...
초등학생, 말 좀 들을 때 해놓을 걸 너무너무 후회됩니다..T,T
제가 너무 바쁘기도 했지만.. 정말 저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저런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 역사, 과학 과목에 100시간을 줘도 결과는 별로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요.
고등 남학생 키우시는 어머님들,
이렇게 질질 끌고 떠먹여줘서 한번의 성공(?)을 경험하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패턴을 익히게 해줘야 하는 건가요?
스스로 터득하길 기다리다가 공부할 분량은 늘어나고 진짜 방법도 모르고 그럴 날이 올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