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요즘 미소도 덜 하고 집에도 거의 없어요.
왜 집밥도 잘 안 먹는 건지 모르겠네요.
계속 군에 관련된 생활을 해요.
군에 가는 친구 머리 깎는 거 친구들이 따라 가고 신병 훈련소도 따라가고
맨날 휴가 온 아이랑 놀아주고 갈 아이 송별 모임..
요즘 이 아이들은 군이 인생의 전부네요.
아이 보내기까지 어떻게 해 줘야 할 지 아이 보면 마음이 애잔해요.
일부러 안 좋은 군 소식은 귀 막고 싶고
어딜 내 놔도 걱정 안 되고 잘 할 거 같은 아이지만
근 2년 여를 떨어지기는 처음이라 벌써 마음이 아프네요.
자꾸 아이 생각 하면서 감상에 안 젖으려 해도 마음이 울적해지네요.
용돈 주고 맛난 거 많이 해 먹일까요?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요즘은 자느 아이 모습만 보게 되네요.
방학 시작이라 친구들이랑 맨날 어울리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