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금년 65세의 형편 없는 사람입니다.
오죽 못났으면 자살을 생각 하냐고, 나 스스로도 반문해봅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더구나 청년 시절에 척추장애를 입어 힘이 드는 일을 할 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힘이 드는 일을 피해 직업을 찾다 보니 경비 자리 밖에 없더군요.
이제는 경비 생활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릎에 심한 관절 장애로 거동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생활이라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길거리에 나 앉을 처지입니다.
저는 결혼을 했었지만, 가정 불화로 부인과 별거 그리고 이혼을 하였습니다.
슬하에 결혼한 아들이 있지만 왕래한지 10년도 넘었습니다.
항상 가족이 그립지만 어디 사는지도 모릅니다.
늘 외롭고 슬퍼 하루에도 수 없이 눈물이 납니다.
대인관계도 몸이 병들다 보니 멀어진지 오랩니다.. 늘 고독하고 외로울 뿐 입니다.
경제 환경도 너무 열악합니다. 소득 없는 시간이 7개월 째, 지금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없어 세를 몇개월 째 못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자신을 생각해 봐도 정말 쓸모 없고 형편 없는 사람입니다.
죽음을 하루에도 수 없이 생각합니다.
병원에선 무릎 수술만 하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수술비가 없어서 정부에 구호 손길을 내밀어 봤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제도는 있는데 접근하기거 너무 어렵고 제 능력으로는 접근이 아예 안됩니다.
제도의 모순이 절박한 환자들의 목숨을 구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원망스럽고 슬픕니다.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까지 망가져 삶의 의욕마저 잃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힘겹게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그렇게해서 하루하루 연명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디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1. ......
'15.6.26 7:38 AM (220.86.xxx.179)당장 구청이나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에게 상담 요청하세요
저소득층 지원 대상이 되실 수 있고
생활보호 대상자로 정부 지원금 대상일 수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접근이 엉망으로 되어 있는거 맞아요
자식이 있어도 아무 상관도 없으니 호적에서 지우세요
그래야 자식이 있다는 것만으로 생활보호 대상에 해당 안되는거 면할 수 있어요
일단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2. 얼마나
'15.6.26 7:49 AM (59.14.xxx.172)힘드세요 ㅠ.ㅠ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구청에 가셔서 상담하시면
꼭 방법을 찾아주실거예요.
글쓰신것보니 많이 배우신분같은데
인터넷 타자도 잘치시고...
꼭 쓰임받으실 곳이 있으리라 믿습니다~!!3. 하늘
'15.6.26 8:41 AM (203.226.xxx.79)원글님 기운내세요
4. 비
'15.6.26 8:42 AM (119.64.xxx.179)맞아요...
정말절실한사람들이 도움받을려면얼마나힘든지,.
공무원들 까칠하고무섭더군요..
뭘작성하러 일마치고갔더니,근무시간30분남았는데왔다고.얼마나얼굴이굳고,말이거친지,,,
원글님글읽고 너무맘이아프네요..5. 힘내세요
'15.6.26 8:57 AM (39.118.xxx.16)첫글님 처럼 자식이 있으면 복지대상이
안된다하더군요
방법이 꼭 있을겁니다 윈글님 용기 잃지마시고
꼭 동사무소 상담받아보세요6. 소중한사람
'15.6.26 2:13 PM (39.7.xxx.7)제도라는건 사람을 돕기위해 만든 장치잖아요. 그것이 오히려 장애가 된다면 버려야죠. 우선 윗분 조언대로 아드님을 호적에서 지우시고 정부지원금 받으세요.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쓸모없다라고 생각마시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라는 전제 안에서 존재자체의 존귀함을 찾고 느껴보세요. 몸이 아파 경제활동이 어렵다면 지금껏 하지못한 마음공부하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결코 헛되게 보내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 될거에요.
7. .........
'15.6.26 2:37 PM (180.68.xxx.6)윗분들 말씀대로 꼭 해 보세요..
절대 나쁜 맘 먹지 마시구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 고통의 무게를 감히 가늠하지도 못하겠지만.. 힘 내시라고..
포기하지 않으시면 꼭 길이 있을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어두운 터널의 한가운데 있지만, 희미한 빛이라도 찾아 기어서라도 가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이 이렇게 막을 내리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좋은 소식 올려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8. ..
'15.6.26 3:16 PM (222.234.xxx.140)방송에서 봤는데 자식들 가족들하고 연락 안하고 지낸지 오래됐다는걸 증명이 되면(1년정도 통화안한 기록+통장내역 ) 가족관계단절서 또는 부양기피사유서를 쓴다고 봤는데 조건에 포함되면 기초생활수급자 조건 된다는걸 본기억이 나요.. 동사무서나 복지관에 한번 여쭤보세요 좋은결과 있기 바랍니다r
9. 장애인단체에서 일하는 아줌니가 그러는데
'15.6.26 9:47 PM (211.32.xxx.152)척추장애가 있는데 왜 지원금이 안나오느거예요?
우리나라 장애복지 쪽으로는 정말 잘되어있다고 하더군요.
꼭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