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4주구요.
지금까지 늘 일을 했어요. 첫애 낳고 7년동안
첫아이 돌잔치 끝나자마자 일했고
많이 아팠던 다섯살 딱 6개월 쉬고
프리랜서든 알바든 닥치는대로 일을 했던것 같아요.
집이 못사는건 아닌데 좀 여유롭게 살고싶어서요.
빚또 찌끔 있고 (요즘 빚 천만원은 빚도 아니라고 ㅠㅠ하시긴 하던데)
둘째낳구 계속 낳을때까지 하려 했는데 회사분위기도 그렇구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요. 사장이 매일매일 쪼아대서요 ㅠㅠㅠ
그래서 그만두고 한달 좀 넘은것같은데
얼마전까진 매일매일 청소하고 빨래했어요.
냉장고도 다 뒤집어 엎고
서랍장 다 청소하고 옷장 이불장
손목이 아작나네요.
첫애때 산후조리라는걸 못했거든요.
그리고나서 컴퓨터로 일하다 보니까 팔목에 무리가 가게되고
그래도 열심히 청소하고 빨래하고 둘째아이 옷 얻어온거 정리하니
그제부터 할게 없네요.
신랑 저녁차려주고 아이오면 간식차려주고 좀 놀아주고 나면요..
낮에 빨래도 몇개 안되더라구요. 일할떈 그렇게 엄청나던 빨래가요..
애 방도 싹 치워놓고 매일 로봇청소기 틀어서 청소할때도 있고
청소기 직접 돌릴때도 있구요.
화요일부터 할게 없어서
낮잠 자고 일어나서 멍 하다가 하루종일 애오기전까지 핸드폰
... 바보상자같아서요 ㅠ
이래도 되는걸까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