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장 진하게 한 남자

qqq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5-06-25 18:34:09

어제 롯데 본점 지하식당가에서 혼자 밥먹게 됐는데요

우연히 옆테이블쪽으로 눈돌리다 헉 하고 놀랐어요.

젊은 남자가 화장을 엄청 진하게 했더라고요.

 

요새 젊은 남자들 메이컵 신경써서 한다고 듣긴했지만

그 정도를 상당히 넘어선 화장이었어요.

눈썹 공들여 그리고, 파운데이션 꼼꼼히 바르고

무엇보다 아주 강한 핫핑크 립스틱을 발랐더라고요.

20대 아가씨나 할법한...

 

샌프란시스코 게이 거리 말고는 그렇게 진하게 메이컵한 남자를 본적이 없어서

얼핏 보다 너무 놀라서 그담부턴 밥그릇에 코박고 꾸역꾸역 밥먹었는데요

그남자랑 아주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함께 밥먹는 상대 여자가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혹시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데서 공연하는 뮤지컬 배우 같은 사람들인가?

내가 지금 무대화장 한거 보고 괜히 혼자 놀라나?

그래서 정말 용기를 내서, 딱한번 더 그쪽을 봤어요. 상대 여자 얼굴이 너무 궁금해서요.

함께 밥먹는 여자는 그냥 너무너무 평범한 회사원이더라고요.

 

개인의 성적 취향에 편견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엄청 진하게 화장한 남자를 실물로 보니까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한국 사회가 진짜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IP : 121.160.xxx.2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뭐라고
    '15.6.25 6:37 PM (110.70.xxx.51)

    그리 대놓고 보고 여기와 떠드나요? 연예계 종사자일수도 있죠. 할매처럼 오지랖 그만부리세요

  • 2. 행복한 집
    '15.6.25 6:38 PM (118.217.xxx.8)

    거기 롯데월드 공연팀인가보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할수 없는데 그래도 많이 놀라셨나봐요.

  • 3. 둘중하나
    '15.6.25 7:13 PM (115.140.xxx.74)

    배우가 분장을 했거나
    평범남이 그렇게 화장했다면 저도
    속으로 상당히 놀랐을거같아요.
    전 아직 , 쿨하지 못하거든요.

  • 4. 글 만봐선
    '15.6.25 7:39 PM (121.155.xxx.234)

    놀랄만한데요... 첫 댓글 웃겨요..

  • 5. 윤괭
    '15.6.25 8:26 PM (124.243.xxx.19)

    옛날 우리 팀장님 아닐까싶네요. ㅎㅎㅎ
    일반인인데 애까지 있는 유부남인데 맨날 레이저에 보톡스에 필러맞고 다니고
    거기다가 화장하는데 두시간 걸린다고 자랑하는 ㄸ ㄹ ㅇ 였어요.

    저도 첨보고 헉..... 했지만 자꾸 보다보니 그냥 사람인가보다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놀래셧을텐데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6. qqq
    '15.6.25 9:17 PM (121.160.xxx.222)

    아 밥먹기 직전에 첫댓글보고 체할 지경이었는데
    다시 와보니 상식적인 댓글들이 달려서 다행이네요 정말.
    저는 사람 외모에 아주 둔감한 편인데
    그남자의 핫핑크 입술은 정말 어제 하루종일 생각날정도로 강렬했거든요.
    저 진짜 놀랬어요 ㅠ.ㅠ 덧글님들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343 연상인 여자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12 방방 2015/06/25 13,625
458342 사과 반품도 진상일까요? 4 . . 2015/06/25 1,423
458341 매실청, 오디청,복분자청등등 만들때 설탕대신 올리고당만 넣으신분.. 4 ... 2015/06/25 1,390
458340 빚내는 청춘 : 1983년生 대한민국 서른셋 1 88만원 2015/06/25 1,190
458339 화장 진하게 한 남자 6 qqq 2015/06/25 2,083
458338 한윤형 데이트 폭력보다 충격적인 강명석 양다리 2 나래 2015/06/25 3,443
458337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 12 김꼬꾸 2015/06/25 5,725
458336 이가방 어떤가요? 4 .. 2015/06/25 1,003
458335 매실이 엄청 많은데요..ㅜ 5 난몰러 2015/06/25 1,222
458334 40평생에 처음 알게된것 ㅋ제가 영어에 소질이 있나봐요~ 18 쇼핑 2015/06/25 6,582
458333 민상토론 결방이었나요? ... 2015/06/25 899
458332 셰프인지 뭔지들 유명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10 ..... 2015/06/25 1,928
458331 사주에서 용신? 이라는게.. ... 2015/06/25 2,859
458330 샤브샤브 집에서 해먹을껀데 야채 뭐 준비할까요? 8 처음해보는샤.. 2015/06/25 1,607
458329 전기 밥솥에 밥과 동시에 할 수 있는 반찬 뭐뭐 있나요? 2 반찬 2015/06/25 1,014
458328 캠핑장비 하나씩 구하고 있는데요. 뉴킴 2015/06/25 891
458327 또 표준어 됐으면 하는 말 뭐있나요? 11 ㅇㅇ 2015/06/25 913
458326 BCC캐나다 보내시는 분 계세요? 고민중 2015/06/25 3,995
458325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천양.. 2 은빛여울에 2015/06/25 1,081
458324 어룬이 왔으면 좀 일어나지... 10 새옹 2015/06/25 2,712
458323 뉴스타파가 드디어 론스타 이길 증거를 찾았다 4 ISD소송 2015/06/25 959
458322 진중권 "나라가 망조 들었어요. 큰일입니다" 4 샬랄라 2015/06/25 3,745
458321 개포동이 비싼이유 뭔가요? 6 궁금하다 2015/06/25 3,907
458320 갈릭올리오 소스 매워요~~ 5 호오호오 2015/06/25 789
458319 친구야 니가 내 남편 흉보는거 참 우울하구나 7 우울. . .. 2015/06/25 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