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학년 너무 어리다고 넘겨야되는 나인가요?

ㄴㅁ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15-06-25 15:33:39

아이가 학원을 다녀요.

좀 큰 학원이라 버스는 열몇대정도 있는데 지금 괴롭히는 그 아이와는 단지가 하나 떨어져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배차되는 차에 타요. (우리동네 오는 차는 12인승 작은 버스)

그런데 탈때마다 여자애 둘이서 "xx이 여기타지마" "xx이 여기 태우지마세요" "xx이 타지마"

이렇게 자리를 맡아두고 텃세를 부리는거예요.

만일 자리없어 옆에라도 앉을라치면 소리를 (진짜 벌레보듯) 지르며 싫다고...-_-;

1학년아이라 그러면 안돼~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하다가

어제 또 그러길래 (마침 셔틀 등하원 도우미 아주머니들도 너네 왜 자꾸 못되게 xx이한테만 그러냐고)

너네 왜 이렇게 못되게 구냐고. 여기가 너네자리냐고.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되니 상관좀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xx이가 저 때린적 있거든요?" 이러는거예요.

제가 언제? 했더니 저희 아이는 뒤에서 니가 꼬집었잖아 눈물바람 -_- (참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애 잡으며 너 친구 때린적 있냐고 했더니

못들어가게 (버스 안쪽으로) 꼬집으며 팔목잡고 발걸고 그래서 밀치고 간거 한번뿐이라고

정말이라고.....

버스 도우미 아주머니께도 전화드려 혹시 우리아이가 그 여자아이를 때린적 있는지 괴롭힌적 있는지

여쭤봤더니 그런적 없는데 걔네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관심있어 그런가...하며 말을 얼버무리시더라구요.

학원 은 다른반이고 (층도 달라요) 한명은 같은 학교 다른반이예요.

암튼 제가 따끔하게 말한날 (눈 쳐다보며 대들긴했지만-_-) 다음날인 어제는

그래도 눈 피하고 얌전하게 가길래 알아들었구나. 했는데

학원차 문이 닫히고 제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순간 제 아이한테 "넌 왕따야" 라고 했다더라구요-_-;

제가 갑자기 욱 해서 그냥 어린아이들이라 넘어가려했더니 안되겠다. 걔 엄마한테 전화해야겠다

했더니 괜찮아 나 걔 상대 안해 이러더라구요.

방금전에도 학원 차 태워보내려는데 저 들으라는듯이

"나 너네 전화번호 안다~ 010-xxxx-xxxx 나는 너네 연락처를 알고 있지 010-xxxx-xxxx"

노래를 부르는거예요.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어요)

이 경우 또 타이르고 그러지말아라. 하고 넘기나요?

아님 학원에 알려야하나요? (학원에 알리자니 셔틀내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어떻게 조치를 취할까 싶기도하구요)

1학년은 그저 이제 유치원 졸업장 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영악해뵈는 아이의 얼굴에 제가 다 쫄아버린듯-_-;;;;;;;;;;;

이 정도는 그냥 흔한 아이들 장난으로 넘겨야되는지

아니면 한번 (학원이든 아이엄마든) 집고 넘어가야하는지

선배맘언니들 고견을 여쭐께요.

 

초보학부형이고 그릇이 작다보니 뭐 제대로 현명하게 해결을 못하겠네요 ㅠㅠ

 

IP : 182.216.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는
    '15.6.25 3:37 PM (180.65.xxx.29)

    두말 안하고 너 전화번호 학반이 어디냐 부모님 선생님에게 전화하겠다 하고 학원까지 따라가 아이앞에서 원장에게 따졌데요 그후 아무짓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 2. ..............
    '15.6.25 3:40 PM (121.150.xxx.86)

    그 나이때 여자얘들 엄청 쎕니다.
    남아들이 따라잡는 나이가 중등때부터거든요.
    약은 여자얘들과 직접 상대해봤자 코웃음치니
    학원원장님과 통화하시면서 이런 일이 있는데
    선생님 대신 혼 좀 내달라고 부탁드려보세요.
    그리고 님 아이도 같이 다닐 친구가 생기면 더 좋겠어요.

  • 3. ......
    '15.6.25 3:40 PM (123.142.xxx.123)

    아니죠... 1학년이라고 그냥 넘기다니요..그냥 넘길 일은 아니네요. 상대안하면 될일은 더더구나 아니에요. 왜냐하면 내 아이가 그냥 상대안해도 내 아이에게 못되게 구는것은 그 아이들이니까요...사이좋게 지낼 아이들도 아니구요..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영악한 아이들 많아요.
    일단 학원에다 말하셔요. 해결해 달라고요. 계속 나가셔서 엄마도 그 아이들에게 주의주시고 계속 말씀하시고요...

  • 4. ..
    '15.6.25 3:4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고맘 때 애들 담임 찾아간다고 하면 꼼짝 못해요.
    단, 담임한테 따졌다간 도리어 미운털 박히니 부탁하는 어조로 애를 단속해달라고 해요.
    원장이나 담임한테 애 부모 전화번호도 달라고 하구요.

  • 5. ......
    '15.6.25 4:01 PM (123.142.xxx.123)

    윗글님 말씀에 동의요...
    아빠가 한 번 나가셔서 무섭고, 강하고, 단호한 어조로 말씀하세요..
    그런 아이들 학년 올라가고 중고등 되도 계속 그럴 가능성 많아요...
    아유... 제가 다 열받네요

  • 6. ㄴㅁ
    '15.6.25 4:05 PM (182.216.xxx.87)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이제 8살된 여자아이 말에 30살이나 더 먹은 어른이 화내는게 너무 유치한가 싶기도하면서
    다른아이 마음 다칠까 생각하느라 정작 우리 아이에게 든든하고 믿음직한 울타리를 못치고 있는건가
    싶기도하면서 복잡미묘하네요.
    8살짜리 꼬맹이가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_-;;;;;;;;

    의견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7. 찐감자
    '15.6.25 4:22 PM (222.234.xxx.132)

    제아이도 비슷한일을 얼마전에 당해봤어요..
    같은반 여자애가 우리딸이랑 노는 친구가 겹쳤는데 놀고있음 팔까지 억지로 끌어당기면서 쟤랑 놀지말라고했더라고요.. 딸이 말한 애들만 4명 정도고 나머지 한명은 그 친구 엄마가 전화로 까지 알려주셔서 알았어요.. 그전에 4명 정도 말할땐 딸의 말을 간과했었는데.. 친구 엄마 전화받고 아차 싶더라고요.. 엄마로써 너무 미안하고.. 선생님한테 바로 전화해서 사건 다 얘기하고 선생님이 잘 처리해주셨어요,, 이런일 어릴수록 엄마가 개입해서 아이가 상처 안받도록해야지 .. 말도안되는 일로 친구를 못살게 굴면 애들이 정말 힘들어하드라고요..

  • 8. ......
    '15.6.25 4:51 PM (123.142.xxx.123)

    원글님...전 이제 큰아이 대학생..작은애 고등학생.저도 그랬답니다.말도 없고 순둥이 같은 아들녀석들 키우면서 아이가 젠틀하네 점잖네.. 어른스럽네 그런 말만 많이 들었어요. 충분히 이해가요..그냥 넘긴 일도 많구요..시간이 갈수록 그 상처는 우리아이의 것만이더라고요... 이젠 내 아이는 나밖에 지킬 사람이 없다는 결론이에요..

  • 9. 내아이 지키세요
    '15.6.25 6:14 PM (115.86.xxx.44)

    그냥 넘기지 않을꺼죠?
    무조건 학원 원장님께 얘기하고, 무조건 담임 선생님께 얘기하세요.
    반복된다면 위와 같이 되풀이 하시구요.
    세번 정도 선생님 귀에 들어가면, 원글님이 학폭위 열어도 할 말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335 역류성식도염.. 1 무증상 2015/09/13 1,290
481334 남자를 볼때 눈썹을 봐야한다는말이 왜있나요? 1 ㅋㄷㅋㄷ 2015/09/13 3,038
481333 치과 교정전문의 여의사는 보장된인생인가여? 6 궁금 2015/09/13 3,272
481332 lg전자도 실적악화에 구조조정하네요. 10 인력재배치 2015/09/13 4,226
481331 데스크탑에 잠금장치 같은게 있나요? 3 rrr 2015/09/13 738
481330 딸을 공무원시키고 싶은데 간호사 하겠다고 하네요, 어떻게 설득을.. 35 //// 2015/09/13 7,987
481329 성인 피아노 강습 어떤방법이 효과적인가요? 5 피아노 2015/09/13 3,455
481328 중국 영부인이 여성들에게 하는 조언 17 링크 2015/09/13 5,191
481327 못생긴 이마가지고 부모복 있으신 분 계세요? 8 ... 2015/09/13 4,576
481326 안경테 부러지는꿈 2 불안 2015/09/13 8,885
481325 난민단체에서 전염성 높은 결핵 난민 치료비로 3천만원이나 썼다네.. 5 아이쿠 2015/09/13 1,267
481324 터울지는 초아이 둘 ᆢ숙제공부어떻게 봐주시나요ᆢ 8 주말 2015/09/13 1,074
481323 전거주자 우편물처리 7 현거주자 2015/09/13 2,003
481322 욕조 바닥 - 거무스름한 거는 어떻게 없애나요? 8 청소 2015/09/13 2,533
481321 어르신이 사용하시기 쉬운 음악감상 어플 추천부탁드려요... 2 어플 2015/09/13 845
481320 여행땜에 생리 미뤄야할 때 6 고민 2015/09/13 1,577
481319 제가 해야겟지요??? 7 ..... 2015/09/13 1,156
481318 우리네 인생 요즘 뭐하나요 4 ........ 2015/09/13 1,775
481317 어깨가 피곤해요 1 ^^* 2015/09/13 988
481316 저런인간과 사는 나도 똑같지요... 8 고구마백만개.. 2015/09/13 2,496
481315 평소 능력있고 집안좋은 남자만 만났으면 8 tyty 2015/09/13 2,740
481314 50~60대이상 골드미스들 삶은 어떤가요? 23 ㅇㅇ 2015/09/13 9,271
481313 DKNY 싱글노처자들 컴온 19 싱글이 2015/09/13 1,782
481312 고대 활동증빙서류 보낼때 제본해야하나요? 5 고대 2015/09/13 1,173
481311 나혼자 산다~ 민혁^^ 2 가을 2015/09/13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