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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 밑에 학원 선생님 이야기가 나와서

가면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15-06-25 13:10:32

학원 선생님한테 우리 애 기 좀 살려 주라고 한 글 댓글중에 요즘 사교육에 누가  자기 아이 기 죽이고 그런데 보내냐고

쓴 글이 와 닿아서요.. 

작은 동네에 살고 있는 저는 초6 딸 아이가 동네 영어 학원을 다녔어요.

원장님도 엄마처럼 좋으셨지만 뭐랄까 너무 한 곳에만 오래 보내니 아이가 태만해 졌달까 실력이 쑥쑥 느는 기분이 들지 않아서 수소문 끝에 그룹 과외하는 곳을 알아 냈지요.

학원보다 수업료도 비쌌고 시간은 더 짧고 뭐 이래 저래 경제적 손실은 있었지만 워낙 영어에 이름난 선생이라 한 두달 대

기하다 두 달전 부터 보내기 시작했죠.

 보내기 전 부터 들리는 소문에 과외 선생이 체벌이 있고 체벌도 요즘 식이 아닌 좀 옛날식으로 회초리로 손등을 때린다든

지 아무튼 그렇다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데 뭐 그렇게 까지 세게 할 까 싶었고 그런 소문보다 그 선생

한테 배운 아이가 특목고를 갔네 카이스트를 갔네 하는 말이 더 달콤하게 들려서  보냈죠.

아이는 선생님이 무서워서 가기 싫다고 징징대고 다른 애들 더 어린 초등학생들도 참고 다니는데 너는 왜 못참고 그러냐고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하면서 다니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심심찮게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는 힘들어 하고.. 기왕 다니기로 한거 좀 만 더 버텨보자

하고 아이에게 말은 했지만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돈 내고 다니는 과왼데 왜 아이가 주눅들고 맞고 해야 하는지.. 그래서 정말 아이들이 실력이 오르기는 하는 건지..

도대체 내가 아이를 외국사람으로 만들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까지 영어에 목을 메는건지..  

그냥 재밌고 맘 편한 학원에 있게 둘 걸 하는 후회도 들고..

체벌을 하든 뭘 하든 십년 동안 한 곳에서 꿋꿋이 유명세를 떨치며 과외를 하고 있는 선생님의 실력이 그토록 대단한 건지..

몇 달 다니지 않았으니 다른 학원으로 알아 봐야 하는 건지 마음이 갈팡질팡입니다. 계속 다니게 해야 하나.. 그만 두어야

하나.. 큰 도시가 아니라 학원이 많지 않아 바꾸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IP : 124.56.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6.25 1:26 PM (124.56.xxx.136)

    나중에님 정신없는 엄마에게 일침 감사해요. 그렇죠. 이런저런 경험이 모두 공부가 되겠지요.우리아이는 반듯할 거란 기대.. 깨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 2. 글쎄요
    '15.6.25 1:48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6학년이란 나이가 님이 보시기엔 마음 조급하시겠지만. 중학교 3학년 내진 고교생 되고나면 지금 님이 유치원 때를 돌아보듯이 그토록 조급해할 나이는 아니네요 한 예 들어드릴게요

    제가 6학년 때. 내노라 하는 사립학교를 다녔는데 그 중에 아주 특수한 과외를 받던 아해들이 있었는데
    전교권이엇네요. 때리는 건 기본으로 엄청 스파르타식으로. 가장 이름난 선생님한테 그룹과외를 받았다던데.. 중학교 진학하면서 다.. 수직하강햇답니다. 왜 그랫을까요?

  • 3. 그러게
    '15.6.25 1:57 PM (61.100.xxx.231)

    스파르타식 교육은 중고등학교때 할 일이지 초등학생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 익히기에 공을 들여야하지 않을까요?

  • 4. 제얘기
    '15.6.25 3:08 PM (203.234.xxx.75)

    전 영어트라우마가 있어요 일찌감치 포기했어요
    중1때 처음 만났던 영어샘이 그렇게 체벌을 하면서 가르치셨거든요
    학교라 말도 못했어요
    영어시간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어요. 그 이후로 영포자가 되었어요
    영어때문에 발목잡힌 일이 많아요.. 수능은 고등학교가서 영어샘께 고백을 하고
    정말 기초부터 배우며 일단 시험을 잘봐야하니 이해도 못한채 그냥 달달달 외워
    학교는 그럭저럭 갔지만
    참 학벌이 무색하게 아직도 영어하면 그냥 싫다~~ 그 느낌
    어릴적 영어받아쓰기하며 틀린갯수만큼 맞았던 기억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했던 기억
    교실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재시험보며 패스할때까지 자리에 못갔던 일때문에
    저의 중학교 1-2학년 영어시간의 기억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뿐이네요
    전 공교육이라서 어떻게 할수도 없었는데
    굳이 저만큼은 아니지만 사교육을 시키면서 그런 교육을 시킬필요가 있을까요
    영어 성적만 잘나오고 자존감 떨어지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배우는건 즐겁게 배우도록 하고싶네요
    안간다고 하는거 보니 님아이는 그걸 견뎌낼수 있는 성향의 아이가 아니네요
    이건 과보호하고 어쩌고의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 5. 영어
    '15.6.25 4:10 PM (112.154.xxx.88)

    저도 중1영어 샘이 그렇게 체벌하고 무섭게 가르쳤는데 그때부터 영어 거부감에 일찌감치 포기했어요
    중3때는 너무 좋고 잼있게 가르쳐주신 샘을 만나서 영어를 이렇게도 배울수 있구나 했다가도 중1때의 공포를 이겨내지 못했네요

    물론 오냐오냐 좋은것.즐거운것만 할수만 없지만 초6학년에게 영어공부하면서 체벌과 두려움이 동반된다면 과연 그것이 득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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