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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혼남과 다퉜는데 제가 너무 한건가요?

.... 조회수 : 6,115
작성일 : 2015-06-24 17:21:10
세줄요약부터 할게요
1. 약혼자가 여행 준비나 계획은 모두 제가 부담하기 바람.짧은 거리까지 태워주기도 싫어함
2. 택시 예약해두고 기다리다 예전 애인과 메일 어쩌다 봤는데 그 여자를 위해서 티켓사고 부킹하고..애 많이 쓴 것 발견
3. 열받아서 넌 나한테 사랑이 없어. 라고 아침부터 실랑이 중.

약혼한 상태인데..


만난지 8개월만에 급 프로포즈 받고 약혼으로 발전해서..

서로 결혼을 계획중인데요

남자가 어디 휴양지로 여행갈 계획을 세우는 법이 없어서

늘 제가 학회스케줄 제 관련된 회사 스케쥴 끼워서 어디 같이 다니곤 하구요..

(오늘 아침 전 애인 관련 메일 발견전까지만 해도 이 남자가 그냥 짠도리라 그런줄 알았음.)


 지금 약혼남 집에서 같이 지내는데 제 직장이 좀 멀어서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기차를 타고 가야 해요

저 혼자 늘 택시 잡아 기차 타고 다니다가

시어머니가 어느날 약혼남에게 기차역까지 태워주냐 물으시길래

약혼남이 넘 일찍일어나서 택시 타고 간다..대답하길래 약혼한 사이에 그런 것도 안해주니 란 투로 반응하셔서
그 담날 좀 태워 달라 부탁했어요..


기차 역이 4킬로 떨어져있는데 약혼남 직장은 집에서 가까와서

자긴 8시 반에 일어나도 되는데 저땜에 6시에 일어나 두번 정도 기차역에 태우주더니

오늘은 그냥 택시 타고 가면 안되냐.. 그러는데

알겠다 하고  택시 기다리는 동안 약혼남은 자러가고

전 우연히 남자의 휴대폰을 뒤적이다가 

과거 애인과 휴가 계획 잡으면서 자기가 손수 티켓 호텔 렌트카 예약 등등 다 하고 하는 것들 목격하게 되었어요

택시 타고 기차역 가는 길부터해서 하루 종일

서로 카톡하면서 제가 주장하는 바는 넌 전 여친한텐 오만거 다 해주고 

나한텐 4킬로 거리 택시 타고 가라고 하고 휴가 계획 다 짜길 바라냐..

서로 언쟁 주고 받는 걸 하루 종일 하고 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IP : 90.219.xxx.211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6.24 5:28 PM (211.237.xxx.35)

    왜 결혼전부터 동거해서 복잡하게 사세요;;
    제가 보기엔 그 사람은 원글님에게 마음이 별로 없는듯..
    다 잡은 물고기라 여기고

  • 2. 동거는 아니구요
    '15.6.24 5:36 PM (90.219.xxx.211)

    제 집은 따로 있는데 서로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나마 절충되는 곳이 약혼남 집이라
    제가 회사 마치고 거기서 지낼 때가 주중 반은 되구.. 약혼이긴 하지만 정식 예물 받고 서로 결혼식장 잡고 날짜 다 잡고 결혼은 2개월 뒤라
    양가 인사 마친 상태구요

  • 3. 사랑
    '15.6.24 5:37 PM (90.219.xxx.211)

    나오고 말고 할 것도 없어요. 제짐도 제 집에 다 있고.. 그냥 서로 매일 보다시피 하고 그담날 출근하는데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 약혼남 집이라..

  • 4. 오..논리적 답글 감사드려요
    '15.6.24 5:39 PM (90.219.xxx.211)

    감사합니다.. 정말 논리적이시네요

  • 5. 일단 약혼남 집에서
    '15.6.24 5:40 PM (110.14.xxx.40)

    통근을 하는게 상황을 님에게 나쁘게 만듭니다.
    (약혼자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님)

    8시반에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이 6시에 일어나서 데려다 줘야 하는 상황만을 독립적으로 본다면 택시를 부르는 것이 합리적이고, 감정적으로는 서운해도 동의하는 것이 옳겠죠.
    하지만 애초에 그런 위치와 불편함(한쪽만의 편리함)에 응한 것이 님이고, 이런 성향의 행동들이 모여서 관계의 불균형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것들을 talk out하고 균형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계라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게 어려워보이는 남자(혹은 님 스스로가)라면 하루라도 빨리 버리는게 좋겠어요.

  • 6.
    '15.6.24 5:41 PM (211.114.xxx.137)

    남이 해줄수 있는 충고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세요.
    님과 그분의 분위기나 상황이나. 다 고려하면서 충고 하는게 아니므로
    답은 본인이 제일 잘 아는거죠. 또한 비교도 말리고 싶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서로 고쳐가세요. 그게 안되면 서로 각자의 길을 가는것도 한 방법이구요.

  • 7. 설명이 길어지면
    '15.6.24 5:42 PM (90.219.xxx.211)

    상황을 꼰다는..뜻은 제가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는 뜻인가요?
    문제가 저에게 있다는?

  • 8. 137님 40님
    '15.6.24 5:44 PM (90.219.xxx.211)

    현명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쳐야 할 것은 보다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적 접근인듯하네요

  • 9. ...
    '15.6.24 5:44 PM (222.120.xxx.19)

    아..
    결혼전인데도 벌써부터 내사람한테 저렇다면
    진짜 별로네요..=="
    그래도 결혼전이 제일 공들이고 애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때인데 원글님 남친은 넘 배려도,아끼는 마음도,위해주는 마음도
    모두 미달점같아보여요~;;;;

  • 10. 미달점
    '15.6.24 5:49 PM (90.219.xxx.211)

    저도 섭섭해서 언쟁이 일어나면
    본인의 과거 여친에 대해서 제가 너무 집요하게 비교하고 물고늘어져서
    좀 지쳤다, 란 설명을 하더군요..

    저로선 이 사람이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는건지 과거 여친과는 정말 정리된건지
    확인차 물은건데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 제 잘못도 분명히 있긴 한거겠구요

  • 11. ....
    '15.6.24 5:53 PM (175.118.xxx.182)

    저같아도, 아침에 제 남친 차 태워주려고
    잠을 몇 시간씩이나 줄여야 한다면
    싫을 것 같아요.
    그걸로 사랑의 크기를 재려하진 마세요.
    특히나 전여친과의 비교는 절대 금물!
    어쨌든 남친이 선택한 사람은 원글님!!

  • 12. 164님 성숙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15.6.24 5:53 PM (90.219.xxx.211)

    성숙하고 진지한 접근 감사드립니다.

    연애모드, 결혼모드 정말 좋은 설명이시네요..

    한층 도움이 되는 충고였습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그남자
    '15.6.24 5:54 PM (175.223.xxx.1) - 삭제된댓글

    마음이 전 여친에게 더 정성이었네요.
    님하고 결혼할거고 일주일에 절반은 같이살고 있는데
    무슨 긴장감이있겠어요.아쉬울게 없는데,

  • 14. 1 님
    '15.6.24 5:59 PM (90.219.xxx.211)

    그런데 제가 결혼에 대해선 더 알아보고 하자고 연기하자 하면 빨리 결혼하자고 또 난리거든요..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네요. 별로 애정이 없고 아쉬울게 없는데 결혼하자고 보채는건 또 뭔지..

  • 15. 현명하시네요.
    '15.6.24 5:59 PM (90.219.xxx.211)

    164님 현명하시네요

  • 16. 일단 님..
    '15.6.24 6:07 PM (79.161.xxx.35)

    약혼자 집에서 나오세요.
    약혼자와 결혼하고 싶고 사랑받는 여자로 살고 싶다면 그집에서 나와야 해요.
    회사가 약혼자 집 코앞에 있어도
    동거는 여자에게 100% 손해되는 행동입니다.
    혹시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 주시는지?
    그렇다면 약혼자 입장에서는 손해볼 게 없는 관계..
    다시 말하면 님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거죠.
    원래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든
    하다못해 원룸으로 들어가는 게
    조금이라도 관계 개선에 도움 됩니다.
    그리고 남자의 과거에 신경 끄는게 스스로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현재 진행형이 아니라면요.

  • 17. 35님 감사합니다..
    '15.6.24 6:09 PM (90.219.xxx.211)

    현명하시고 성숙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집에 빨래는 남자가 하고 제가 가끔 다림질 해 주구

    요리는 남자가 다 해요. 청소는 일하는 아줌마 오시구요

  • 18.
    '15.6.24 6:0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자가 여자를 호구로 보는 거 같은데요.
    물론 운전수 노릇을 해주길 원하는 애인은 피곤하니 안해야 되는데,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말려도 지가 하고 싶어 난리를 피죠.
    글구 전 애인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구요.
    근데 왜 결혼을 하려 드냐.
    사랑하지 않아도 하면 편할 거 같아서, 옆에 두면 득될 거 같아서 하는 사람도 많아요.

  • 19. 111님
    '15.6.24 6:12 PM (90.219.xxx.211)

    감사합니다. 그런 시각으로 볼 수 있겠군요.

  • 20. 상대적일뿐
    '15.6.24 6:19 PM (223.62.xxx.62)

    남자분은 예전에 사귀던 여자한텐 계속 헌신해도 만나는게 즐거웠었나봅니다.
    님한텐 배려받는데서 더 편안함을 느낀것같구요.
    사랑은 상대적이에요.
    그사람을 더 사랑해서 베풀기도하지만 상대방한테서 받음으로인해 사랑하게 되기도 하지요.
    예전 마이클럽시절에 약혼남과 파혼한 여자분이 올린글이 있어요.
    홀어머니외동아들이라서 결혼조건이 무조건합가였지요.
    합가하는대신 정말 잘하겠다던 남자였고 실제로 잘해주기도 했지만 여자분이 신혼몇년만 분가했다 나중에 합가하자고 했다가 결국은 파혼했지요.
    그런데 다음해 그약혼남이 결혼을 했는데 합가하지않고 분가해서 신혼집을 얻었다고해서 충격을 받아서 글을 올렸었거든요.
    그때 베스트 답글이 이랬었어요.

    당신은 시어머니랑합가해야지만 결혼해줄수있는 정도많크만 사랑했던 여자이지만 그여잔 합가주장하다 놓칠수없을만큼 사랑하는 여자라구요.

    님남친은 그정도만큼의 가치만큼 님을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내가 베풀어야 잡을수있는여자가아닌 대접받을수있는 그런여자인거지요.

  • 21. ㅇㅇ
    '15.6.24 6:30 PM (118.44.xxx.48)

    이상해요
    동거한 이유도 이상하고 남자도 이상하고
    우연히 본 메일과 휴대폰에 전애인과의 티켓팅한 자료가 있다는게 가장 이상합니다

  • 22. 62님 감사합니다
    '15.6.24 6:44 PM (90.219.xxx.211)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군요

  • 23. 48님..티케팅 자료라기보다
    '15.6.24 6:44 PM (90.219.xxx.211)

    서로 어디 가자 내가 부킹할테니 니 여권번호 알려줘 등등..의 사소한 메일들이죠
    답변 감사드립니다.

  • 24. ㅇㅇ
    '15.6.24 7:21 PM (210.221.xxx.7)

    보통 결혼전에 엄청 잘해주고 결혼해서 변하는 경우는 확률적으로 높답니다.
    그리고 결혼전에 미지근한 경우에 결혼해서 뜨겁게 잘해주는 경우는 수가 미미하다는게 맞아요.
    원글에 나온것만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푹 빠졌다라는 느낌은 없네요.
    적당히 조건에 부합되고 외모는 크게 문제되지 않고 적당히 괜찮아서??
    많이 사랑하면 좀더 매력어필을 위해 살짝 밀당하면서 쭉 지내보세요.
    좀 그럴필요가 있어보이는 남자네요.
    굳이 같이 지내면서 남자에게 날 다넘긴것처럼 안심시킬 그런남자도 아닌것 같고-.-(솔직히 별루예요)
    제가 어느남자분을 봤거든요.
    외모도 별로고 다른것도 그냥 그냥 이었는데...부인을 대하는걸 보고 확~~반했...존경심이 들었거든요.
    아내를 존중하면서 배려해주고~~암튼 좋아보였어요.
    우린 아주작은면만 본거니 제대로 아는건 원글님 뿐이에요

  • 25. 7님
    '15.6.24 7:28 PM (90.219.xxx.211)

    배려싶 깊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밀당.. 제가 정말 힘들어하는 주종목인데
    이 약혼남이랑은 수 차례 헤어지고 끝내고 하다가 결국 이 남자가 프로포즈 한거라
    저도 좀 어리둥절 하긴 한 입장입니다만
    아직도 밀당은 여전히 필요한 거군요

  • 26. 147님
    '15.6.24 7:28 PM (90.219.xxx.211)

    답변 감사드립니다.

    공유한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갔다가 다시 제 집으로 오려니 피곤해서 바로 회사로 출근하는 구조이긴한데

    2번은 참고하겠습니다.

  • 27. ㅇ.ㅇ
    '15.6.24 7:34 PM (182.211.xxx.199)

    겨우 약혼남인데, 무슨 산전수전 다 겪은 10년차 남-편처럼 행동을 하죠??? 아니 10년차 남편이라도 태워줄까 빈말이라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주겠네요.
    .
    거기다 원래 그런걸 귀찮아하던 사람도 아니고, 전여친에게 헌신했던 화려한 전적도 있던 사람이 말이죠. 님이 완전 배신감 느낄만합니다. 우선 그 집에서 나오시고 다시한번 냉정하게 서로의 관계를 다시 되돌아보세요. 결혼전에 벌써 잡은 물고기취급 당하는건 정말 아니네요.

  • 28. 199감사합니다
    '15.6.24 7:46 PM (90.219.xxx.211)

    약간 저혈압 증세도 있고 몸이 완전 건강체질은 아닌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는게 굉장히 괴로와하고
    저 태워주고 오면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네요..

    의견은 감사드립니다.

  • 29. 그냥
    '15.6.24 8:29 PM (218.54.xxx.98)

    제 딸이라면 파혼하세요.
    직장도 있고..
    솔직히..그 여자만큼 안좋은거지요.
    그여자라면 아침에든 뭐든..코핏흘러도 ㅎ샜을겁니다.
    남자가 반하지 않은듯...
    그냥 편한거지요.

    저도 남편이 그래도 직장좋고 제가 좋아..결혼했는데요.
    평생 사랑은 못받습니다.
    그냥 남편인거고..제가 더 베풀어야하지요.
    15년 정도 제가 베풀었는데요.절대 안돌아와요.
    거기다가 같이 살기까지 하면 너무 쉽고 착한여자지요.
    그냥..집사람 애 엄마..마누라지..
    연인은 아닌겁니다.
    전 별로라 생각해요.
    아마 님이 더 좋아하는 걸겁니다.

  • 30. ----
    '15.6.24 9:00 PM (218.236.xxx.232)

    뭔 남자가 아침에 코피흘려도
    해줘야 사랑하는 거라구요?
    원글님이 그 남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거 같은데
    저혈압도 있고 그렇게 피곤해한다면서요.

    전 여친과 비교하는 거 자체가 잘못이에요.

  • 31. ..
    '15.6.24 9:56 PM (175.210.xxx.127)

    약혼남이 전 애인에게 크게 데였나본데...

    난 이 결혼 반댈세.

  • 32. 이그
    '15.6.24 9:57 PM (116.127.xxx.116)

    일단 남자 집에서 나오시고, 결혼은 좀 더 시간을 갖자 하세요.
    남자에게 난 결혼이 급하지 않다 하시고, 만약 남자가 원글님의 이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한다면
    너가 떠나는 걸 막지 않겠다 하세요.
    이제 겨우 8개월 사귄 커플이 무슨 결혼 10년 차는 된 것처럼 지루하고 질리는 분위기네요.

  • 33. 116님
    '15.6.24 10:27 PM (90.219.xxx.211)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충고 감사드리구요..

    결혼은 미루자고 제가 수도없이 말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네요

  • 34. 127님
    '15.6.24 10:28 PM (90.219.xxx.211)

    네..그렇다면 그런 기억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 35. 쑥부쟁이
    '15.6.24 11:02 PM (200.126.xxx.136)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이 전 여친은 그 귀찮은 일도 하나도 귀찮지 않을만큼 만남이 즐거웠구요.
    원글님한테는 그게 귀찮고 복잡한 일이 되어 버린거예요. 정말 좋아하고 설레면 남자나 여자 없던 힘도 나오던데요. 위에 코피 흘리고...하신 댓글에 동감이예요. 님에 대한 설레임이 없나 봐요.
    결혼은 둘째치고 그 집에서 나오세요.

  • 36. ...
    '15.6.24 11:20 PM (175.121.xxx.40)

    제 남편이 저랑 만나기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잘했대요. 여자가 결혼은 하고 싶은데 저희 남편 능력은 안되니 큰 상처가 되게 차였다고 해요. 덕분에 울 남편 그 슬픔을 공부로 승화해 자격증 따고 취직도 하고 절 만났죠. 당시 남편이 저한테 다시는 여자한테 그리 잘해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화가 났을까요? 전 그냥 저 사람이 상처가 컸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그렇다고 저한테 막 못하지는 않았어요.
    결혼이 가까워 좀 예민한 부분도 있을테니 좀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남편되실분에 대한 믿음이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 37. ..
    '15.6.24 11:35 PM (223.62.xxx.20)

    뭘결혼을미루는수고를해요
    그냥관둬요

  • 38. 그냥 하세요
    '15.6.25 1:19 AM (221.162.xxx.125) - 삭제된댓글

    님이 맞춰주면 되지요
    어차피 미지근한 사랑은 그래요

  • 39. 운전
    '15.6.25 5:05 AM (1.127.xxx.22)

    원글님 운전 배워 하세요, 필수.

  • 40. 22님
    '15.6.25 5:11 AM (90.219.xxx.211)

    감사합니다. 운전 가능하구. 차를 바꿨는데 새로 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서 이리 된 거구요.

  • 41. 125..감사합니다
    '15.6.25 5:11 AM (90.219.xxx.211)

    뭔가 연륜이 묻어나는 충고 같습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 42. 20..감사합니다
    '15.6.25 5:11 AM (90.219.xxx.211)

    단호하신 충고 감사드립니다.

  • 43. 40님..감사합니다
    '15.6.25 5:12 AM (90.219.xxx.211)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 44. 136님..감사합니다
    '15.6.25 5:12 AM (90.219.xxx.211)

    설득력 있으신데요.. 그렇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속은 쓰리네요 ㅎㅎ

  • 45. 푸른연
    '15.6.25 8:44 AM (175.114.xxx.158)

    저는 다시 신중하게 결혼 고려해 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 전 자상하게 잘해 주던 남자들도 결혼하면 변합니다. 원래 성격으로 돌아와서 잡은 물고기라고
    신경 덜 써요. 본 성품이 아내에게 잘하는 남자들이 있답니다. 그런 소수의 남자들 제외하고
    대다수의 많은 남자들이 결혼 후에는 결혼 전의 50%~70% , 심하면 더 낮게 신경 써 주는 게 떨어져요.
    그런데 결혼 전에도 이렇게 무신경하다면 결혼 후에는 행복하고 알콩달콩 결혼생활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남자의 애정이 더 높아야 한국에서는 그나마 여자가 대접받아요.
    결혼 자체가 여자에게 불리한 구조라서 서러울 일이 많아요. 남편이라도 나를 아껴 주고 애정이 듬뿍
    있어야 그 불합리한 결혼 생활을 버티는 힘이 되는 겁니다.

  • 46. 푸른연
    '15.6.25 8:50 AM (175.114.xxx.158)

    남자가 프로포즈하는 것은, 결혼할 무난한 여자라서 하는 경우도 많아요.
    남자의 프로포즈에 넘어가시지 말고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세요.
    결혼 전에 한창 잘 해 줄 시기인데 .....
    그리고 항상 합리적으로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남자도 별롭니다.
    말이야 맞지만, 여자에게 애정있으면 남자가 먼저 움직여요.
    결혼 후에 저런 태도가 얼마나 서러운지 ....
    남자의 평소 태도나 성격을 자세하게 모르니, 제일 잘 알고 있는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판단을 잘 내려 보시길 바랍니다.

    애정 있고 자상한 남자와의 무난하고 행복한 결혼 아니면
    굳이 결혼해서 고생하고 싸우고 갈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나에게 애정이 많지 않는 남자와의 결혼은 아주 힘들어집니다.

  • 47. 푸른연
    '15.6.25 8:56 AM (175.114.xxx.158)

    이 차 태워 주는 문제 외에도 평소의 태도를 보면, 나에게 애정이 많구나, 적구나 느끼실 거예요.
    다른 태도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 내리세요.
    결혼 후에는 모든 상황이 절대로 더 알콩달콩 변하는 거 없습니다.
    갈등할 수 있는 상황이 더생기면 생겼죠.

    결혼을 당분간 미루고 살펴보시고 애정없는 남자와의 힘든 결혼생활보다는 파혼이 백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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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686 드디어 이사를... 7 조쿠나 2015/06/25 1,368
458685 외국인 근로자....선물 추천부탁합니다 2 고민중..... 2015/06/25 625
458684 혼자 살고 싶어서 이혼하는 사람도 7 있을까요? 2015/06/25 3,338
458683 [단독] '방역 실패' 김우주 교수 690억 정부 용역사업 진행.. 7 참맛 2015/06/25 2,679
458682 매나테크 글루코영양소 1 lighte.. 2015/06/25 1,795
458681 문자1 숫자가 안바뀌네요 2 이론 2015/06/25 515
458680 소수의견 재밌어요~( 살짝 스포질문) 4 영화강추 2015/06/25 896
458679 아이 병원 데려다 준다고 늦는 남자직원 어떻하시겠어요. 59 의견 구해요.. 2015/06/25 12,829
458678 목동에 들어가려니 걱정이 되요. 9 사샤샥 2015/06/25 2,285
458677 여의도 근처 정형외과 좀 알려주세요. 5 발목염좌 2015/06/25 4,092
458676 논평]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에 붙여 light7.. 2015/06/25 515
458675 둘 중 뭐가 살이 잘 빠질까요? 6 고민중요 2015/06/25 1,521
458674 세월호.메르스.허목사사건. 1 ㄱㄴㄷ 2015/06/25 846
458673 기분전환이라는거요 2 푸름 2015/06/25 677
458672 꿀 믿고 살만한 데 있을까요 13 카에 2015/06/25 2,244
458671 머리아프고,배아프고,컨디션엉망인 고3딸 8 2015/06/25 1,102
458670 boss는 누굴 의미하나요? 1 호주회사에서.. 2015/06/25 664
458669 눈이 부었는데 피부과인가요 안과인가요? 2 ".. 2015/06/25 820
458668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는 대책없이 낭만적이네요 9 푸른대잎 2015/06/25 1,808
458667 최근에 맛있게 해먹었던 음식들 한가지씩 말씀 좀 해주세요 33 요리 2015/06/25 4,539
458666 지도자의 무능은 ‘독약’이다 3 샬랄라 2015/06/25 787
458665 타오르는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 2 light7.. 2015/06/25 443
458664 디지탈피아노 사야돼는데요. 1 디지탈피아노.. 2015/06/25 652
458663 2015년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6/25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