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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동생이 호모포비아입니다 - 후기예요

언니 조회수 : 5,606
작성일 : 2015-06-24 00:17:28

최근 데이터가 다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아마 시스템 오류 직전의 덧글은 미처 다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달아주신 주옥같은 댓글들, 좋은 책 추천과 다양한 관점에서의 조언들

모두모두 잘 새겼습니다. 고맙습니다.

 

후기를 말씀드리는 게 도리일듯 하여 ^^

 

실은 그날 밤에 82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동시에

동생의 카톡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두었어요. 자정이 조금 넘었을 때였는데

다음날 동생이 와서 하는 말이, 새벽 세시 쯤 아이들 재우다 깨서 그 카톡을 보고

밤새 이런저런 자료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밤을 샜다는군요 ㅎㅎ

 

국내 자료로는 성에 안 차서 급기야 해뜬 아침에 다크써클이 턱밑으로 쳐지는 얼굴을 하곤

외국 동영상 자료들을 보고 있는데 제부가 그걸 보고는 식겁해서

아침차려달란 말도 안 하고 출근하더랍니다. ㅎㅎㅎ

 

 

아무튼, 저는 저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닥치는대로 찾고 주워들을 자료들을 보고 또 보고

그렇게 다음날 오후에 동생이 저희 집으로 건너왔어요. 제가 얘기도 좀 하고 싶고 해서

점심 먹으러 건너오라 일러둔 참이었거든요.

 

밥 먹고 어찌 말을 꺼낼까 조심스러워하는데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다행히 동생도 이것저것 찾아본게 많아서인지 제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하고 있었고

마지막에는 82에 제가 쓴 글과 남겨주신 덧글들도 동생에게 보여줬습니다.

 

 

결론은,

동생도 자기 아이들이 편협하고 차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지 않으며

종교가 말하는 사랑의 가르침 안에서 포용하는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대요.

다만 차별금지법이 동성애자 차별 금지를 포함할 경우 이미 그 선례가 있는 국가들에서처럼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하나의 선택이다, 라고 교육과정에 명시하게 됨으로써 생길

성장기의 혼란이나 동성애 노출이 우려된다고는 하네요.

전문적 지식을 충분히 갖고 나눈 대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서로간에 얼마쯤은 동의하고

또 얼마쯤은 의구심을 가진 채로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동생과도 오랫동안 끌어 안고 있던 숙제 하나를 잘 마무리해낸 것 같아요.

덧글 남겨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IP : 218.147.xxx.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
    '15.6.24 12:28 AM (218.147.xxx.8)

    이번 대화의 가장 큰 수확은 동생이 적어도 이제는 동성애자 모두가 동성애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했다는 점이에요. 종교가 금하는 동성애가 성소수자의 성정체성과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 같고요.

  • 2. .....
    '15.6.24 1:25 AM (203.128.xxx.34)

    동성애는 혐오할 대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할 대상입니다!
    반드시 치료 가능합니다!

    1. 어느 동성애자의 양심고백
    https://youtu.be/9AHzStR4EGc

    2. 동성애 찜방(섹스방) 취재파일 (KBS)
    https://youtu.be/ccBrNzR8A0w

    3. 동성애자들은 왜 차별금지법에 목을 매는가?
    https://youtu.be/VrPI99umPBs

    4. 탈동성애자의 증언
    https://youtu.be/Y23avNVxzY0

    5. 국내 동성애 옹호 조장 실태들
    https://youtu.be/kweaNQ-iaBs?list=PLAGnb2vluP4bs5eIlEcffjGnOSmOM7Phq

    6. 동성애 반드시 고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T3z_31fXU1w

    7. 나는 동성애자였다.
    https://youtu.be/KJqXKOoFxMk

  • 3. 환장하네
    '15.6.24 1:33 AM (110.9.xxx.93)

    진짜 윗인간 참 좋은 원글님 댓글에 그렇게 그지같은 글을 투척해야 하는지...진심 재수없네요

    공공게시판에서 나 무식하다는거 알리는것도 참 경우없는 짓인거 알고나 있나요???

  • 4. 윗님아
    '15.6.24 1:38 AM (5.254.xxx.22)

    옹호는 몰라도 조장한다고 해서 이성애자가 동성애자 되는 거임?
    띨빡한 궤변 작작 좀.
    저 간증들의 맹점이 바이섹슈얼을 생각 안 한다는 거임.
    오 주여!

  • 5. ,,,,
    '15.6.24 2:07 AM (203.128.xxx.34)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습니다!

    각종 중독자(마약,게임,도박,알콜)가 타고 나는 것인가요?
    학습된 성적 취향을 선천성이라 합리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동성애는 각종 중독자와 마찬가지로 치료할 대상입니다!

  • 6. 언니
    '15.6.24 2:18 AM (218.147.xxx.8)

    111님.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82 시스템 복구하면서 자료가 날아간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덧글 많았는데
    저 혼자만 보고 잃어버리기가 아깝네요.


    203님.
    종교적 관점에서 203님과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니 덧글로 반복해서 저를 설득하실 필요는 없어요.

  • 7. ,,,,
    '15.6.24 2:24 AM (203.128.xxx.34)

    원글 제목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기독교인 동생이...."
    죄송하지만 동생분은 기독교인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도 기독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는 동성애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주인되어 내 맘대로 쾌락을 쫓아 동성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말씀대로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는데 어찌 감히 거역하겠습니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내맘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게 되면 과거에 동성애를 했다해도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영접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믿으면
    동성애에서 반드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상처를 치유하시고 자유케 하십니다

  • 8. ...
    '15.6.24 2:25 AM (120.136.xxx.167)

    학습된 성적 취향이라니 누가 동성애를 가르친대요? 단순히 하나의 사회 안에서 동성애를 인정하냐 마느냐의 문제를 학습 운운해가며 되도 않는 예랑 동치시키는 걸 보면 저들에겐 논리란 게 존재하는지 의문이네요. 하긴 맹목적 신념을 가진 자들한테 뭘 바라겠냐만은.

  • 9. 언니
    '15.6.24 2:44 AM (218.147.xxx.8)

    203님.
    제 동생이 기독교인이다 아니다를 제가 지금 이 글에서 증명할 수는 없겠네요. 그럴 이유도 없고요.
    다만, 선천적 동성애자(양성애자, 또는 쾌락적 성애의 의미에서의 동성애를 제외한)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기독교적 믿음의 절대적 진위가 된다면 그렇게 이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 글은 동성애자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제가 충분한 설명과 함께 도움을 요청했고 그 도움에 답을 얻어 감사를 표하려는 글이에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를 설득하시거나 제 동생의 신앙에 대해 판단하실 필요는 없어요.
    동성애와 기독교를 주제로 따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덧글이 아닌 새글을 써주시길 바래요.

  • 10.
    '15.6.24 3:24 AM (24.16.xxx.99)

    원글님 후기를 보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203님은 호모포비아 뜻을 모르시거나 원글님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 듯 하네요.

  • 11. 두번째댓글 미치겠네요
    '15.6.24 4:53 AM (77.58.xxx.200)

    이런 편협한 인간들 아직도 있네요

    저 형오스런 두번째 댓글자의 "사고장애"를 좀 치료해주고 싶어요.

  • 12. 개독개독개독
    '15.6.24 6:06 AM (86.6.xxx.207)

    개독은 혐오할 대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할 대상입니다!
    반드시 치료 가능합니다!

    1. 어느 개독의 양심고백

    http://gaedog.be/9AHzStR4EGc

    2. 개독 찜방(섹스방) 취재파일 (KBC),

    http://gaedog.be/ccBrNzR8A0w

    3. 개독들은 왜 차별금지법에 목을 매는가?

    http://gaedog.be/VrPI99umPBs

    4. 탈개독의 증언

    http://gaedog.be/Y23avNVxzY0

    5. 국내 개독 옹호 조장 실태들

    http://gaedog.be/kweaNQ-iaBs?list=PLAGnb2vluP4bs5eIlEcffjGnOSmOM7Phq

    6. 개독 반드시 고칠 수 있습니다!!

    http://gaedog.be/T3z_31fXU1w

    7. 나는 개독이었다.
    http://gaedog.be/KJqXKOoFxMk

  • 13. ㅎㅎㅎ
    '15.6.24 9:20 AM (112.218.xxx.14)

    개독개독개독님//

    혹시나 하면서도 링크들 눌러봤잖아요..ㅋㅋㅋ

  • 14. ,,,
    '15.6.24 9:54 AM (116.34.xxx.6)

    개독개독개독님
    대단하세요 ㅎㅎㅎ

  • 15. ㅋㅋㅋㅋㅋ
    '15.6.24 1:12 PM (221.162.xxx.125) - 삭제된댓글

    개독개독개독님//

    혹시나 하면서도 링크들 눌러봤잖아요..ㅋㅋㅋ2222222

  • 16. 음님
    '15.6.24 4:58 PM (218.147.xxx.8)

    덕분에 불편할 수도 있을 대화가 편안하게 잘 이루어졌고 평행선이던 의견도 조금 좁혀져서
    마음이 한결 편해요. 감사해요 ^^

  • 17. 어디서 많이 듣던
    '15.6.24 10:58 PM (73.199.xxx.228)

    개독개독개독~
    까똑까똑까똑~

    짜증을 유발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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