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보고 속아서 집샀대요ㅠ
요번까지 전세살고 다음 이사(만기가 2017년1월)는 매매를 하려고 했구요
근데
요즘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지금 사두자고 합의하에
근 두달간 신경쓰며 집을 알아보고 조금전
2억8천짜리 집을 계약 했습니다
물론 남편과 통화하며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동의한 뒤 계약 한거구요
우리뒷북 대왕 남편이 와서 하는말
1년반이나 남았는데 왜 벌써샀느냐?
부동산한테 속은거 같다
기분이 꺼림찍하다
머하러 공동명의 했냐 니이름으로하지
매사 부정적인 남편
방에서 문닫고 끙끙 앓고있어요
지금 시세는 로얄층 기준 수리 안되고 전세낀 집도 3억
사논집은 탑층에 수리다 되고 이억팔천
현재 정상입주 되는 집은 단지내 한집도 없어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여기다라도 풀어야 될거같네요
저인간
언제 의심 풀리려나 진짜
싫으네요
바지 하나 사는거도 고민에 고민하는 남자
여러분도 제가 속은거 같나요?
1. 이해
'15.6.23 11:15 PM (115.139.xxx.179)꼭 그런 사람 있어요
전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
맨날 뭐 하나 결정하거나 사고나서
딴거 할걸 하고 후회하곤 하죠
아주안좋은 성격인거같아요
그런 사람은 뭘해도 후회의 연속...2. 원글
'15.6.23 11:23 PM (112.150.xxx.29)판단이 느려도 너무 느려요
그 판단 역시 긴가민가
집사자고 해놓고
막상사니까
전세로 사는게 더 좋다
확신없는 남자3. 속터져
'15.6.23 11:28 PM (116.34.xxx.18)아유..말만 들어도 답답하네요.
님 잘 사셨어요.
님 남편 같은 사람은 돈있어도 평생 못사요.
님이 대차게 밀어부쳐야해요.
시세가 조금 오르락 내리락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살려고 산 집이잖아요.4. 어이구
'15.6.23 11:33 PM (112.163.xxx.93)저런 인간 누가 낳았나.
5. 원글
'15.6.23 11:33 PM (112.150.xxx.29)윗님 너무 고마워요
알아줘서
진짜 확 버리고 싶은거 간신히 참았어요
왜 한살한살 먹으면서 더 소심해 지는지
데리고 살 일 생각하니 깝깝하네요6. 그래도
'15.6.23 11:4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와이프한테 맡겨두기도 하고, 집 사는데 동의도 하고, 집 살 돈도 벌어오나 보네요.
좋은 매물 알아와도 이사할 생각도 안하고 협조도 안하는 인간도 있어요.
불나서 집이 타버리기 전에는 절대 이사하지 않을 인간이죠.7. ㄷ ㄷ
'15.6.23 11:49 PM (223.33.xxx.118)듣기만 해도 힘드네요. 잘 타이르세요.
8. 원글
'15.6.23 11:50 PM (112.150.xxx.29)윗님 위안 받아도 되나요?
저 내일 출근해야는데 염장다 지르고 혼자 쿨쿨 자고 있어요9. 여자
'15.6.23 11:57 PM (61.79.xxx.56)판단이 중요해요.
직감이란 게 있거든요.
남자들은 하여튼 남편같은 부류..우리 남편도 그런데
나서서 할 재주도 없으면서 소심하고 생각만 많아서는 결국 여자가 일 처리하면 뒷북으로 엉뚱한 소리 해서
열불채게 하거나 분란 일으키죠. 정말 열불 터지게 해요.10. 원글
'15.6.24 12:03 AM (112.150.xxx.29)그래놓고 자잘한 뒷일 같은거는 나는모른다
니가샀으니 나는모른다
전형적인 월급쟁이 마인드11. 부럽다...
'15.6.24 12:27 AM (122.36.xxx.73)님마음대로 계약할수도 있고 님명의로 하라는 말도 하고 자잘한 뒷일은 다 와이프한테 맡기고..
아놔 진짜 내가 그렇게 했다간 울남편은 이혼한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를텐데..12. 저는
'15.6.24 1:31 AM (218.38.xxx.253)솔직히 저런 남편이랑 사는거 속터져요
저희 신랑도 겁이 많아 지르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처음 집을 샀을때 뒷전에서 나몰라라 하더니 꼭 문제가 생겼을때 저를 원망하는투로 얘길하더라구요
사소한거라도 기분 나빠요
저는 그래서 같이 하자고 유도한 다음에 최종 결정은 자연스럽게 남편이 하도록 유도해요
그랬더니 그런 갈등이 없어지더라구요
뭘 사더라도 물어보고 결정하게 만들었어요
갈등을 최소화할수있는 방법이에요13. 남일같지
'15.6.24 2:13 AM (110.46.xxx.15)우유부단한 남자 ㅜ남일같지 아나요
그것도 모자라 지난일 잊어버릴만 하면 또 꺼내고
지적질에 괜히 분풀이 하면서 나들으란 듣이
아유 콱 저걸그냥
시댁은 그런줄도 모르고 남편이 저엄청 아껴서 좋은거먹고 놀러가고 머사다바칠까봐 걱정해요
즈언혀- 아니거등여ㅜ
완전 효자에 자기집밖에 모르는데
나 못믿어서 암것도 안맡기는 사람인데
여기서 내편은 아무도없고서러워 진짜14. 이해하세요
'15.6.24 8:43 AM (175.118.xxx.94)집집마다 그렇습니다
왜냐면 남자들이 가정경제를
책임지기때문이죠
대출만땅끼고 지르자고 여자들은
쉽게말하지만
그소리를 듣는 남자들은
만약 내가 회사짤리면?
어디가아프면?
집값이 폭락하면?
하고 모든가능성을 다생각해야만해요15. 전세가랑
'15.6.24 8:4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매매가가 크게 차이도 안나네요.
잘산거 같으니 남편 바가지는 귀등으로 들으세요.
본인이 결단 못내리는거 부인이 하니까 심통난거 아닐까요.16. 원글
'15.6.24 9:11 AM (112.150.xxx.29)아침에 입에 집업하고
식사도 안하고 가려하길래
붙잡고 이야기했네요
끄덕하며 밥한공기 뚝닥하고 출근했습니다ㅎ
참 아내가 없더라면 울남편은 어찌 살았을꼬
저에게 박수보내는 아침입니다17. ㅇㄹ
'15.6.24 11:21 AM (14.47.xxx.152)답없어요.
판단능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사람들.
게다가 그 뒤끝은 얼마나 길게 가며... 결론은 남탓으로 종결~18. 붙잡지말고
'15.6.24 11:50 AM (61.85.xxx.244)벼려두는것이 내가 사는길~
잡으면 습관성이라 절대 바꾸려 꿈도 꾸지 않음
무관심하게 버려두면 위기의식에 그나마 꿈틀해요.
부모앞에서면 껌딱지 ,똥개가되는 스탈~.
어쩌다 저런종자를 잉태해서
요러꿈 껌댕이 속을 맹글어 버리는지~
성질머리 타고 났다~에 무조건 두손 두발 다들어 봅니다.19. 냅두세요
'15.6.24 12:34 PM (116.125.xxx.209)대안 없이 무조건 태클만....(저희도 있어요)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는 아무것도 못해요
그냥 님 소신대로 하세요
만기후에 집을 사셨다가 그때 값이 오르거나 하면 왜 미리 못샀냐고 원망하실걸요
이래도 저래도 뭐라하실테니 그냥 . . .20. 원글
'15.6.24 12:46 PM (222.120.xxx.139)주위에 이런사람 종종 있나부네요
제 주위엔 이 종자가 유일해서요
그래도 장점이 많으니 이사갈때 델꼬
가야겠네요21. 윤쨩네
'15.6.24 1:08 PM (14.32.xxx.165)길에 흘리지 말고 잘 델꾸가셔요^^
새 집에서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22. 바람
'15.6.24 2:00 PM (211.54.xxx.233)ㅋㅋ 원글님은 심각하신데 왜 웃음이 나오죠.
전 그렇게 20년을 넘게 살았어요.
원글님 일단 잘 하셨어요. 주위에서 보면 여자가 판단해서 성사기킨 경우 다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남편도 원글님 남편 못지않았네요. 지금요.ㅠㅠㅠㅠ .
아마도 원글님 남편이 자신이 없어서 그럴거예요.
이번 건 잘하셔서 2년후에 그 돈으로 집장만 못하면 그땐 원글님 치켜세울겁니다.
원글님이 어디 사치하는 것도 아니고 잘 하셨어요.23. 속터져요
'15.6.24 2:06 PM (220.76.xxx.201)결정장에가진 남편이지요 본인도 동의하고서도 딴소리하는남자 속터져요
나는내가 확실한거는 결정해서 보라고하고 확질러요 안그러면 아무것도 못해요
지금까지살면서 내가하자는데로 햇으면 빌딩도 삿을걸요
소심해가지고 그러는남자있어요 속끓일거 없어요 밀고나가야지24. ...
'15.6.24 3:16 PM (175.124.xxx.23)우리아버지 같은 분이신듯
엄마가 대출껴서 강남 주택샀다고 20년 타박 왜 여기 샀냐 빚을 왜 지냐 아파트 샀으면 얼마나 좋았냐..
어차피 살 집은 인연이고.. 남편분 큰돈 쓰니 스트레스 받나 봅니다25. ....
'15.6.24 7:09 PM (182.213.xxx.124)이런 분들은 평생 큰 거 지름 잘 못해요. 저희 아빠 같아요 ㅎㅎ
저희 아빠 스타일 대로라면 대출도 안 받고 죽을 때까지 1,2억 겨우 모아서 집 사려고 보니 보증금 값도 안 돼서
가족들 힘들게 했을 거예요
엄마 의지대로 지르고 허리띠 졸라매고 돈 모은 덕분에 좋은집 살아요.
집 샀을 때부터 근 이십년을 비싸게 샀다고 맨날 구박했는데 몇 억 올라서 아무말씀 못하십니다.26. ㅠㅠ
'15.6.24 7:14 PM (49.171.xxx.136)좋은 일만 있으면 문제없는데 앞으로 안좋은일 생길때마다 님 탓하게 생겼는데요.
지금이라도 안늦었다. 계약금 포기하라면 하겠다.
하라는 대로 해주겠다. 하지만 이시간 이후로 다시는 이번일 입에 올리지 말아라..
대못을 박아두셔야 향후 뒷탈이 없을듯합니다.27. ㄱㄱ
'15.6.24 8:17 PM (223.62.xxx.90)집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과 인생관에 대화가 필요하신거 같아요 이대로 두면 남편분 속병날듯
울남편도 8년전 결혼초엔 이러 저러한 일에 부정적인 면이 많았지만 지금은 인생에서 중요한게 뭔지 가치있는게 뭔지 생각할줄 아는 남자가 되었어요28. 원글
'15.6.24 8:34 PM (112.150.xxx.29)어젯밤 부글부글 끓는 속 달래려
푸념한 글에
귀 기울일 의견을 많이 주셨네요
위로 많이 받습니다29. bkhmcn
'15.6.24 10:51 PM (175.223.xxx.16)저도 그래요, 다행히 저는 소소한것에.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 아닐까봐 항상 불안해요(특히 옷살때 ㅎ)~!
이게 우울증 체크 리스트에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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