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외할머니 상을 겪었습니다.
워낙 먼 곳에서 겪어서 다들 와주시진 못했지만, 와서 보니 부의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주신 분들도 있고 안 주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얼마전에 조모상을 겪은 제 상사에게는 거의 다 모든 분들이 하셨는데,
저는 이 회사에는 온지 얼마 안 되서 그런가 몇 분 정도만 하셨습니다. 솔직히 안 서운하진 않더라구요.
반면에 안 친한 분들이나 직급이 저보다 낮으신 분들이 챙겨주신 건 너무 고마웠구요.
그래도 나름 친하다고 생각한 분들이 또 안하는 건 서운했구요.
그런데 저는 전 직장에서는 경사나 조사시 일괄적으로 직급에 맞게 걷어서 전해드려서 거기에
익숙했는데, 여기는 개인적으로 하더라구요.
예전 회사는 안 친해도 일괄적으로 다 걷어서 이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는데
저희 팀 상사분 아버님 상을 당했을 때 저는 직접 가기도 가고 부의금도 전달해드렸는데
이번에 이 분은 저에게 부의금을 안 주셨더라구요.
아무리 전 외조모고 자기는 부친이었지만, 제가 드렸으면 자기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무 언급이 없으신 걸 보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어요.
그리고 앞전에 있었던 다른 상사분 조모상에는 부의금 하시고
저한테는 직급이 낮아서 그런가 안 하신 분들도 있으셔서 그것도 좀 서운했구요,
이 두 가지가 제가 서운할 일이 아닌지, 아니면 서운할 일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무조건 회사에 경조사 회람이 돌면, 적어도 같은 부서면 다들 한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서운해서요ㅜㅜ
하지만 제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니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