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분이 남편에게 장기 반쪽을 떼어 줬어요.

무서워서 조회수 : 6,649
작성일 : 2015-01-18 23:38:48

지금 수술 해서 병원에 부부가 누워있어요.

부위가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모두 어쩜 그럴 수 있냐고 감탄하구요.

그 남편 분 그리 애처가로 보이던 분도 아닌데

모두 아내 분 칭찬해요.

어떤 이는 남편은 남인데 친정에서도 쉽게 동의 못했을 텐데 그러구요

자기는 남편이라도 못하겠다 이런 분도 있구요.

그래도 저는 아이들이 아니고 아내가 맞아서 다행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저도 그 입장이 되면 어쩔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상도 못하겠네요..

IP : 61.79.xxx.5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8 11:42 PM (183.90.xxx.150)

    아내분이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나보네요..

  • 2. 남편이
    '15.1.18 11:44 PM (49.1.xxx.83)

    자기 돈줄인가 보죠.
    제가 너무 꼬였나봐요.

  • 3. 음음음음음
    '15.1.18 11:44 PM (59.15.xxx.50)

    전 우리 남편이 살 수 있다면 망설임없이 제 심장도 떼어 줍니다.^^ 20년을 알았지만 이사람은 저보다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 같아서요.ㅎㅎㅎ

  • 4. ..
    '15.1.18 11:47 PM (218.237.xxx.53)

    ??? 반쪽이라면 해주는게 보통아닌가요? 설령 성공률이 100이 아니어도

  • 5. ...
    '15.1.18 11:47 PM (1.236.xxx.25)

    저두 남편이 그렇다면 줄거에요...저한테는 소중한 사람이니..

  • 6. 호수맘
    '15.1.18 11:47 PM (210.94.xxx.52)

    저 같아도 제 남편이 아프면 기꺼이
    줄건데요
    지금껏 가족을 위해 고생하다
    생긴병인데..

  • 7. 사는 게 고통
    '15.1.18 11:48 PM (175.194.xxx.227)

    이식 해주고 이식 받은 쪽 다 평생 제대로 살기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뭐든 미화해서 탈이에요.

  • 8.
    '15.1.18 11:50 PM (180.229.xxx.99)

    저는 안주고 안 받을겁니다
    의외로 회복 못하는 경우도 많던데
    내가 죽어도 아빠라도 있어야 애들 키우죠

  • 9. BRBB
    '15.1.18 11:56 PM (119.71.xxx.80)

    저도 해줄것같아요~~
    요즘 의학기술이 좋아서 이식수술 잘 되는 모양이던데요

  • 10. ㅇㅇ
    '15.1.19 12:10 AM (58.229.xxx.111)

    남편이랑 원수같은 사이가 아닌 이상,
    바람이나 폭행했던 과거만 없다면 잉꼬부부가 아니더라도 해줄 것 같은데요.
    너무 절절하게 사랑하지 않더라도,
    남편 죽어서 과부신세가 되고 혼자서 애들 책임지고 사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남편이자 애들 아빠가 살아있는게 훨씬 나은거잖아요.
    사이가 나쁘지만 않다면 저라면 당연히 해줄 것 같은데
    순애보적인 사랑이라고 보는 시선이 좀 이해가 안가요.
    물론 지고지순한 사랑일 수도 있겠지만, 죽도록 사랑하지 않아도
    부인 본인 신세를 생각해도 죽게 내버려 두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나은 선택이잖아요.
    입장 바꾸서 제가 죽어가는데 남편이 장기가 맞는데도 나몰라라 하면 참..죽일놈으로 보일듯.
    그래. 나 죽으면 홀아비되어 잘 먹고 잘 살아라. 이럴 것 같아요.
    사랑을 넘어서 배우자로서 의리를 생각해서라도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1.
    '15.1.19 12:23 AM (1.231.xxx.112)

    저는 남편대신 죽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ㅠㅠ

    내 장기 다 빼서 줘도 아깝지가 않음요 ㅜ

  • 12. 남편에게
    '15.1.19 12:24 AM (182.210.xxx.156)

    내 장기를 떼어줄 수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남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부부의 행복이 뭔지를 아는 분들이니
    삶의 만족도도 그만큼 높지 않을까싶고요.

  • 13. 경우
    '15.1.19 12:33 AM (112.184.xxx.122)

    저 아는 사람은 아내가 남편에게 간 이식해줬어요.
    근데 결국 남편은 사망했구요.
    돈도 엄청깨먹었다더라구요.
    근데 그 아내는 후회 안한대요.
    이식 안했더라면 후회하면서 보냈을거라고.
    지금은 다른사람과 결혼해서 아주 잘살아요.
    원없이 해줄거 다 해줬으니 이젠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이런경우도 있다고요.

  • 14. ㅇㅇ
    '15.1.19 12:34 AM (58.229.xxx.111)

    사랑과 연민이 있어야만 가능할까요?
    사랑이 있으면 내 장기라도 줄 수 있어 다행이란 맘으로 하는거고,
    사랑은 식었지만 의리상, 혹은 과부로 사는게 싫어서, 애들한테 아빠가 필요해서 주는거라면
    짜증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할 것 같아요.;;;;

  • 15. 근데
    '15.1.19 12:36 AM (112.184.xxx.122)

    조직이 맞아야 해주는건데
    서로 맞는다는데도 안해준다고 하는것도 못할짓 아닐까 싶어요

  • 16. 대단
    '15.1.19 12:46 AM (114.207.xxx.155)

    저는 백번 생각해도 제 자식한테만 줄 수 있을거 같아요
    남편한테는 선뜻 못 줄거같아요

  • 17. 저는
    '15.1.19 12:57 AM (110.47.xxx.21)

    남편대신 죽을수는없어도 제장기로 남편이 살수있다면 장기는 줄수있을것같아요
    남편이 죽는것보단 제옆에서 같이 의지하고 살아야지요 남편없이 혼자사는건 자신없어요

  • 18. 원글님이랑 답글들 보고
    '15.1.19 1:10 AM (74.101.xxx.103)

    깜짝 놀랬네요.

    부부가 결혼하고 나선 한 배를 타고 있는건데,
    둘 중 하나가 가라 앉으면 같이 가라앉는거 아니예요?
    저나 제 남편은 서로에게 필요하다면, 그리고 조직이 맞는다면 당연히 서로에게 줍니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당연한 걸 어떻게 물어 볼 수가 있냐는데요.

    남편이랑 그 정도 믿음과 사랑도 없이 결혼생활 하는거라면 결혼생활내내 나쁜 일 생길때마다 같이 이겨낼 힘도 없이 삐걱대지 않을까요?

  • 19. ...
    '15.1.19 1:22 AM (39.117.xxx.72)

    저 같아도 당연히 해줄거에요. 무촌인 부부간이 아니면 누가 해주나요.
    형제, 자매가 있다해도 그 들에게도 가족이 있을터.
    제 가족일은 제 가족내에서 해결해야죠.

    그렇다고 위에 덧글처럼 그냥 보내면 저는 마음이 홀가분할까요?
    저도 남편이 막 애틋하고, 사랑스러워 미칠지경은 아니지만 장기이식이 필요하다면 아내인 제가 1순위 입니다.

  • 20. ㅇㅇ
    '15.1.19 1:25 AM (58.229.xxx.111)

    저도 원글님 반응이 더 신기해요.
    장기 안줘서 남편 죽게 내벼려두고 과부되는게 더 무서워요.

  • 21. ㅇㅁ
    '15.1.19 2:04 AM (119.197.xxx.28)

    엄마친구분이 70대인데, 40대 아들한테 간이식 받았고 지금 건강 양호하게 사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 남편이 지금 식도암인데, 너무 냉담하고 남편 혼자두고 멀리 잘 돌아다니신데요.그래서 놀랐어요. 본인도 죽을 고비를 넘겼으니 남편 간호할것 같은데...
    그런데, 이분의 간이식해준 아들이 미혼이고, 간이식 수술할 때 회사 그만두고 그퇴직금으로 엄마랑 수술했어요. 그래서 현재
    계약직 정도의 일을 합니다.
    제 여동생이 40대 미혼인데, 이엄마친구분이 자꾸 자기아들이랑 엮으려고 해요. 나이 들어가는 딸 어떻게 못해안달인 우리엄마... 그아들이 딱 맘에 들지도않고( 간이식해서 건강상 문제가 있을지... 직장도 ...) 특히
    엄마친구분이긴 하지만 그분이 너무 쎄고 이기적(우리엄마 평가임)이라서... 그인연을 만들어봐야하나를 모임일을때 마다 고민하시네요.ㅠ 여동생은 결혼 포기했는데요.
    전 엄마친구가 참 염치없다 싶어요.

  • 22. ㅇㅁ
    '15.1.19 2:05 AM (119.197.xxx.28)

    원글님 지인부부 잘회복되섰으몃 좋겠네요.남편분 아내를 꼭 엎고 살기를...

  • 23. 지니1234
    '15.1.19 2:16 AM (114.129.xxx.140)

    남편을 위해서 하겠지만 아이 아빠인데...아이들 생각할듯요.
    아이들을 아빠 없는 애들로 키우고 싶지 않아서요.

  • 24. ..
    '15.1.19 7:26 AM (175.215.xxx.231)

    남편과 아이까지는 당연히 해줄듯요 대단하다는 반응이 더 놀랍네요

  • 25.
    '15.1.19 7:43 AM (203.226.xxx.124)

    남편과 아이에겐 맞다몀 기꺼이 해줄꺼예요
    다만 아이랑 맞다해도 아이껄
    남편이나 저한테
    주는 건 절대 못하게할꺼예요

  • 26. 저도
    '15.1.19 9:35 AM (211.210.xxx.32)

    당연히 해줄거예요.
    내남편이잖아요. 남편없이 혼자 잘 살 자신없어요.
    조직이 안맞는것도아니고 맞는다는데 안줄이유가 없어요.
    수명 줄면 어때요. 혼자 남은생 길게 사느니 같이 좀 짧게 살래요.

    돈줄이라는분... 심하게 꼬이셨네요...
    돈줄이라 장기 떼어주고 살릴 정도면..
    보험금받는게 나을건데요...
    장기이식은 그런 마음으론 못합니다.

  • 27. 당연히 해줄것 같은데
    '15.1.19 11:19 AM (175.223.xxx.101)

    꼬인분 여기 다 모인건지 아내에게 장기 떼준다고 시댁에서 반대하면 미친시모라 할거면서

  • 28. ...
    '15.6.23 4:49 PM (1.229.xxx.93)

    조직검사에 합당하고
    이식받을 분이 아주 급박한상황이라면
    부부라면 당연한거아닌가요?
    희안한 논리일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333 개신교인들 버릇 37 일모도원 2015/01/19 3,987
457332 리포터 박슬기 아세요? 15 조으다 2015/01/19 6,997
457331 전세대출받을려고 하면 집주인허락 맡아야 해요? 4 궁금 2015/01/19 2,462
457330 ebs 공부 못하는 아이... 6 ... 2015/01/19 4,244
457329 조지루시 글 보다가... 외제 가전제품 뭐 쓰세요? 5 -- 2015/01/19 1,785
457328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주는것도 못받게 되네요 7 메말라가는 .. 2015/01/19 2,666
457327 이 패딩 어떠세요... 5 ㅇㅇㅇ 2015/01/19 1,638
457326 나는 이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꼭 본다 27 장미 2015/01/19 3,633
457325 밑반찬좀 공유해 주세요.. 5 놀부 2015/01/19 2,029
457324 강호동.. 재밌나요? 8 ㅇㅇ 2015/01/19 1,934
457323 ㅇㄺㅈ으로 영적성장을 경험하신 분이 있나요? 2 acv 2015/01/19 1,999
457322 용인 수지 물가가 엄청 비싸다는데요, 비교좀해주세요 8 생활비 2015/01/19 3,610
457321 인터넷 하다보면 물건 하나가격이 1500원인데 2 영이네 2015/01/19 1,155
457320 중고등학교때 선생님한테 엄~청 맞은 기억이... 6 중고등학교 2015/01/19 1,692
457319 혼자사는 중년남성에게 어떤 반찬과 국이 좋을까요?? 4 질문 2015/01/19 1,642
457318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정보제공 동의 받는거... 1 궁금이 2015/01/19 1,331
457317 전업맘 비하글 분탕질에 왜 다들 말려드는지?? 35 이해불가 2015/01/19 1,985
457316 죽일 놈의 미련 3 ........ 2015/01/19 1,258
457315 지금 홈쇼핑에서 하는 조성아 파운데이션 어때요? ㄱㄱㄱ 2015/01/19 927
457314 뱅쇼에 넣은 사과 맛있네요 2 대설주의보 2015/01/19 1,379
457313 현금영수증 500만원은 어디로간걸까요? 17 ., 2015/01/18 7,193
457312 발목인대+족저근막염+허리디스크 도와주세요ㅜㅜ 7 초록대문짝 2015/01/18 2,418
457311 전화 한통 없는 핸드폰.. 외롭습니다. 5 하아.. 2015/01/18 2,936
457310 7080 에 피노키오 노래 부른 3 가수? 2015/01/18 1,161
457309 정다연(몸짱아줌마) 애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만약 내가 나이50.. 22 정다연 2015/01/18 8,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