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엔 짧은 머리였는데
여러가지 일로 미용실에 갈 시간조차 안나서 결과적으로 머리를 기르고 있는 셈이예요.
전 흰머리가 아주 일찍부터 나서 염색하는데는 도가 텃어요.
예전엔 짦은 머리였는데
그땐 3주에 한번 정도 뿌리염색을 머리 위와 옆에 제가 하고
석달에 한번 정도 미용실에 가서 전체 염색을 했거든요.
그땐 3-4만원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머리길이가 길어지고나니
뿌리염색 그 자체는 괜찮은데 전체염색은 도저히 집에서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것도 전체염색이라기보다는
뿌리쪽에 자라나온 흰머리때문에 뒤에 안보이는 부분을 염색하려는거죠.
그래서 없는 시간을 겨우 내서 미용실에 전체염색을 하러갔더니
7만원이라는거예요.
그땐 너무 시간이 없어서 그냥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염색에 7만원 씩이나 쓰는게 아니다 싶어요.
오늘 일요일이라 쉬면서 작정을 하고 전체염색을 했는데
진작 이렇게 할걸 그랬다 싶네요.
좀 팔은 아팠지만 뒤통수 부분도 나름 괜찮게 골고루 염색이 되었어요.
거울로 비춰보니깐 조금 안 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일부러 들춰봐야 보이는 정도예요.
오늘 7만원 벌었다 싶어요.
이러다간 정말 파마하러 한번, 끝부분 손질하러 한번
이렇게 1년에 두번만 미용실에 가게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