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만 터지면 냄비처럼 파르르 했다가, 좀 지나면 지네들끼리 치고박고 싸워요
근데 살펴보면 치고박고 싸우는 사람들이 다같은 피해자죠.
가해자는 따로 있는데, 진짜 가해자는 뒤에서 팔짱끼고 낄낄거리며 웃어요.
구조적으로 볼때, 인천 어린이집 교사의 아이 구타 사건의 가장 큰 가해자 순으로 보면요
정치권 > 원장 > 교사 > 학부모
순이라고 봐요
정치권에서 애초부터 어린이집에 cctv 설치하고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입법을
했다면 이런 일은 많이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전국 어린이집 연합회의 강력한
반대나 로비 때문에 이거 안했어요. 그래서 정치권이 가장 큰 책임이 있어요.
그 다음에, 오로지 돈에만 관심있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문제에요
이것은 보도에도 여러번 나온적이 있어요. 심지어 원장이 집에서 먹다가
썩기 일보직전인 음식을 어린이집에 가지고와서 애들한테 요리해서 준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이런것은 직업적 도덕 관념이 전혀 없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아무리 제도와 상황이 열악하더라도 애를 구타한 어린이집 교사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잘못한거죠...
그리고 그런 모든것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 대해 신경쓰지 못하고
방치한 부모들도 문제가 있어요.
그 아이는 다른 집 자식이 아니라, 바로 학부모 자신의 아이잖아요.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가장 자신들의 책임을 방기한 사람들은 정치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피해자들끼리 잘잘못을 따지고 다투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서 정치하는 정치인들은 참 정치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생각은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