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 상담 중지했습니다.
상담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제가 상담자의 역량을 깎아내린 것도 아닌데
상담자가 자기 방어만 급급하고 심지어는 제 상담내용가지고 공격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두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하나는, 상담자체에 대한 회의감. 상담 신청을 했지만 상담을 받으면서 이렇게 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라는
심리상담 자체에 대한 설득력을 잃는 느낌이 있어서 그에 대해서 표현을 해줬더니 전 나름대로 정신분석, 심리상담의 효과에
대해 내담자를 안심시키는 설명을 들을 줄 알았는데 원래 그렇다는 무성의한 ;; 답변을 듣게 되었고
또 하나는, 내 얘기를 털어놓기에 안심이 안 되고 계속 불편한 감정만 들고 상담에 계속해서 가기 싫은 생각이 들어서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봤더니 돌아온 대답은 결국 제 문제라는 겁니다 ;;
결론은 이게 다 제 문제라는 겁니다 ;;
그 뒤 제 상담내용가지고 자기 방어를 위해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같이 맞받아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결국 앞으로의 상담 개선을 위해서 시작한 이야기가 서로의 잘잘못 공방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서
더 이상 이 사람한테 상담받는다는 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기분이 상당히 좋지가 않네요. 더구나 부끄러움이나 쪽팔림을 무릅쓰고 한 제 이야기를 가지고 자기 방어수단으로 삼았다는
데서 상당히 실망스럽고, 실력좋다고 상담자를 추천해준 사람에 대한 신뢰에까지 금이 가게 생겼습니다 ;;
1. 상담자와 내담자
'15.1.17 7:06 PM (175.195.xxx.86)두분이 상담 받기로 합의는 한건가요?
왠지 일방적이었다라는 느낌이 드는건 왜 그럴까요.2. 저도
'15.1.17 7:14 PM (39.7.xxx.132)저는 상담자에게 상처받은 후로 상담자 신뢰하지 않아요
비밀보장도 글쎄요구요
사람인지라 그렇겠지만
돈아까와요3. 저도 지금받고있는데....
'15.1.17 7:22 PM (1.240.xxx.189)2달째거든요...아이랑 저랑...다 엄마본인문제래요..
그러면서 부모가바뀌어야 아이가바뀐다..이건 당연히
아는문제죠..제가 중도에 그만둘까그런지
자꾸만 상담받다가 중지해서 애가 어긋난케이스만
너무강조해서 지금 고민중이예요
원래 상담중에 자꾸만 다른케이스 비교하면서
그런건가요?
제가 원한건 아이와 나에 대한 적절한 조언인데
상담내용의70프론 다른이야기하다끝나요
저도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거거든요
솔직히 고민중이네요
어차피 아이가 평생사춘기도아니고 요시기만
잘지남되는건데도 겁주는이야기도 하고...
내가 그만둘까봐 초조해하는게 보이고...그러네요4. 미안함
'15.1.17 7:24 PM (220.116.xxx.125)제일 황당한 게 뭔지 아세요?
상담 가르치는 교수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자기 성찰을 하는 분들이라, 심지어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도 아시면서.
학생들한테 말 함부로 하고. 인신공격하고.
결국 자기 상처가 있어서, 그걸 파다 보니 교수가 되었고.
머리로는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 알면서 가슴으로 실천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저는 사랑이 많고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은 분(할머니가 있는 그대로 손녀 손자 안아주듯이 그런 사랑의 파동을 주는 분)
그런 분이 공부를 해서 이론적 체계를 좀 잡으신 경우가 가장 상담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상담샘은 기본적으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심리학을 공부해서 내담자를 상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보면 돈 벌려고, 혹은 자기 상처 치료하려고 상담자 된 정신** 들 참 많음.5. 원글
'15.1.17 7:25 PM (77.247.xxx.162)근데 다들 상담료 얼마 정도 받고 하신 건가요? 저 정도 밖에 안 되는 상담자한테 그 시간과 돈을 그렇게 들였을까 정말 허무합니다..
6. 내담자
'15.1.17 7:26 PM (180.229.xxx.226)189님, 다른케이스랑 비교하실때 그게 189님한테 와닿지 않거나 이해가 안되면 왜 그 얘기를 하시느냐고 물어보세요. 내가 원하는 답변과 연결이 안된다고..
그러고도 이해가 안가시면 그 다른 케이스를 말씀하실때 내가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씀해보시구요
그리고 189님이 그만둘까봐 초조해하시는게 보인다는것도 189님의 생각인지, 그분이 정말 그런건지도 물어보세요.
뭐든 궁금점이 해결되야 맘이 편해져서 상담도 제대로 받을수있겠더라구요..7. 내담자
'15.1.17 7:39 PM (180.229.xxx.226)원글님께서 그분과 상담을 하는동안 좋아진점은 전혀 안보이시나요?
남들이 볼때 좋아진거 같다던지, 원글님이 좋아졌다고 생각되는 점이 그래도 생겼다고 생각이 드시면
그 분이 좋은 상담자분일거 같아서요..8. 원글
'15.1.17 7:41 PM (128.52.xxx.105)전혀 없습니다 ;;;
9. 저도
'15.1.17 7:43 PM (1.240.xxx.189)내담자님~제가 좀 소심해서 속으로만 생각했지
밖으로는 못 물어보겠더라고요..
근데 말씀들어보니 한번은 말해야겠어요.
그리고 항상 자기인맥과시를 상담중
너무강조하세요
어느학교교장샘 ,교육청지인 등등
나한테 상담받다 애가 무슨일있음 도와줄능력이 이만큼인 사람이 나다....라는느낌도받았구요
이리적다보니 제가 상담자를 신뢰못하는느낌이군요
원래 상담하면서 이런케이스 저런사례를 많이 들면서
이야기나누는지요??전 제이야기를더많이하고 싶거든요10. 22
'15.1.17 7:55 PM (59.187.xxx.109)전 우울증에 정신과 상담가서 울고 그랬어요 의사 선생님이 한참을 잘 들어 주시더군요
그러더니 별 얘기 없이 검사비가 얼마라고 하는 거예요
그때 당시 제가 좀 돈 돈 하며 살았거든요
검사비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 못한다고 하고 약만 지어서 나왔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그 검사비면 뭐뭐 사겠다 생각하니 우울했던 감정이 순간 싹 가시고 현실 인식이 되대요
원글님과 다른 얘기긴 한데 십년 이상된 그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어요11. 뭐...
'15.1.17 8:18 PM (121.175.xxx.209)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보면... 본인에게 별 문제 없는, 본인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심리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그 길로 나가려고 공부할지...
또 그냥 평범한 사람 대하는 직업의 사람도 사람에게 치여서 힘들어 하는 경우 많은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만 대하다 보면 본인의 정신적인 온건함이 잘 지켜질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선 걸핏하면 상담을 해보라고 그러는데 좀 회의적이에요.12. 그게
'15.1.17 8:32 PM (1.127.xxx.208)저도 다녀봤는데 결론 그거 맞아요, 상담자 역할이 빡돌게하지만 그거 맞고요..
본인이 바꾸셔야죠.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 둬라.. 책보고 전 변했어요.
The Now
The new earth 이런 책요. 에카하트? 톨리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