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가기 귀찮다

아웅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5-01-17 18:02:10
주말마다 시댁가는 새댁이에용.
아니 이제 애도 둘인데 새댁은 아닌가요. 암튼.
차로 30분쯤 거리 살다가 어차피 자주가는데 아예 도보 10분 거리로 왔어요. 근데 가까이 오니까 더 자주 올거라고 기대하셨나봐요. 근데 저도 주중엔 가기 싫어요. 첨엔 주중에 가서 애 잠깐 맡기고 혼자 집에와서 집안일도 하고 밥도 얻어먹고 등등 생각했는데
일단 애들만 맡기면 싫어하시는게 보여서 눈치보이구요.
밥은 주말에 신랑이랑 가면 맛난거주시는데 저혼자 애들데리고가니까 있는게 대충 먹자고 하시는데 아니라고 고기꺼내먹을수도 없고
결국 애들데리고가서 재롱보여드리고 그집에 있는 시조카도 같이 보고 밥얻어먹고 설거지하고 깜깜한 저녁 혼자 유모차끌고 집에 오면 우리집엔 우리집대로 빨래 등 집안일 쌓여있고
저로서는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맞네요.
아무리 더 보고싶다고하셔도 주중엔 안가기로 했어요. 사실 이사오고 몇달 그렇게 살고 우울증 직전까지 갔어요. 아이 상담하는데서 양육자 상담을 간단히했는데 우울감높아서 위험하니 주변의 도움을 청하라고하더라구요.
오늘도 시댁가는데 신랑이랑 애들만 보내고 집안청소한다고 남았는데 그냥 이대로 안가면 안되나싶어요. 눈치없는 신랑은 밥하시는데 안오냐고 전화하네요. 조금만 더 있다가 할일많아서 못가니 밥먹고 오라고 할래요. 아주버님네도 애가 열살인데도 아직까지 매주 와요. 시어머님 참 좋으신분이긴한데 주말마다 너무 좋다고하시는데 전 안좋아요 할수도없고 그냥 네 하고말았어요.
IP : 183.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6:09 PM (211.36.xxx.98)

    에고 진짜 자주 가시네요
    저도 좀있다 잠시 다녀와야해서 귀찮음에 공감하며 들어왔는데 매주라니ㅜㅜ
    저도 결혼 2년차까지는 매주갔는데 점점 뜸해져서 16년차인 지금은 한달에 한번가요
    것두 다녀오면 숙제한듯 후련한데ㅜㅜ
    남편이랑 애들 보냈으면 님은 가지마세요
    가끔 그러는건 오히려 좋아하실걸요.. 점점 횟수를 줄이세요 언제까지 그리 자주가나요ㅜㅜ

  • 2. 저는
    '15.1.17 6:18 PM (14.32.xxx.97)

    오히려 젊어서는 평소에는 거의 안가고(거리는 항상 멀지 않게 살았어요)
    시댁이 종가라 제사와 명절, 생신만 챙겨도(그때는 시조부모까지 계셨으니까요)
    평균 한달에 한번 이상은 가게 됐었죠.
    어머니 연세 드시고, 시조부모님 돌아가시면서 자연스럽게 맏며느리인 제게
    제사가 넘어오고, 그러면서 어머니가 제사 수를 좀 줄여주셔서
    지금은 일년에 8번의 행사만 있네요.
    그러다보니 감사한 마음도 있고, 연세 드신 모습이 안쓰럽기도하고...해서
    오히려 자주 가 뵙게 되더라구요.
    신경통 때문에 밖에도 잘 못나가시지, 종일 노인 두분이 뭘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실까도 싶고... 뭐, 막상 가면 그리 오래 있게 되진 않죠 ㅎㅎ
    그래도 갈때마다 반색하시니, 간단한 간식거리라도 만들어서 자주 가게 돼요 ^^
    전 이집 며느리 된지 23년차네요. 히유....ㅋㅋ

  • 3. 어이쿠
    '15.1.17 6:34 PM (183.96.xxx.174)

    16년, 23년이 되셔도 며느리는 며느리인거네요.ㅎㅎ
    일년에 8번 행사라니 존경스럽습니다.
    이번달말에 제일 큰 행사가 있는데 한달전부터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ㅠ
    남편도 이젠 우리집이 제일 편하다고 안가고싶어하는데 그래도 또 주말이 되면 둘이 꾸역꾸역 채비해서 가고있어요. 안가면 서운하시겠지? 뭐 이러면서ㅋㅋ
    청소해야되는데 이러고앉아서 노닥거리고있네요.

  • 4.
    '15.1.17 6:39 PM (219.254.xxx.207)

    그냥 주말엔 남편하고 애기만 보내시면 안 되나?
    주중에는 가지 마시구..
    읽다가 머리 아프네요 ㅠㅠ

  • 5. ...
    '15.1.17 7:14 PM (112.155.xxx.72)

    그냥 계속 남편이랑 애만 보내세요.
    그쪽에서도 원하는 게 그거 아닐까요?

  • 6. ..
    '15.1.17 7:19 PM (123.111.xxx.10)

    그냥 가기 싫으면 가지 마세요
    명절이나 생신이면 꼭 참석하지만,그 이외에는 맘대로
    하세요
    먹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히 생각하세요

  • 7. ㅇㅇ
    '15.1.17 8:32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맞아요 가까이 살면 더자주 올거라 생각하시더라구요. 신랑은 이래저래 수시로 가는데
    전 한달에 두번정도 가거든요 결혼한지는 2년정도
    근데도 툭하면 자주와라 어째라
    크리스마스때도 연락 없었다고 서운해 하는거
    보고 좀 식겁했네요.
    걍 전 네네 하고 더이상은 안가요

  • 8. ㅇㅇ
    '15.1.18 9:19 AM (115.134.xxx.20)

    신랑하고 애들만보내면 되는게 아니라 와서 밥하라 잖아요.
    나도 저렇게 살았지만 대딩우리딸은 시집보내기 싫으네요. 이거 어떻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968 불고기 모레아침에 먹을껀데 양념여부 좀 알려주세요^^ 3 윤주니 2015/01/17 500
456967 세탁기선택 어찌 하셨나요 통돌이vs드럼 17 . 2015/01/17 3,977
456966 이사람 결혼 가능할까요? 16 가족 2015/01/17 3,173
456965 어린이집에 과연 성격파탄자가많은건가요? 5 dd 2015/01/17 932
456964 하다하다 이젠 누구 며느리 명찰 달고 물건 파네요.^^; 11 어이없다 2015/01/17 3,374
456963 조양 의료기라고 아시나요? 3 2015/01/17 7,657
456962 맛있는 LA찰떡 레시피 부탁해요. 2 먹고 싶어요.. 2015/01/17 1,255
456961 불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5 이야기 2015/01/17 960
456960 영어 한 단어인데요 4 A 2015/01/17 705
456959 집에 계피냄새 베인 거 어떻게 제거하죠? 1 ... 2015/01/17 1,120
456958 심리 상담 중지했습니다. 12 참내.. 2015/01/17 6,339
456957 22개월에 복직하고 어린이집 보낸 직장맘이네요 18 죄인 2015/01/17 3,881
456956 망한 브로컬리 스프 도와주세요 8 춥다 2015/01/17 1,175
456955 예법 질문 드려요 5 처남의 장인.. 2015/01/17 571
456954 애 때린 어린이집 교사, 이전 어린이집에서도 유명 4 듣자니 2015/01/17 2,830
456953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14 .. 2015/01/17 4,916
456952 남자사람 친구가 삼성전자 다니는데 이제 한국나이 33에 작년까지.. 44 여자사람 2015/01/17 26,598
456951 가서 공부해도 문과계열이면 취업은 어렵습니다 5 외국 2015/01/17 2,895
456950 원룸 계약만료 전에 나가보신 분들 도움좀 주세요.... 주위에 .. 4 런천미트 2015/01/17 1,207
456949 6월 20일 이후 캐나다 가려는데요 2 항공권 2015/01/17 719
456948 파출부 소개 업체 상록 복지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0000 2015/01/17 1,107
456947 시댁가기 귀찮다 7 아웅 2015/01/17 2,271
456946 부산 괜찮은 미용실 추천바래요^^ 5 82쿡스 2015/01/17 1,915
456945 약대 가려면 전적대 어느 정도여야하나요? 13 저도 입.. 2015/01/17 23,215
456944 열등감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한 것 같아요. 13 In. 2015/01/17 1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