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 구하러 다녔는데요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5-01-17 15:03:00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상가주택이에요
장단점이 있지만 다른거 다 빼고
상가주택이 좀 넓게 빠진 곳이 많은가 보더라고요

건물주가 바뀌면서 다 월세로 돌린다고 해서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해요

남편과 두식구인데 둘다 고향이 지방이라
이참에 양가 두군데 중간지점인 지방으로
내려갈까도 염두해두고 있어요
아이도없고 남편은 사십대초반 저는 삼십대후반.
둘다 직장은 다니고 있는데 소득이 큰건 아니고요

남편은 약간 기술 비슷한 일이라 지방으로 가도
구직은 가능할거 같고 저는 쉽게 구해지진 않을거에요
저희가ㅈ내려가려는 지방도 집값이 많이 올라서
큰차이 없을지도 모르고 전세도 많이 없다고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결론이 쉽지않아 -- 그도 그럴것이
지역 옮기는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자꾸 고민하게되고.
이곳에서 아는 사람 하나없이 살아왔는데
그래도 십년정도 이쪽 지역에 익숙해진 것도 크고요

여튼 결정내린것이 없어 일단 전세가 있긴한가
보려고 부동산에 들렀다가
빈 집들을 보고 왔어요 두군데.

한곳은 지금 사는 집과 바로 두.블럭 뒤의 집인데
건물주가 살고있고 약간의 근저당이 있다고하고요
다가구건물 1층인데 공간은 넓은 편인데
(지금 사는 곳과 비슷)
오래되어서 어둡고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닌데다 곰팡이핀 벽지랑 장판도
너무 오래되어서 다 싹 바꿔야 되겠더라고요
너무 지저분하고 벽지는 말할 필요도없고요

근데 그런거 집주인이 안해준다고 하니
이쪽에 들어오면 지출되는 비용이 크겠더라고요
전세가 일억 천.

두번째는
해가 잘 들어오고 주차장도 있다기에 봤는데
전세 칠천인데 투룸형식의 집이라
거실겜 주방이 너무 좁고 (냉장고 아주 작은거
놓을 공간밖에 안돼요)
방이 두개긴하나 작은 방은 부엌 살림놓을
공간밖에 안돼고
전체적으로 너무 작더라고요 공간이.
주차는 걱정없이 할수 있겠더군요

두군데 둘러보고 오는데
사람 맘이 참 그랬어요
결혼했을때 방 한칸짜리 원룸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사는 곳에 익숙해져서
오늘 본 집들의 단점들이 눈에 쏙 들어오니까
사람 습관이란게 무섭구나
넉넉한 공간에서 익숙해지니 이제 좁은
공간은 안좋은 점만 보이는구나싶은게.

그나저나 어찌해야하나 마음이 심란하네요
IP : 175.223.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7 4:04 PM (121.134.xxx.102)

    몇해전 대형평수의 아파트에서

    낡고 오래된 상가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요. 불편함이란.

    어느집으로 이사를 하던 그 집의 장점을 찾아서 그 부분으로 위로받고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교통이 편하다든지,

    주차가 편하다든지,

    화장실이 깨끗하다든지,

    이사를 가야하고, 지금 형편에서 구할수 있는 최선의 집이 결정되면 말입니다.

    이러는 저도 눈은 높고, 몸은 편한것에 길들여져 있어 이 낡은 상가주택에

    완벽 적응한것은 아니지 말입니다.

    그나마 맘에 드는 집 골라 가시길 빕니다.

    아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915 공인인증서없으면 아파트 청약 못하나요..? 3 궁금.. 2015/01/17 1,900
456914 미술월간지 구독을 권유받았는데요 4 문의드려요 2015/01/17 892
456913 지금 유럽을 보면 기독교가 쇠퇴하면 1 ........ 2015/01/17 1,187
456912 저 자랑좀할까요? 6 900 2015/01/17 1,381
456911 노부모님 주택 팔고 아파트 가면 만족 4 하시나요? 2015/01/17 2,628
456910 예비중학생 예방접종 하셨어요? 3 .. 2015/01/17 2,810
456909 아래 내부 고발자 얘기 듣고 보니... 3 ... 2015/01/17 809
456908 반수해서 한양경영->서강경영 37 koap 2015/01/17 4,783
456907 매일 도시락을 싸야하는데..걱정이 태산입니다..도와주세요ㅜㅜ 18 단팥빵 2015/01/17 3,612
456906 육아예능,슈돌,송일국,삼둥이네,그리고 그빠들은 정말 문제입니다... 12 다다닷 2015/01/17 11,837
456905 어린이집도 오전반, 종일반 으로 나눠서 운영 하면 좋겠어요 3 보육교사 2015/01/17 1,259
456904 갈치를 구웠는데 배속에서 돌이 나왔어요.. 21 rachel.. 2015/01/17 7,132
456903 전업과 워킹의 편견들 11 고민중 2015/01/17 1,868
456902 여성,육아,리빙관련 잡지 창간월 알 수 있을까요? 1 잡지 2015/01/17 383
456901 오빠,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 이잖아. 2 참맛 2015/01/17 1,543
456900 민어 말린것을 사고싶은데요 10 한겨울 2015/01/17 2,129
456899 밥알이 전혀 붙지 않는 밥주걱이 파나요? 5 키친 2015/01/17 2,385
456898 아악~원피스가 90만원대 어쩌시겠어요? 50 눈물ㅠ 2015/01/17 13,410
456897 전세 구하러 다녔는데요 1 2015/01/17 1,736
456896 차가 2대이상 소유하신분들 포인트는 어떻게 쓰시나요? 주유 포인트.. 2015/01/17 516
456895 아이 어릴때 공부시킬 필요 없다는 말.. 4 ........ 2015/01/17 3,185
456894 [정훈이 만화][기술자들] (주)대한민국 기술자들 1 샬랄라 2015/01/17 585
456893 내부고발자가 재입사 하려는 거 어찌 생각해야 하는지... 5 애매 2015/01/17 1,475
456892 같은 하늘 아래 어찌 이리 다른 세상이!.. 꺾은붓 2015/01/17 908
456891 남자가 봤을때 이병헌이 상습적이라고 확 느껴지는게 9 느티나무 2015/01/17 6,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