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타인의 밑바닥을 알고 조정하는 사람

자유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5-01-17 11:39:05

제가 요즘 미워하는 직속 상사가 있습니다.

그 분... 네..

유능합니다. 네, 인정해요.

그 사람은 타인의 심리도 잘 꿰뚫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그런 영민함을 잘 이용해서

사람들을 묘하게 경쟁시켜서 자기 라인을 만든다든가

묘하게 티 안 나게 사람들 사이의 분란을 조장하고 착취합니다.

성격은 얼마나 거만한지

가령 식당에 갔는데 밥에 머리카락이 들어 있으면

나이 많은 서빙 보는 분께 "위생 관념이 어떻구 저떻구" 하면서 10분 내내 엄청 질책합니다.

말투는 장미희 씨처럼 우아한 말투로요...

이 분 대대로 부잣집에서 자랐고, 자기가 최고인 줄 알고 컸고

두뇌 회전도 빠르고 사회적 리더 위치에 있습니다.

솔직히 이 분에게 '일적으로는' 배울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분에게 '일적인 것' 빼고는 배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 분은 제게 마음에도 없는 칭찬을 하면서 자기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데(저는 이곳에 온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됐네요)

그런데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 게 저는 직감적으로 느껴지고요.

하, 참 고민입니다.

지금 하는 일은 보람이 있고, 제 적성에 맞는데

위에 상사가 이러니....

하루하루가 정말 불편하고 힘듭니다.

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어딜 가도 그런 사람은 있다면서.. 지금은 어쨌든 너 이뻐한다면서... 여기 다니는 동안 너도 그 사람 라인에 줄 잘 서서,,,, 일적으로 배울 건 배우고 나중에 이직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 직장생활하면 이렇게 사람이 싫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저를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그 분 존재 자체가 오염물질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힘없는 협력업체 직원들한테 실수난 건 뒤집어 씌우지는 않나... 나중에 그 죄를 어떻게 받으려고...)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저 보고 일과 사람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사람은 맘에 안 들어도 일적으로 유능하면 그게 어디냐며

일도 못 하고 사람도 최악인 경우도 있다면서--;

그런데 저란 사람은 일과 사람이 무 자르듯 그렇게 구분이 안 되네요.

전에 직장 상사 분이 사람이 지혜롭고 현명하고 따뜻했던 분이라... 더더욱 지금 그 이상한 분이 적응이 안 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제는 점심 먹고 나오면서 가만히 서 있는 거예요.

나중에 보니까 남자 직원이 자기 신발을 신발장에서 꺼내 줄 때까지 멀뚱히 서 있더군요.

자기는 손이 없나요? 휴....

일적인 부분은 배울 게 있으나,

인격적인 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상사를 두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IP : 220.116.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2:19 PM (121.152.xxx.44) - 삭제된댓글

    님 친구도 남친도 위에 리플단분들도 모두 현실적인 좋은충고 해주셨네요.
    그 상사분의 그런 나쁜점을 다른 직원들도 모두 알고 있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런대로 지내는데 나는 왜 못견딜것같은걸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이유를 나에게서 찾아보면 좀 더 심상히 넘길수도 있을거에요.

  • 2. 그 상사 입장에서는
    '15.1.17 2:33 PM (36.38.xxx.225)

    님이 굴러들어온 돌인 격인데.....자기에게 반감을 가지면

    자칫 밉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일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면 그쪽을 더 관심기울이시는 게 맞죠.

  • 3. 일적으로만배우세요
    '15.1.17 4:18 PM (183.96.xxx.204)

    인격나빠도 일적으로나마 배울점.쉽지 않아요.
    그가 돈을 주는게 아니고 싫어도 밑에서 일 배울수 있단
    게 다행이라 여기시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385 두부 만들기 질문드립니다. 2 길시언 2015/06/23 705
459384 건대병원 문자왔는데 무슨 일 있나요? 9 지금들어와핸.. 2015/06/23 4,418
459383 방금 택배 아저씨 다녀가셨는데.. 6 ~~ 2015/06/23 2,590
459382 장마때 (초등 남아들) 우비 잘 입고 다니나요? 7 ... 2015/06/23 912
459381 문이과 선택요 꼴지도 이과 선택가능한가요? 4 .. 2015/06/23 1,653
459380 백주부 본방 시작했어요~~~ 4 할룽 2015/06/23 2,500
459379 가슴이 작아 고민이신 분들 한번 읽어보세요 5 .. 2015/06/23 4,862
459378 차색깔 임페리얼블루 어떨까요? 1 결정장애 2015/06/23 2,729
459377 휴가나온 아들 5 제마음이 2015/06/23 1,893
459376 수필가 오길순, 신경숙 표절 주장 13 ㅁㅁ 2015/06/23 4,553
459375 불교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10 ;;; 2015/06/23 2,405
459374 오늘 아침부터 82됐었네요? 제컴은 안됐었어요 4 저만? 2015/06/23 791
459373 가정용 재봉틀 층간소음이요 3 급해요 2015/06/23 5,274
459372 [메르스] 80명에게 전염 시킨 수퍼전파자 14번 환자 1 ㅠㅠ 2015/06/23 2,147
459371 안쓰는 옹기를 화분으로 쓰려는데요 8 화분 2015/06/23 1,607
459370 문화센터 가입하는데 원래 학력도 적나요 ? 8 .. 2015/06/23 1,929
459369 현대자동차 3년 무이자해준데서 차 살까 싶어요 5 무무 2015/06/23 2,478
459368 sbs 리플리증후군 방송하네요 1 .. 2015/06/23 2,501
459367 맞다는 생각이다? 8 ;;;; 2015/06/23 2,146
459366 수면안대 사용하시는 분들 ?? 9 수면장애 2015/06/23 6,613
459365 네일받고 집에와서 욕하고 있습니다 3 네일 2015/06/23 3,719
459364 집명의 변경 해보신분 계신가요? .. 2015/06/23 1,517
459363 캘리그라피는 오로지 취미로만 할 수 있는 건가요? 6 // 2015/06/23 2,618
459362 백종원 감자채 볶음 맛있네요. 3 후추,깨로 .. 2015/06/23 4,820
459361 삼시세끼 보아편 다른분들은 재미있으셨나요? 36 토토냥 2015/06/23 14,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