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질하는 사람에게는 큰소리로 한마디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참견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5-01-17 01:36:08
갑자기 십여년전에 영화관계자로 일하던 때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요.
영화제를 가면 매일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무대인사가 취소될때도 있고, 영화 릴이 바뀌어서 상영될때도 있고,
영화에 문제가 생겨서 캔슬될때도 있고 해요.
문제는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모든 욕을 먹어요.
사실 그 분들이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추억과 경험 그리고 그놈의 티셔츠!!!때문에 하는 경우 많거든요.
근데 그게 뭐라고 욕받이 되는 거죠.
한번은 영화가 캔슬이 되서 줄에서서 표를 환불받거나, 영화를 바꾸거나 하려고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원봉사자 여자분-아마도 20대초반 학생-에게 소리소리 지르고 들들 볶는 거에요.
그래서 옆에 있던 남자후배랑 둘이 아저씨 걔네 불쌍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소리 지를꺼면 조직위가세요!! 조직위!! 소리질렀어요.
사실 후달달 떨렸지만, 일단 남자후배가 있었고 ㅎㅎㅎㅎ줄 서 있던 사람들 대부분..저게 뭔 지랄이냐.. 하는 분위기여서..
이후에는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고... 결정적으로 그 아저씨가 우릴 못봤어요.. ㅋㅋㅋㅋㅋ
여튼 아저씨는 아우..욕욕을 좀 하다가 환불받고 가더라구요..
그랬던 적이 있네요.
그래도 그때는 갑질진상들에게 한마디씩 너무하네 웅성웅성되면 좀 포기했었는데....
그놈의 과잉 친절 학습효과 이후에는 일하는 사람들은 다 종인줄 아는 습성이 생겼나봐요.
이럴땐 정말 내세를 믿고싶어요. 너 죽으면 다 죄값을 받을꺼라고...그런거... 아유 색히들...
그랬네요..
IP : 31.53.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국
    '15.1.17 12:16 PM (112.153.xxx.19)

    20대 어린 여성 자원봉사자라니 아저씨 입장에서는 만만하다 못해 껌이죠.-_- 저런 새*들 있어요.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대접 못 받으니 저런데 와서 만만한 아이들 갈구고 훈계하면서 스트레스 풀고가는. 이게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컨트롤할지 안가르치는 문화도 한 몫하고요, 더 뿌리 깊게는 가부장제 사회, 남성중심 사회에 자본주의가 강력하게 결합돼서 그래요. (육체)노동하고 있는 여성이 가장 갑질하기 쉬운 상대가 되는;;; 감정노동을 당연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구요.
    그리고 을도 당당해지는 경험을 해봐야해요. 강신주 선생인가 티비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한번만 '아니요'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라고! 한번만 이렇게 하면 담부터는 너무 쉽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793 어떻게 하면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1 대인 2015/06/29 842
459792 삼풍백화점이 맺어준 인연.. 5 ryumin.. 2015/06/29 3,346
459791 영국,파리여행 1 영국 2015/06/29 913
459790 크롬으로 82들어오면 정말 안전한가요? 10 ... 2015/06/29 2,031
459789 쪽방촌 찾고… 지하철 타고 소통… ‘공안통 이미지’ 지우려는 황.. 5 세우실 2015/06/29 564
459788 40대 이상 주부님들 1년에 미용실 몇 번이나 가시나요? 20 머리 2015/06/29 5,670
459787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용서했는데 계속 괴롭히네요 18 아이 2015/06/29 4,347
459786 스포츠브라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2015/06/29 2,120
459785 남편의 이런 심리는 뭘까요. 1 ㅁㅁ 2015/06/29 1,083
459784 얼굴 기름 줄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8 40대 중반.. 2015/06/29 12,159
459783 라면 먹고 나면 폭풍수면 1 폭풍 2015/06/29 814
459782 2015년 6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6/29 481
459781 누우면 잠드는 분들 넘 부러워요 14 2015/06/29 4,432
459780 [CBS] 53.8% "유승민, 사퇴하지 말아야&quo.. 5 샬랄라 2015/06/29 1,305
459779 뭐가 몸에 더 안 좋을까요? 4 .... 2015/06/29 1,342
459778 살 빼고 싶어요 3 28 나름 결심 2015/06/29 7,029
459777 여동생이 동성애자라 하네요 4 .. 2015/06/29 5,624
459776 솔직히 결혼했으니 더이상 아쉬움없는거 아니겠어요? 16 솔직히 2015/06/29 5,824
459775 그 천재소녀의 그 선생님. 역시.... 29 난알바다 2015/06/29 15,257
459774 골프 브랜드 뭔지 아실까요?? 1 소국 2015/06/29 1,059
459773 목사성매매사건_최신글(삭제되기전에 들어보세요) 7 목사 2015/06/29 3,336
459772 6살 아들때문에 매일 살살녹는중이에요ㅠㅠ 61 세라 2015/06/29 15,238
459771 10만서명 현황 - 많이 부족합니다ㅠ 서명 부탁드립니다! 7 오유펌 2015/06/29 1,445
459770 대한, 민국, 만세 중 누구를 더 좋아하나요 ?? 52 예능 프로 .. 2015/06/29 5,543
459769 초등 홈런 아이스크림요 2 ,, 2015/06/29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