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질하는 사람에게는 큰소리로 한마디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참견 조회수 : 862
작성일 : 2015-01-17 01:36:08
갑자기 십여년전에 영화관계자로 일하던 때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요.
영화제를 가면 매일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무대인사가 취소될때도 있고, 영화 릴이 바뀌어서 상영될때도 있고,
영화에 문제가 생겨서 캔슬될때도 있고 해요.
문제는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모든 욕을 먹어요.
사실 그 분들이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추억과 경험 그리고 그놈의 티셔츠!!!때문에 하는 경우 많거든요.
근데 그게 뭐라고 욕받이 되는 거죠.
한번은 영화가 캔슬이 되서 줄에서서 표를 환불받거나, 영화를 바꾸거나 하려고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원봉사자 여자분-아마도 20대초반 학생-에게 소리소리 지르고 들들 볶는 거에요.
그래서 옆에 있던 남자후배랑 둘이 아저씨 걔네 불쌍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소리 지를꺼면 조직위가세요!! 조직위!! 소리질렀어요.
사실 후달달 떨렸지만, 일단 남자후배가 있었고 ㅎㅎㅎㅎ줄 서 있던 사람들 대부분..저게 뭔 지랄이냐.. 하는 분위기여서..
이후에는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고... 결정적으로 그 아저씨가 우릴 못봤어요.. ㅋㅋㅋㅋㅋ
여튼 아저씨는 아우..욕욕을 좀 하다가 환불받고 가더라구요..
그랬던 적이 있네요.
그래도 그때는 갑질진상들에게 한마디씩 너무하네 웅성웅성되면 좀 포기했었는데....
그놈의 과잉 친절 학습효과 이후에는 일하는 사람들은 다 종인줄 아는 습성이 생겼나봐요.
이럴땐 정말 내세를 믿고싶어요. 너 죽으면 다 죄값을 받을꺼라고...그런거... 아유 색히들...
그랬네요..
IP : 31.53.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국
    '15.1.17 12:16 PM (112.153.xxx.19)

    20대 어린 여성 자원봉사자라니 아저씨 입장에서는 만만하다 못해 껌이죠.-_- 저런 새*들 있어요.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대접 못 받으니 저런데 와서 만만한 아이들 갈구고 훈계하면서 스트레스 풀고가는. 이게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컨트롤할지 안가르치는 문화도 한 몫하고요, 더 뿌리 깊게는 가부장제 사회, 남성중심 사회에 자본주의가 강력하게 결합돼서 그래요. (육체)노동하고 있는 여성이 가장 갑질하기 쉬운 상대가 되는;;; 감정노동을 당연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구요.
    그리고 을도 당당해지는 경험을 해봐야해요. 강신주 선생인가 티비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한번만 '아니요'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라고! 한번만 이렇게 하면 담부터는 너무 쉽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673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 메일보내기 ] 월성원전 1호기  32살월성1.. 2015/01/18 583
457672 학생 책상용 스텐드 추천좀 부탁드려요 ,,,, 2015/01/18 1,685
457671 아이들 상대해야 하는 직업은 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20 교사직군 2015/01/18 5,124
457670 대학로에 '장' 아직도 있나요? 2 2015/01/18 1,176
457669 우체국 실비보험 장단점이 뭔가요? 4 부탁드려요... 2015/01/18 11,289
457668 이쁜 친구에 대한 열등감 ㅠㅠ 54 질투의 여신.. 2015/01/18 23,326
457667 터키여행 다녀오신 분 조언부탁 11 김막내 2015/01/18 3,340
457666 이케아 가구들 조립해주는 사람을 불러야 하나요? 20 이케아 2015/01/18 10,784
457665 나이 오십되어 자식 키우기에 대해 남겨진 것 63 벼랑 2015/01/18 18,495
457664 요새 분란글 최고 주제 2 ㅇㅇ 2015/01/18 1,146
457663 이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요 8 강박장애 2015/01/18 1,621
457662 아기 놀이매트로 매쉬매트(?)는 어떨까요? 희열희열 2015/01/18 463
457661 저소득자에겐 연말정산도 딴 세계 이야기네요. 1 .... 2015/01/18 1,881
457660 작은사람 외국생활로 더 큰경우 많나요? 5 궁금이 2015/01/18 1,119
457659 파라다이스 호텔 노천 온천탕에서 겪은일. 9 2015/01/18 4,813
457658 어떤 운동을 하고 추가 해야할 운동 좀 알려주세요. 5 ddd 2015/01/18 1,112
457657 일 요미우리, 박근혜 지지율 하락 위기에 슬기로운 대처 조언 light7.. 2015/01/18 796
457656 어린이집 무상 보육지원 맞벌이만 혜택 봐야하나요? 5 싸우자는건 .. 2015/01/18 1,359
457655 미혼 여성 돈문제 8 돈돈돈 2015/01/18 2,256
457654 정치권 > 원장 > 교사 > 학부모 8 똘레랑스 2015/01/18 734
457653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 7 ... 2015/01/18 3,253
457652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부근 살기 어떤가요? 11 이사문제 2015/01/18 3,705
457651 컴글씨에대해 여쭙니다!!! 2 2015/01/18 478
457650 백야행에서 여주인공이 의붓딸 성폭행 사주한 이유 뭘까요 3 백야행소설 2015/01/18 3,890
457649 이코노미스트, 통일콘서트 신은미 추방과 황선 구속 보도 light7.. 2015/01/18 402